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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신앙의 비밀을 간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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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달차 작성일19-08-20 09:03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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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 1~11절

오늘 본문은 가나의 혼인 잔칫집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표적을 행하신 사건입니다. 어떤 결혼식이든 예식의 주인들은 최선을 다하여 준비합니다.

오늘 본문의 예식장은 그 주인의 바람과는 달리 큰 문제에 빠집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예상하지 않은 곳에서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포도주가 그만 바닥을 드러내고 만 것입니다. 한창 잔치가 진행 중인데 어디에 가서 구할 수도 없는 아주 급한 상황이 닥쳤습니다.

이처럼 문제는 갑자기 일어납니다.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일어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다했지만 한계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는 사람이 준비한 것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준비한 것은 언젠가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람이 만든 행복과 즐거움은 의외로 빨리 끝납니다. 본문에서 포도주의 바닥이 드러난 것처럼 우리 인생의 바닥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삶이었을지라도 바닥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성도에게 이러한 위기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역사하는 순간으로 변모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들의 빈 그릇을 주님 앞에 놓아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도 하나님은 해답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온전한 해답이십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는 해피엔딩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해피엔딩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많은 사람은 그 해피엔딩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순종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이런 대화가 오고 갑니다.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라고 당부합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십니다. 하인들은 열심히 아귀까지 채웠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만약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질문하셨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경우입니다. “아니, 예수님. 맹물을 갖다 주라니요. 지금 연회장이 포도주가 떨어져서 신경이 예민해 있을 때인데, 맹물을 갖다 줬다가 난처한 꼴을 당할 겁니다.”

두 번째 경우입니다. “아니, 예수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잔칫집에 필요한 것은 포도주이지 물이 아닙니다.” 세 번째 경우입니다. “아니, 예수님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일을 시키는 거야.” 이런 감정으로 불평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하인에게 포도주를 갖다 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방금 너희들이 채운 그 물, 즉 맹물을 갖다 주라고 하셨습니다. 하인들이 이해도 되지 않고, 혹여 잘못 갖다 주어서 연회장에게 꾸지람을 들을 수도 있었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해 맹물을 갖다 줍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바로 그 순간에 이뤄집니다. 하인들의 수고와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졌습니다.

사람들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연회장을 칭찬하지만 연회장은 이게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인들은 비록 그 기적의 포도주를 먹지 못했지만 물로 된 포도주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모르는 비밀을 순종했던 하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하인들이 그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그들의 지위가 올라간 것은 아닙니다. 하인들이 그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나중에 큰 포상이 기다리는 것도 아닙니다. 하인들이 그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그들에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을 통해 기적의 현장에서 쓰임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그 어떤 보상보다 영광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 경험을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록 포상이 없는 자리였지만 그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영광의 자리에 저와 여러분이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내가 수고했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가 순종했지만 그 순종의 결과를 내가 맛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할지라도 이 영광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맹물을 갖다 주는 믿음과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자리에서 신앙의 비밀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000명을 먹이고도 모자라지 않도록 하신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삶에 임하길 기도합니다.

이종우 사관(충북 구세군심천교회)

◇이종우 사관은 구세군 태곡교회와 용호교회를 담임했으며, 구세군 몽골대표부 대표를 지냈습니다. 현재 충북 영동 구세군심천교회를 담임하며 심천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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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신분 드러나면 압송될 처지… 큰돈으로 남한 사람인 척 위기 모면유대열 목사가 중국 베이징 국제신우회에서 예배드릴 때 사용하던 영어 성경으로 요한복음 1장 12절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봉투를 열어보니 미화 3000달러가 들어 있었다. 너무 놀랐다. 평생 처음 보는 큰돈이었다. 놀라 당황해하는 나를 본 그가 말했다. “너무 적어 별로 도움이 안 될 거에요. 그저 마음뿐이에요.”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몰랐다.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오려 했다. 난 그저 “감사합니다. 미국에 가면 꼭 소식을 알리겠습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고향이 일본 고베인 그의 이름은 니시나 도모코다. 나보다 일곱 살 연상인 누님이었다. 그는 당시 베이징에서 7년 가까이 중국문학을 공부하며 대학원에서 학위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의 부모님이 목회자로 일생을 헌신하다 은퇴했고 막내 남동생도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튿날 그가 택시비와 여비를 챙겨 주며 나를 배웅해줬다. 나는 기차를 타고 해안도시 다롄에 가보기로 했다. 큰 해안 도시라 미국으로 가는 여객선이든, 화물선이든 많을 것 같았다.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다롄에 도착했지만 갈 곳도 대책도 없었던 나는 신문을 주워다가 노숙자들 틈에 숨어 밤을 지새우기로 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났다. 공안이 우리를 급습한 것이었다. 난 꼼짝없이 체포돼 임시구류시설로 보내졌다. 큰일이었다. 탈북자인 게 드러나면 북한으로 압송될 것이고 그러면 사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나는 눈앞이 까매졌다.

이틀이 지난 뒤 공안들이 나를 불러냈다. 방으로 들어선 나는 무작정 “당신들 어떻게 이렇게 무법이요. 나는 남한 사람이요. 그런데 당신들이 나를 이틀 동안이나 불법으로 구류했소”라고 큰소리로 항의했다. 그러자 그 공안의 얼굴이 긴장으로 굳어졌다.

여권을 잃어버렸다고 둘러대는 내게 공안들은 “그럼 남한 대사관에 전화를 해보겠다”고 했다. 난 “괜히 전화비 낭비하지 마시고 여기 내가 남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게요”하며 도모코 누님이 준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30장을 책상 위에 꺼내놓았다. 눈이 휘둥그레진 공안들은 ‘돈이 많은 걸 보니 남한사람 맞는 거 같다’며 수군거렸다.

결국 그들은 내 사진과 지장을 받는 선에서 풀어줬다. 천만다행으로 풀려난 나는 도모코 누님에게 돌아가기로 했다. 괜히 잘못 돌아다니면 또다시 위험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으로 돌아와 그의 방문을 두드렸다. 나를 본 누님은 깜짝 놀라셨다. 하지만 자초지종을 듣고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를 받아줬다.

다시 그의 신세를 지는 동안 난 예전 중국 유학 시절 인정도 많고 학생들의 존경도 받던 한 중국인 여교수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 역시 나를 위해 미국으로 가는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봐줬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 모든 게 허사로 돌아갔다.

난 극심한 좌절감에 빠졌고 북으로 압송되는 악몽까지 꾸며 나날이 피폐해져만 갔다. 그런 내 모습을 본 도모코 누님이 책 한 권을 내밀었다. 검은색 표지의 한국 책이었다. ‘현대인의 성경’이라고 쓰여 있었다. 성경이 뭔지를 묻는 내게 누님은 많은 이야기가 있어 다 설명할 수는 없고 우선 ‘요한복음’을 먼저 읽어보라고 권했다. 거기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눈과 귀가 번쩍 뜨였다. 나는 ‘무슨 희망이지? 혹시 미국으로 가는 길을 찾는 방법인가’ 하는 생각에 성경책을 와락 붙들었다.

정리=임보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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