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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노모 살해 후 자수한 아들 구속…"범죄혐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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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상경 작성일20-08-14 03:3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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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장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새롬 기자

돈 문제로 다투다 범행…"너무 후회돼 자수"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70대 노모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장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된다"며 "사안의 중대성 및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가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장 씨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이 살해 동기를 묻자 "홧김에(살해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수는 왜 했냐'는 질문에는 "너무 후회돼 가지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장 씨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의 자택에서 어머니 A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당일 장 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스스로 범행 사실을 알렸다. 장 씨의 자수 직후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장 씨는 어머니와 경제적 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2일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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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간에도 통화량과 주택가격 폭등 견해 엇갈려
"낮은 금리가 주택 사태 부추겨"
"금리인하 위주 통화정책 반성해야" 내부 비판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부은 유동성이 부동산 광풍에 한 몫을 했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한은 내에서는 자산가격 상승과 유동성과의 상관관계를 두고 논쟁이 뜨겁다. 한은내에서는 금리인하와 유동성 확대정책은 자산시장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과 기업의 자금수요로 이어지며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견해가 엇갈린다.

다만 현재 과잉 유동성이 자산시장 버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인사들도 최악의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만큼 현재로서 유동성을 다시 축소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비교적 빨리 파급되는 반면 실물경제 파급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다”며 “실물경제로의 파급이 장기간 제약되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이 계속 올라가 부채 과잉 문제가 심화하는데다, 경제 기초여건 대비 자산가격의 고평가 내지 버블 형성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넘치는 유동성이 키운 자산시장 버블이 자칫 일시에 커질 경우 금융위기로 이어져 경기침체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한은이 공급한 유동성이 주택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다른 금통위원은 “광의의 통화량(M2) 증가량이 10%에 육박하는 가운데,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의 M2 보유 증가율이 가계를 크게 웃돈다”며 “지나치게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주택가격이 상승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기업의 M2증가율은 16%에 육박한 반면, 가계는 8% 수준에 불과하다. 기업의 자금수요가 큰 만큼 통화량과 부동산 자산가격 상승은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산가격이 급등하면서 급격히 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내부 비판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과 비교하면 양적완화(QE)보다 금리인하 등 전통적 통화정책에 보다 의존하고 있다.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공급 등을 통해 선례없는 파격적인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하긴했지만, 단기자금시장에 국한한 정책으로 정작 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는 완화된 통화정책의 온기가 돌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양적완화에 머뭇거리면서 장기국채금리가 기준금리 인하폭에 비해 높게 유지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환경을 완화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정의 한은 포항본부장은 최근 한은 내부 게시판에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와 중앙은행 역할: 한국은행은 어디있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 본부장은 이글에서 “M2 등 유동성 지표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이른바 ‘동학개미’나 ‘영끌대출’ 등에 기인한 결과일 뿐 유동성이 늘어나 자산시장 거품이 발생했다는 시각은 오류”라며 “금리 중심 통화정책체계에 있어 유동성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증가량 또한 양적완화로 통화량이 늘어난 주요국과 비교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난맥상이 지나치게 낮은 금리 수준에 의해 떠받쳐지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창의적인 통화정책 운영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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