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표는 도피하듯 떠나고, 내정자는 부임 거절…뒤숭숭한 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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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경
작성일20-08-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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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 하우버(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내정자가 돌연 부임을 거절하면서 김지섭(오른쪽) 부사장이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왼쪽 사진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더팩트 DB,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벤츠코리아, 사장 직무대행에 김지섭 부사장 선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으로 내정된 뵨 하우버 벤츠코리아 내정자가 돌연 부임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뵨 하우버 내정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부임이 어렵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태와 연관 짓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일 자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던 뵨 하우버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이 일신 상의 사유로 부임이 어려워짐에 따라 현재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지섭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라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5년간 한국에서 성공적인 임기를 마치고 뵨 하우버 사장이 8월 1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된다고 알렸다.
당시 뵨 하우버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사장으로 새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차별화된 가치와 최고의 고객만족을 제공해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뵨 하우버 사장은 3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족과 떨어지는 것이 부담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뵨 하우버 사장이 임명된 5월에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했기 때문에 그의 한국행 거절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배출가스 불법 조작' 의혹으로 정부 조사를 받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디젤차 3만7154대에서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인증 취소와 과징금 776억 원을 부과하고 형사고발 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환경부의 결정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검찰은 지난 5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중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압수수색 직전 미국으로 떠났으며 임기를 마치는 8월 1일까지 귀국하지 않았다. 실라키스 사장이 조사를 피하기 위해 출국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디젤차 3만7154대에서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인증 취소와 과징금 776억 원을 부과하고 형사고발 조치를 했다. /더팩트 DB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1위 브랜드로 매년 성장하고 있고, 이런 회사에 대표로 선임되는 것은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데 외국인 CEO가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앞서 뵨 하우버 사장이 내정됐을 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지 몰랐던 것 같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부담을 가졌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출가스 불법 조작과 관련해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당분간 김지섭 사장 직무대행이 이끌 예정이다. 김지섭 사장 직무대행은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입사해, 2003년 다임러 호주·태평양 본부, 2004년 독일 본사에서 근무했다.
2005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영업, 마케팅 및 제품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및 부품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쌓았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고객서비스 총괄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김지섭 사장 직무대행은 "중책을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메르세데스-벤츠를 성원해주시는 국내 고객들에게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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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으로 내정된 뵨 하우버 벤츠코리아 내정자가 돌연 부임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뵨 하우버 내정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부임이 어렵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태와 연관 짓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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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디젤차 3만7154대에서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인증 취소와 과징금 776억 원을 부과하고 형사고발 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환경부의 결정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검찰은 지난 5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중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압수수색 직전 미국으로 떠났으며 임기를 마치는 8월 1일까지 귀국하지 않았다. 실라키스 사장이 조사를 피하기 위해 출국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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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앞서 뵨 하우버 사장이 내정됐을 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지 몰랐던 것 같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부담을 가졌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출가스 불법 조작과 관련해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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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d Wolf Hearing at Senate Homeland Security and Governmental Affairs Committee
Senator Rick Scott (R-FL) (R) listens Acting Secretary of Homeland Security Chad Wolf who appears before the Senate Homeland Security and Governmental Affairs Committee to answer questions about the use of federal agents during protests in Portland, Oregon, in Washington, D.C., USA, 06 August 2020. EPA/TONI SANDYS /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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