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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참사’에 성난 레바논 민심…정권 퇴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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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범인선 작성일20-08-07 13: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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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폭발참사 국제적 조사 필요”
사망자 157명으로 늘어…국제사회 도움 손길 이어져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성난 시민들이 6일(현지시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에 성난 시민들이 6일(현지시간) 거리 시위에 나섰다.

레바논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폭발 피해가 심한 베이루트 도심 제마이제 지역을 방문했을 때 레바논인 수백명이 모여 정부를 비판했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혁명”이라는 구호를 합창하고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레바논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이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레바논에 대한) 원조가 부패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폭발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개혁이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계속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폭발 현장인 베이루트 항구를 방문했고 미셸 아운 대통령, 하산 디아브 총리, 나비 베리 의회 의장 등 레바논 지도자들을 만났다.

마크롱 대통령의 베이루트 방문을 계기로 한 거리 시위는 지난 4일 폭발 참사로 쌓인 레바논 국민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베이루트 폭발 참사는 대규모 질산암모늄을 방치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레바논 당국은 항구 창고에 보관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장기간 정국 혼란을 겪은 레바논에서는 올해 1월 디아브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출범했지만, 경제 회복과 개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베이루트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은 6일 레바논 보건부를 인용해 베이루트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57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약 5000명이라고 전했다.

레바논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좌측에서 네 번째)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AP]

터키는 6일 베이루트에 의료·구조팀을 파견했다.

베이루트에 도착한 군용기에는 의료·구조요원 21명을 비롯해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 요원 10명, 터키 적신월사(적십자에 해당) 관계자 3명 등이 탑승했으며, 응급 구조장비와 텐트·의약품·수색구조 차량 등이 실렸다.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 물품 20t을 실은 비행기도 전날 베이루트에 착륙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이 물품들은 레바논 내 병원들에 공급돼 폭발로 인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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