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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전 남편 살해, 꿈에도 생각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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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님햇 작성일20-01-07 09: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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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경찰에 체포될 당시 범행을 부인하는 모습. [중앙포토]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 중인 피고인 고유정(37)이 "전 남편을 살해하는 것은 꿈에도 생각 안 해봤다"며 우발적으로 이뤄진 일임을 재차 강조했다.

6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 정봉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전남편·의붓아들 살인사건' 10차 공판에서 고유정은 이같이 주장했다.

고유정은 사건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전 남편이 펜션에 오지 않았으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나를 범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살해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이 전 남편의 사체를 훼손하게 된 동기를 물을 때는 재판부가 끼어들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서 훼손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고, 고유정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제 정신이 아니었다"며 "성폭행을 처음 당했다. 몸이 더럽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10차 공판은 검찰 측의 서증 조사와 고유정에 대한 피고인 신문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에 시작된 공판은 오후 8시가 돼서야 끝이 났다.

피고인석에 무표정하게 앉아 있던 고유정은 증인석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상황을 묻자 잠시 울먹이기도 했지만, 이내 손짓을 섞어가며 당당한 태도로 답변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3월 2일 오전 4~6시 사이 아버지와 자고있는 의붓아들 A(사망당시 5세)군의 머리 뒷부분을 강하게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로부터 두달 뒤인 지난해 5월 25일 고유정은 전 남편 B(사망당시 36세)씨를 제주시 소재 모 펜션에서 살해했다.

재판부는 전 남편 유족들이 빠른 판결을 원하는 만큼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혜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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