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태진아의 기립박수 받은 참가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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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다
작성일19-12-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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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 퀸 (12일 밤 9시 50분)
'거제도 윤시내 김은주' '버블시스터즈 박진영' '배 띄워라 전영랑' 등 경연마다 소름을 유발하는 참가자 무대가 계속된다. 본선 2라운드 무대에서 최고점을 경신하며 심사위원인 퀸 메이커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참가자가 등장한다. "무서운 분"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극찬을 들으며 퀸 메이커에게서 끝없는 박수 세례를 받은 참가자는 과연 누구일까. 최고점 경신에 놀란 것도 잠시, 그녀를 위협하는 또 다른 실력자가 등장한다. 그녀는 지난 1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무대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내게 한다. 소름 끼치는 실력으로 찬사와 최고 점수를 받아내는 참가자들의 역대급 귀 호강 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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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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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 티’를 맛보기 위해 떠난 느린 기차 여행의 백미
스리랑카 중부의 신성 도시 캔디(Sacred city of Kandy·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에서 누와라 엘리야·하푸탈레를 지나 엘라에 이르는 구간은 스리랑카를 찾은 여행자라면 반드시 거치는 기차 여행 코스다. 장장 7시간에 걸쳐 양쪽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초록빛 차밭을 보고 있으면 심신이 평안해질 뿐 아니라 왜 스리랑카를 옛 이름인 ‘실론’을 따서 ‘실론 티의 나라’로 부르는지 실감 난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좋지 않은 탓에 렌터카 여행을 하는 이들도 이 코스의 한두 구간은 차를 두고 기차에 몸을 실을 정도니 말이다.
캔디만 해도 홍자 재배지 명성이 있지만 영국 식민지가 되기 전 스리랑카 싱할라 왕조의 마지막 수도이자 석가모니 치아 사리를 모신 사원인 불치사 등으로 유명해 많은 이가 찾는다. 하지만 누와라 엘리야나 하푸탈레는 순전히 홍차로 인해 찾는 곳이다. 덕분에 스리랑카 명물 ‘느린 기차’도 타고, 홍차와도 사랑에 빠졌다. 스리랑카인의 자부심이자 생계 원천인 차 재배는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주요 산업이자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라더니 말 그대로였다.
누와라 엘리야 홍차는 산뜻하고 파릇파릇한 색과 향을 얻기 위해 아주 짧은 시간 산화 과정을 거친 뒤 곧바로 건조해서 마치 백차나 녹차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빛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누와라 엘리야는 해발 1686m 이상의 고지대여서 세계적인 차 재배지 명성을 얻고 있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안개가 자주 끼고, 그로 인해 찻잎엔 신선한 수분이 공급될 뿐 아니라 한낮이면 강렬한 태양이 찻잎을 말려줘 풋풋한 향과 독특한 푸른 잎을 자랑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산비탈 차밭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하푸탈레에선 홍차 하면 떠올리는 립톤 티백홍차의 원조 토마스 립톤의 흔적을 만났다. 립톤 차밭은 지나치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다. 정상의 ‘립톤시트’에서 내려다본 산 아래 차밭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기 않을 만큼 광활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립톤이 스리랑카로 건너가 전 세계 유통망을 갖춘 홍차 대량생산 시대를 열게 되면서 내건 유명한 캐치프레이즈 ‘다원에서 직접 티포트로’의 신화를 눈앞에서 보는 듯했다.
다시 엘라역을 찾았다. 한갓진 동네 엘라역은 유럽 각지에서 온 배낭여행자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겨우 구한 표로 2등 칸에 올랐다. 온 길을 거꾸로 가는 중이다. 이번엔 좀 더 대범해졌다. 느릿느릿하다고는 해도 달리는 기차인데 승강구에 매달려서 팔과 다리, 얼굴을 기차 바깥으로 내밀었다. 볼에 느껴지는 바람이 다르다. 전혀 무섭지 않았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높이가 몸에 밴 현대 도시인에겐 뜻밖의 감동이었다. 그후로도 오랫동안 스리랑카는 내게 그리움으로 남았다.
김은영 논설위원 key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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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 티’를 맛보기 위해 떠난 느린 기차 여행의 백미
‘느린 기차’ 여행이 백미인 스리랑카. 차창 밖으로 초록빛 차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스리랑카 중부의 신성 도시 캔디(Sacred city of Kandy·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에서 누와라 엘리야·하푸탈레를 지나 엘라에 이르는 구간은 스리랑카를 찾은 여행자라면 반드시 거치는 기차 여행 코스다. 장장 7시간에 걸쳐 양쪽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초록빛 차밭을 보고 있으면 심신이 평안해질 뿐 아니라 왜 스리랑카를 옛 이름인 ‘실론’을 따서 ‘실론 티의 나라’로 부르는지 실감 난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좋지 않은 탓에 렌터카 여행을 하는 이들도 이 코스의 한두 구간은 차를 두고 기차에 몸을 실을 정도니 말이다.
캔디만 해도 홍자 재배지 명성이 있지만 영국 식민지가 되기 전 스리랑카 싱할라 왕조의 마지막 수도이자 석가모니 치아 사리를 모신 사원인 불치사 등으로 유명해 많은 이가 찾는다. 하지만 누와라 엘리야나 하푸탈레는 순전히 홍차로 인해 찾는 곳이다. 덕분에 스리랑카 명물 ‘느린 기차’도 타고, 홍차와도 사랑에 빠졌다. 스리랑카인의 자부심이자 생계 원천인 차 재배는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주요 산업이자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라더니 말 그대로였다.
‘느린 기차’ 여행이 백미인 스리랑카.
누와라 엘리야 홍차는 산뜻하고 파릇파릇한 색과 향을 얻기 위해 아주 짧은 시간 산화 과정을 거친 뒤 곧바로 건조해서 마치 백차나 녹차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빛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누와라 엘리야는 해발 1686m 이상의 고지대여서 세계적인 차 재배지 명성을 얻고 있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안개가 자주 끼고, 그로 인해 찻잎엔 신선한 수분이 공급될 뿐 아니라 한낮이면 강렬한 태양이 찻잎을 말려줘 풋풋한 향과 독특한 푸른 잎을 자랑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산비탈 차밭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하푸탈레에선 홍차 하면 떠올리는 립톤 티백홍차의 원조 토마스 립톤의 흔적을 만났다. 립톤 차밭은 지나치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다. 정상의 ‘립톤시트’에서 내려다본 산 아래 차밭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기 않을 만큼 광활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립톤이 스리랑카로 건너가 전 세계 유통망을 갖춘 홍차 대량생산 시대를 열게 되면서 내건 유명한 캐치프레이즈 ‘다원에서 직접 티포트로’의 신화를 눈앞에서 보는 듯했다.
다시 엘라역을 찾았다. 한갓진 동네 엘라역은 유럽 각지에서 온 배낭여행자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겨우 구한 표로 2등 칸에 올랐다. 온 길을 거꾸로 가는 중이다. 이번엔 좀 더 대범해졌다. 느릿느릿하다고는 해도 달리는 기차인데 승강구에 매달려서 팔과 다리, 얼굴을 기차 바깥으로 내밀었다. 볼에 느껴지는 바람이 다르다. 전혀 무섭지 않았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높이가 몸에 밴 현대 도시인에겐 뜻밖의 감동이었다. 그후로도 오랫동안 스리랑카는 내게 그리움으로 남았다.
김은영 논설위원 key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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