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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고령사회의 웰에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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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여송 작성일19-08-19 13: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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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아 찾아온 새로운 트렌드, '웰에이징(Well-Aging)'. 앞으로 세상은 수명 연장보다는 '건강한 노화'라는 화두에 주목할 것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늙는 것'을 더 원하게 됐다. 이러한 열망은 웰에이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웰에이징은 노년기의 행복지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 나이에 비해 젊게 보이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먹는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같은 이너뷰티 산업군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관련 제품들은 대란 사태까지 불러오게 됐다. 특히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식품인 '슈퍼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은 채식과 샐러드 식사로의 변화를 가져왔다. 나 역시 집에서는 슈퍼푸드로 차린 식탁을 즐긴다.

어찌 보면 고령사회에서 웰에이징 바람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사실 수명이 길어진 것은 의료기술 및 의약품의 발전과도 무관하지 않다. 의료기술과 의약품의 발전이 수명 연장에 기여한 것처럼, 앞으로의 의료기술과 의약품은 웰에이징 바람을 타고 인체 노화를 이겨내기 위해 보다 더 정교해질 것이다. 이는 줄기세포 치료술, 첨단 바이오 의약품,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 등과 같은 첨단 재생의료의 시대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 전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 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일명 첨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첨단 재생의료 시대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적으로 희귀,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허가 심사과정을 최대한 줄여 '재생의료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희귀의약품과 신약을 개발하려는 제약사들에는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고, 줄기세포 치료술 등 재생의학의 유효성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병원들의 움직임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다. 다만 재생의료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선 무분별한 질주보다는 어느 정도 제어장치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과거 윤리적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가치가 그랬듯, 첨단 재생의료 시대에는 다양한 임상 과정에서 대두될 문제들이 이러한 제어장치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웰에이징의 바람을 타고 탄생한 '첨단 재생의료법'으로 인해 당분간 서로 다른 의견 충돌이 있을 것이다. 늘 그렇듯 새로운 법안이 나오면 서로 다른 의견이 쏟아지면서 사회 구성원 간에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 나은 실효성과 확증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이라 여긴다면 서로 다른 의견을 기꺼이 하나로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첨생법'의 탄생 배경이 특정 단체의 이익이 아닌 국민, 즉 '사람'을 위한 법안이라면 말이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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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2020년 美경기침체 시나리오 그려
그 시작점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기업 투자 축소
기업투자 2016년 이후 첫 감소세 전환
8월 소비자 심리조사도 급격하게 악화
트럼프 "美경제 견조" 주장하지만…WP "불안감 토로해"
△미국 내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집회에서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마스크.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기 침체는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나쁜 일이 계속될 때 일어난다”

뉴욕타임즈(NYT)는 18일(현지시간) ‘2020년 경기 침체는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가’라는 기사에서 미국 경제 붕괴의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작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구호 아래 진행한 무역전쟁과 이로 인해 타격을 입은 중국 경제다.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이로 인해 미국 소비심리가 꺾이면 그동안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던 내수 시장이 무너진다. 좀 더 상황이 악화해 기업이 투자를 철회할 경우 이는 고용 축소, 임금삭감 등 미국인들의 소득 감소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실제 경제 침체가 발생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대응카드가 적다는 것이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방준비제도(Fed)는 돈을 푸는 것으로 대응했지만, 5.25%였던 기준금리는 몇 차례의 금리 인상에도 2.25~2.50%에 머무르고 있다.

NYT는 “내년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아직 3분의 1”이라면서도 “이미 미국에서 기업투자의 주요 지표인 7월 ‘비거주용 고정투자’는 0.6% 줄어들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붕괴의 전조 현상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16일 “경기침체가 일어난다면 그 시작을 중국”이라며 세계 소비시장의 31%를 차지하는 중국 경제의 침체는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공장’이었던 중국의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이뤄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성은 장시간에 걸쳐 기업의 생산성을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이것이 중국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반면, 미국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실제 지표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의 대미 무역수출은 오히려 1% 늘어났다. 반면 7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2개월 연속 전월비 0.3% 상승해 2006년 초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농수산물을 제외한 핵심소비자가격이 상승해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품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탄탄했던 미국 소비시장도 균열이 보인다. 2분기 개인 소비지출은 4.3% 증가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 미시간 대학교가 진행한 8월 소비자설문조사에서 소비자 심리는 7월 98.4에서 92.1로 연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문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대해서 우려하면서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 소비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9월 1일로 예고했던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를 12월 15일까지 연기했다. 미국의 가장 큰 대목인 11월 말 추수감사절 연휴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12월 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고려한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16일 트위터에서 “미국 경제는 너무나도 강해서 곧 큰 승리를 거둘 것이며, 중국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의 통화에서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경우 자신의 재선 가능성이 희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정다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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