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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 '픽코마', 日서 매출 1위 등극…글로벌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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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신호 작성일20-08-10 10: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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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만화 앱 픽코마가 일본 웹툰 시장에서 지난 7월 월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 리포트 기준…후발주자로서 기념비적 성과

[더팩트│최수진 기자]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카카오의 만화 앱 픽코마(piccoma)가 7월 월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의 리포트 결과 픽코마가 지난 7월 월간 기준으로 일본 양대 앱마켓(애플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비게임 부문 모든 앱 중 통합 매출 1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준(양대 앱마켓 통합 매출, 게임 제외) 전 세계 순위로는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출시해 일본 만화 플랫폼 후발주자인 픽코마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코마는 서비스 출시 후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해 왔으며,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 및 전분기 대비 61% 성장했다. 19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역시 크게 성장 중이다.

픽코마는 지난 7월 월간 기준으로 일본 양대 앱마켓(애플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비게임 부문 통합 매출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장 순위는 12위다. /카카오 제공

일본의 만화 시장은 약 5조70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 1위이며,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 매출이 종이 만화 시장을 역전했다. 디지털에선 앱으로 만화를 보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는 2조1500억 원의 웹 만화 시장이 존재하며 픽코마가 소속된 앱 만화시장은 약 8000억 원 규모로 웹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픽코마의 가파른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픽코마가 일본 만화 팬들을 매료시킨 원동력 중 하나는 한국형 비즈니스인 '웹툰'이다. 웹툰은 모바일에 최적화돼 스낵 컬처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픽코마는 카카오 공동체의 카카오페이지로부터 양질의 K-스토리 IP(지식 재산권)를 공급받고 있다. 7월 기준 픽코마의 3만여 개 작품 중 웹툰의 작품 수는 1.3% 비중이지만 전체 거래액 기준으로는 35~40%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인기 작품 추세를 보면, 매출 TOP 10에 한국 작품 5~6개, 일본 작품 3~4개, 중국 작품 1개로 글로벌적 포트폴리오가 자리 잡으며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키우고 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새로운 글로벌 작품들이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며 픽코마 이용자들이 다양한 양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

카카오재팬 김재용 대표는 "픽코마의 사상 첫 앱마켓 매출 1위는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일본 만화시장 전체를 고려하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이라 본다.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웹툰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 글로벌 만화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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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선박 유출기름 방지용 주민들 발명품
야생동물 보호 노력에 국제사회 지원 절실
인도양에 접한 아프리카 모리셔스섬 해안가에 9일 사탕수수 잎으로 채워진 거대한 자루가 놓여 있다. 지난달 25일 일본 선박이 좌초돼 기름이 유출되자 주민들은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기름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대형 사탕수수 자루를 만들었다. 모리셔스=AP 연합뉴스

인도양에 접한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 해안가에 거대한 사탕수수 자루로 된 장벽이 등장했다. 지난달에 인근에서 좌초한 일본 선박으로부터 유출된 기름으로부터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이 묘안을 짜내 만든 일종의 발명품이다.

AP통신은 9일 "모리셔스 주민들이 기름 유출로 야생동물들이 위험에 처하자 길다란 자루에 사탕수수 잎을 채워 임시로 장벽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기름이 유출된 곳에 이 자루를 던져 잠시나마 퍼지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한 때 '사탕수수의 나라'로 불렸던 모리셔스 주민들다운 아이디어다.

천상의 섬으로 불리는 모리셔스는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이날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프랑스에 지원을 요청했다. 또 선박이 좌초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습치 근처의 청록색 수역에 어둡게 기름이 퍼지는 모습이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자연생태계가 위험에 처했으니 행동에 나설 때"라고 트윗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기상이 악화하면서 선박이 갈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모리셔스 주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수십마리의 새끼 거북이와 희귀 식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부터 진행했다.

모리셔스 주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은 그러면서도 정부의 굼뜬 조치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비상사태 선포만 해도 선박이 좌초된지 13일만에 취해졌다. 일본 나가사키해운의 대형선박 와카시오호는 중국에서 4,000톤의 연료를 싣고 브라질로 향하다가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해안의 산호초에 좌초됐다.

7 일 모리셔스 정부가 '환경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좌초된 일본 선박 와카시오호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모리셔스=AP 연합뉴스

뒤늦게 국제사회에 기름 유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모리셔스 정부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더해 이번 유출 사고로 인해 관광객이 더 줄어들 수 있어서다. 프라빈드 주그누스 총리는 "우리는 좌초된 선박을 다시 끌어올릴 기술과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기상이 악화될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아프리카는 기름 유출의 심각성을 동영상을 통해 온라인에 공유했다. 영상엔 더 많은 사탕수수 자루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주민들의 모습, 대형 사탕수수 자루로 기름이 해안가에 밀려들지 못하게 하는 막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피 캄플레 그린피스 기후ㆍ에너지 담당자는 "수천 종의 생물들이 오염된 바다에서 죽을 위기에 처해 있으며, 모리셔스도 경제와 식량안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나가사키해운 측은 "환경오염의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더 이상의 오염을 막기 위해 협력기관 및 계약업체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셔스 해양보존협회와 다른 지역 단체들은 이 정화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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