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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예보 환경부, 하천공사 국토부…컨트롤타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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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망훈 작성일20-08-13 16: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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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내 홍수관리는 지자체·행안부
댐 관리도 수자원공·농어촌공 얽혀
지난달 이미 주요 댐 수위 높았지만
8월 폭우 내리자 방류, 피해 키워

폭염·가뭄·홍수 종잡기 힘든 시대
정부 대응 허술하고 전략도 없어
물관리 백년대계 세우자〈상〉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전남 구례군을 감아도는 섬진강과 지류인 서시천 제방이 붕괴해 구례읍 시가지가 황톳물에 잠겨 있다. 인접한 토지면·마산면 일대도 침수됐다. [뉴스1]
한반도가 기후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응이 허술하고 전략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물난리에 기상 예보와 댐 운영, 하천 관리 등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 관리체계를 서둘러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6월 10일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후 이달 11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47개 측정지점)은 909.2㎜에 이른다. 평년 중부지방 장마철 평균 강수량(366.4㎜)의 두 배가 넘는다. 전국 연평균 강수량 1300㎜의 70%가 두 달 사이에 쏟아졌다.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오재호 명예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제트기류가 처지고 찬 공기가 내려왔다”며 “그 탓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고 장마가 길어졌다”고 말했다.

18~19년 홍수피해 하천 중 국가/지방하천 비율. 그래픽=박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제트기류가 북반구에서 어느 쪽으로 내려오느냐에 따라 폭염과 가뭄이 들 수도 있고, 홍수가 날 수도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로 날씨를 종잡을 수 없고, 올여름 기후전쟁도 그런 상황에서 벌어졌다는 뜻이다.

폭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월 들어 발생한 이재민이 7600명을 넘어섰고 사망·실종 42명, 시설 피해만 1만8000여 건이다. 주택 4000채가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다. 농경지 침수도 2만㏊나 된다.

섬진강댐·용담댐·남강댐 등 인근 주민들은 댐 수위를 조절하지 못하고 방류한 탓에 피해가 커졌다며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을 비판한다.

이미 지난달 25일 전국 주요 다목적댐의 수위는 예년(2011~2019년 평균)보다 높았다. 금강 상류의 대청댐 수위는 7월 25일 기준 76.1m로 예년(70.2m)보다 8% 높았다. 댐 구조상 저수량은 10% 이상 더 많다는 이야기다. 낙동강 상류 임하댐(6.4%)과 섬진강댐(6%) 등 주요 댐도 수위가 높았지만 적극적으로 방류하지 않았다.

기상청의 빗나간 장기예보도 한몫

수자원 이용 현황. 그래픽=김경진 기자 [email protected]
8월 들어 폭우가 쏟아지자 수위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갑작스럽게 물을 쏟아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익명의 전문가는 “여름철 녹조를 희석할 물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부가 댐의 물을 최대한 많이 채워두려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댐의 물을 미리 방류하지 않은 배경에는 기상청의 빗나간 장기 예보가 한몫했다. 7월 16일과 23일, 30일의 기상청 1개월 예보는 8월 초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오보를 냈는데, 이를 믿고 댐 수위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한달간 기상청의 강수량 관련 예보. 그래픽=차준홍 기자 [email protected]
이번에 댐 방류로 제방 붕괴 등 큰 피해를 본 섬진강댐 하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댐 관리 주체가 혼선돼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섬진강댐의 유지·관리 주체는 수자원공사지만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까지 댐 용수를 함께 사용하면서 이해관계가 엇갈렸고, 이로 인해 제때 수위조절을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다.

제방 붕괴는 지난 9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250m 지점 장천배수지에서도 일어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원 국토보전연구본부장은 “낙동강 제방 붕괴 현장을 다녀왔는데, 파이핑 현상에 의한 붕괴로 판단된다”고 했다. 파이핑(Piping) 현상은 모래 지반에 물이 스며들어 수로가 생기고 파이프 모양으로 구멍이 뚫리면서 지반이 무너지는 것을 말한다. 김 본부장은 “낙동강 제방 붕괴 당시 수위는 최대 허용 수위보다는 1m가량 낮았다”며 “이런 상태에서 제방이 무너진 것은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낙동강 제방 보완 지적에 “문제없다”

주요댐 수위 상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email protected]
실제로 2014년 12월 박근혜 정부 당시 총리실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제방에 문제가 있으니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와 시공사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고, 2018년 7월 감사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합천창녕보 상류 제방(이번 붕괴 지점 포함)을 충분히 검토했더라면 이번 사고가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

수해 피해가 잇따르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물관리나 홍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2018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물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일원화하면서 홍수 예보 등을 담당하는 홍수통제소는 환경부로 넘어갔다. 그러나 제방 등 하천 공사와 시설 관리 업무는 여전히 국토교통부가 맡고 있다. 여기에 도시 내 홍수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의 몫이다.

장마철 강수량 비교. 그래픽=차준홍 기자 [email protected]
특히 기상청·홍수통제소·수자원공사 등을 관리하며 홍수의 컨트롤타워를 해야 할 환경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곳곳에 물난리가 났는데 이달 2일에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주재로 홍수 상황 대응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 물관리위원회도 설치됐지만, 4대강 보 처리 문제로 별다른 성과 없이 1년을 보냈다.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김성준 교수는 “물관리가 제대로 되려면 도랑에서 하구까지, 수자원과 수질을 포함하는 일원화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물관리와 관련한 종합적인 비전과 계획, 즉 그랜드 디자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천권필·편광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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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13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사전 개통에 앞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최수진 기자

이동통신 3사, 13일 '갤럭시노트20' 개통 행사…코로나19 맞춤형 진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잔뜩 움츠렸던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출시를 맞아 안전을 확보한 차별화된 개통 행사를 실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이날 일제히 '갤럭시노트20' 개통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20' 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4일 사전 개통을 진행하며, 21일 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 개통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비트플렉스 5층 야외 주차장에서 '갤럭시노트20' 예약 고객 대상으로 특별한 제품 수령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은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축하 공연을 볼 수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SK텔레콤은 행사 이후 고객을 T맵 택시를 활용해 원하는 장소에 내려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축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갤럭시노트20'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준비했다. /이선화 기자

이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S20' 출시 때와 비교하면 행사 규모를 키운 것이다. '갤럭시S20' 출시 당시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감염병 확산 우려를 고려해 유명인을 앞세운 고객 초청 행사를 아예 열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신제품 출시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이번 개통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행사장에서는 '줄서기·축제' 등 이전 신제품 개통 행사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 아닌,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KT 역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통 행사를 준비했다. SK텔레콤과 같이 비대면 트렌드와 오프라인 행사가 결합된 형태는 아니다. 이날 저녁 연기자 겸 가수 윤두준을 초청해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를 연다.

앞서 KT는 상반기 출시 행사에서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갤럭시S20'의 주요 사양을 소개하고 고객 사은품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달라진 점은 선발된 고객들(5명)이 직접 방송에 나와 토크에 참여한다. 추첨 혜택은 1년 요금 지원 등이 준비됐다.

KT는 연기자 겸 가수 윤두준이 참여하는 '갤럭시노트20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한다. 사진은 '갤럭시S20' 출시 당시 이뤄진 KT 유튜브 라이브 중계 모습. /KT 제공

LG유플러스는 단독 색상인 '미스틱 핑크'를 강조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핑크빛 일상 공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10여 명을 초청해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 종각직영점에서 '핑크빛으로 물든 행사장'을 연출한다.

이동통신 3사는 개통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며 '갤럭시노트20'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키워드는 비대면이다. 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활용도가 낮았던 상반기에는 '신제품 출시 특수'를 누리지 못해 이번 '갤럭시노트20'으로 만회를 노린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을 앞두고 개통 및 배송 서비스를 비대면 트렌드에 맞게 개선했다. 또 체험 공간에서의 방역 조치를 강화했으며, 고객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무인 매장도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판매 흐름이 나쁘지 않다.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실시해 좋은 판매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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