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챗 금지, '애플·美 카지노 기업'이 역풍 맞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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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망훈
작성일20-08-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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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 "위챗 금지로 아이폰 판매 최대 30% 감소할 수도"
마카오 내 미국계 카지노, 中 고객 감소 이어 사업권마저 잃을 수도
트럼프, 중국 틱톡·위챗 퇴출 압박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홍콩=연합뉴스) 김윤구 안승섭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채팅앱 위챗(微信·웨이신) 금지로 미 애플 사와 마카오 내 미국계 카지노 기업이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위챗 제공업체인 텐센트와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시행 시한은 앞으로 45일이며, 미국 관할권 내 개인 또는 기업에 모두 적용된다.
이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미 애플의 아이폰 글로벌 판매가 최대 30% 감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개발하는 신제품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위챗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은 애플 제품 가운데 아이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제거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아이폰의 연간 판매량은 25∼30%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궈밍치는 "위챗이 중국에서 채팅에서 결제, 디지털 사업, 사교, 뉴스에 이르기까지 각종 기능을 아우르며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됐기 때문에 위챗 금지가 현실화하면 중국 내 애플 제품 판매는 급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위챗을 못 쓰게 되면 아이폰 대신 다른 스마트폰을 쓰겠다고 답했다.
궈밍치는 그러나 애플이 미국 앱스토어에서만 위챗을 삭제하는 가장 낙관적인 상황에서는 아이폰 글로벌 판매가 3∼6% 정도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2.3% 하락했으며, 애플의 공급업체들도 전날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마카오의 호텔과 카지노가 밀집한 코타이 지역의 야경
(마카오=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마카오 콜로안섬과 타이파섬 사이를 매입해 조성한 복합 리조트 지역인 '코타이' 지역은 베네시안을 비롯해 갤럭시, 시티오브드림, 파리지앙, 포시즌스, 쉐라톤, 반얀트리 등 고급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다. 2019.12.18 [email protected]
미국 기업의 위챗 사용이 금지되면 마카오의 미국계 카지노 기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로 부상한 마카오는 미국계 카지노 기업들이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시장이다.
그런데 마카오 카지노 매출의 80∼90%를 창출하는 중국 본토 고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위챗은 필수 불가결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카오 컨설팅기업의 임원인 벤 리는 "도박이 불법인 중국 본토에서 카지노 광고는 금지됐다"며 "이에 카지노 기업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데, 만약 이 채널(위챗)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 미국 기업들은 경쟁업체보다 심각하게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마카오의 6개 카지노 기업 중 윈 리조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 3곳이 미국 기업이다.
카지노 기업의 법률 고문을 맡았던 카를로스 로보 변호사는 "미국계 기업에 대한 위챗 금지는 멜코, SJM 홀딩스, 갤럭시 등 마카오 내 비(非)미국계 기업에는 '횡재'와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나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중국 본토 고객들은 마카오에서도 '위챗페이' 등을 통해 온갖 결제를 한다. 이에 미국 기업의 위챗 사용이 금지되면 중국 고객들이 미국계 카지노를 멀리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미국계 카지노 기업이 직면할 가장 큰 위험은 마카오 내 6개 카지노 기업의 사업권이 2022년 만료된다는 점이다.
만약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할 경우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인해 미국계 카지노 기업이 2022년 마카오 내 카지노 사업권을 연장받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위챗이 어느 정도까지 금지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정도의 행정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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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 "위챗 금지로 아이폰 판매 최대 30% 감소할 수도"
마카오 내 미국계 카지노, 中 고객 감소 이어 사업권마저 잃을 수도
트럼프, 중국 틱톡·위챗 퇴출 압박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홍콩=연합뉴스) 김윤구 안승섭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채팅앱 위챗(微信·웨이신) 금지로 미 애플 사와 마카오 내 미국계 카지노 기업이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위챗 제공업체인 텐센트와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시행 시한은 앞으로 45일이며, 미국 관할권 내 개인 또는 기업에 모두 적용된다.
이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미 애플의 아이폰 글로벌 판매가 최대 30% 감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개발하는 신제품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위챗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은 애플 제품 가운데 아이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제거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아이폰의 연간 판매량은 25∼30%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궈밍치는 "위챗이 중국에서 채팅에서 결제, 디지털 사업, 사교, 뉴스에 이르기까지 각종 기능을 아우르며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됐기 때문에 위챗 금지가 현실화하면 중국 내 애플 제품 판매는 급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위챗을 못 쓰게 되면 아이폰 대신 다른 스마트폰을 쓰겠다고 답했다.
궈밍치는 그러나 애플이 미국 앱스토어에서만 위챗을 삭제하는 가장 낙관적인 상황에서는 아이폰 글로벌 판매가 3∼6% 정도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2.3% 하락했으며, 애플의 공급업체들도 전날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마카오의 호텔과 카지노가 밀집한 코타이 지역의 야경(마카오=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마카오 콜로안섬과 타이파섬 사이를 매입해 조성한 복합 리조트 지역인 '코타이' 지역은 베네시안을 비롯해 갤럭시, 시티오브드림, 파리지앙, 포시즌스, 쉐라톤, 반얀트리 등 고급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다. 2019.12.18 [email protected]
미국 기업의 위챗 사용이 금지되면 마카오의 미국계 카지노 기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로 부상한 마카오는 미국계 카지노 기업들이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시장이다.
그런데 마카오 카지노 매출의 80∼90%를 창출하는 중국 본토 고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위챗은 필수 불가결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카오 컨설팅기업의 임원인 벤 리는 "도박이 불법인 중국 본토에서 카지노 광고는 금지됐다"며 "이에 카지노 기업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데, 만약 이 채널(위챗)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 미국 기업들은 경쟁업체보다 심각하게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마카오의 6개 카지노 기업 중 윈 리조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 3곳이 미국 기업이다.
카지노 기업의 법률 고문을 맡았던 카를로스 로보 변호사는 "미국계 기업에 대한 위챗 금지는 멜코, SJM 홀딩스, 갤럭시 등 마카오 내 비(非)미국계 기업에는 '횡재'와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나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중국 본토 고객들은 마카오에서도 '위챗페이' 등을 통해 온갖 결제를 한다. 이에 미국 기업의 위챗 사용이 금지되면 중국 고객들이 미국계 카지노를 멀리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미국계 카지노 기업이 직면할 가장 큰 위험은 마카오 내 6개 카지노 기업의 사업권이 2022년 만료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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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분자 거동 제어…소리를 화학반응에 접목한 첫 연구
소리 주파수와 그릇 형태에 따라 물결 패턴 조절 가능
국제 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에 논문게재
연구진 "생명활동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도 기대돼"
[대전=뉴시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이용해 생성된 다양한 패턴들. 파란색의 염료 분자(환원된 바이올로젠)가 산소를 만나 무색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소리를 적용해 생성된 색깔 패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패턴의 모양은 소리의 종류나 접시의 모양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소리에 따른 화학반응을 국내 연구진이 관찰하고 시각화하는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 김기문 단장(포스텍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리가 물리현상뿐만 아니라 화학반응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결과를 눈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리는 에너지가 낮아 화학반응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었다.
IBS 연구진은 물의 움직임에만 주목한 기존 연구와 달리 물의 움직임에 의한 공기의 용해도 변화에 관심을 두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스피커 위에 페트리 접시를 올려둔 뒤 소리가 접시 안의 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관찰, 소리가 만들어낸 미세한 상하 진동으로 접시 안에 동심원 모양의 물결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동심원 사이의 간격은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좁아졌고 그릇의 형태에 따라 다른 패턴을 나타냈다. 이는 소리의 주파수와 그릇의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물결의 패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연구진은 지시약을 이용해 소리가 만들어낸 물결이 화학반응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대전=뉴시스] BTB 지시약과 소리를 이용해 생성된 패턴. 페트리 접시에 담긴 BTB 염기성 용액(왼쪽 파란색)을 이산화탄소와 소리에 노출시켜서 BTB 산성 용액(오른쪽 노란색)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된 색깔 패턴.분석과정에서 연구진은 파란색이지만 산소와 반응하면 무색으로 바뀌는 염료(바이올로젠 라디칼)를 접시에 담아 스피커 위에 올려 놓은 뒤 소리를 재생했다. 이를 통해 물결에서 움직이지 않는 마디 부분은 파란색을 유지하는 반면 주기적인 상하운동을 하는 마루와 골(가장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은 산소와 반응하며 무색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
공기와 접촉이 활발해 산소가 더 많이 용해되기 때문이다.
이어 산성도(pH)에 따라 색이 변하는 지시약인 BTB 용액을 이용해 추가 실험을 진행, 접시에 담긴 파란색 BTB 용액을 스피커 위에 놓고 소리를 들려주며 이산화탄소에 노출시켰다.
소리를 들려주자 물결로 인해 기체의 용해도가 부분적으로 달라지면서 산성, 중성, 염기성이 공존하는 용액이 만들어져 용액 속에 파란색, 녹색, 노란색이 구획별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황일하 연구위원은 "용액의 산성도는 전체적으로 동일하다는 상식을 뒤엎은 흥미로운 결과"라면서 "소리로 산화·환원 또는 산·염기 반응을 일으켜 물리적 가림막없이도 용액 내 화학적 환경을 서로 다르게 구획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기문 단장도 "지금까지 평형상태에서 고주파로 화학반응을 조절하려는 연구가 시도된 적은 있지만 실제 자연과 같은 비평형상태에서 소리를 이용해 화학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리가 생체 내 화학반응에 미치는 영향으로 확장돼 생명활동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 IF 21.687)에 11일자(한국시간)로 실렸다.(논문명:Audible sound-controlled spatiotemporal patterns in out-of-equilibrium systems)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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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분자 거동 제어…소리를 화학반응에 접목한 첫 연구
소리 주파수와 그릇 형태에 따라 물결 패턴 조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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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생명활동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도 기대돼"
[대전=뉴시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이용해 생성된 다양한 패턴들. 파란색의 염료 분자(환원된 바이올로젠)가 산소를 만나 무색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소리를 적용해 생성된 색깔 패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패턴의 모양은 소리의 종류나 접시의 모양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소리에 따른 화학반응을 국내 연구진이 관찰하고 시각화하는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 김기문 단장(포스텍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리가 물리현상뿐만 아니라 화학반응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결과를 눈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리는 에너지가 낮아 화학반응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었다.
IBS 연구진은 물의 움직임에만 주목한 기존 연구와 달리 물의 움직임에 의한 공기의 용해도 변화에 관심을 두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스피커 위에 페트리 접시를 올려둔 뒤 소리가 접시 안의 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관찰, 소리가 만들어낸 미세한 상하 진동으로 접시 안에 동심원 모양의 물결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동심원 사이의 간격은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좁아졌고 그릇의 형태에 따라 다른 패턴을 나타냈다. 이는 소리의 주파수와 그릇의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물결의 패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연구진은 지시약을 이용해 소리가 만들어낸 물결이 화학반응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대전=뉴시스] BTB 지시약과 소리를 이용해 생성된 패턴. 페트리 접시에 담긴 BTB 염기성 용액(왼쪽 파란색)을 이산화탄소와 소리에 노출시켜서 BTB 산성 용액(오른쪽 노란색)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된 색깔 패턴.분석과정에서 연구진은 파란색이지만 산소와 반응하면 무색으로 바뀌는 염료(바이올로젠 라디칼)를 접시에 담아 스피커 위에 올려 놓은 뒤 소리를 재생했다. 이를 통해 물결에서 움직이지 않는 마디 부분은 파란색을 유지하는 반면 주기적인 상하운동을 하는 마루와 골(가장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은 산소와 반응하며 무색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공기와 접촉이 활발해 산소가 더 많이 용해되기 때문이다.
이어 산성도(pH)에 따라 색이 변하는 지시약인 BTB 용액을 이용해 추가 실험을 진행, 접시에 담긴 파란색 BTB 용액을 스피커 위에 놓고 소리를 들려주며 이산화탄소에 노출시켰다.
소리를 들려주자 물결로 인해 기체의 용해도가 부분적으로 달라지면서 산성, 중성, 염기성이 공존하는 용액이 만들어져 용액 속에 파란색, 녹색, 노란색이 구획별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황일하 연구위원은 "용액의 산성도는 전체적으로 동일하다는 상식을 뒤엎은 흥미로운 결과"라면서 "소리로 산화·환원 또는 산·염기 반응을 일으켜 물리적 가림막없이도 용액 내 화학적 환경을 서로 다르게 구획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기문 단장도 "지금까지 평형상태에서 고주파로 화학반응을 조절하려는 연구가 시도된 적은 있지만 실제 자연과 같은 비평형상태에서 소리를 이용해 화학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리가 생체 내 화학반응에 미치는 영향으로 확장돼 생명활동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 IF 21.687)에 11일자(한국시간)로 실렸다.(논문명:Audible sound-controlled spatiotemporal patterns in out-of-equilibrium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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