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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e of the content for any other purposes other than personal and noncommercial use is expressly prohibited without the written consent of the Yonhap News Agency.
Any violation can be subject to a compensation claim or civil and criminal lawsuits.
Requests to use the content for any purpose besides the ones mentioned above should be directed in advance to Yonhap's Information Business Department at 82-2-398-3557 or 82-2-398-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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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춘재를 직접 만난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피해자 가족을 통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단순 가출로 사건 발생 초기에 종결됐던 이 사건의 실체적 공범은 누구일까.
30년 전 실종된 막내딸을 살해한 것이 본인이라는 한 연쇄살인범의 자백에 아버지는 지금껏 놓지 못했던 희망이 산산이 조각났다. 아버지는 막내딸을 죽인 살인범에게 꼭 들어야 할 말이 있다며 지난 7월 15일, 아들과 함께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부산교도소로 향했다. 접견 신청을 받아들인 살인자는 바로 지난 2019년 10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특정된 이춘재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러면 그거를 왜 하신 거로 생각해요?” “그 당시에, 그 상황에 대해서는…”
어렵게 꺼낸 질문에 이어지는 그의 대답은 지금껏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춘재는 추가 범행을 자백할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러 야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만난 초등학생과 대화를 나누게 됐고, 신발주머니에서 꺼낸 줄넘기로 아이의 손목을 묶고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그렇게 무참히 가족을 죽인 살인자의 입을 통해 듣는 모든 이야기는 기약 없이 기다렸던 30년보다도 훨씬 잔인한 것이었다.
“외람되지마는 형사들하고 저기가 다 해결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시신이라도 좀 찾으면 좋겠다, 생각이 있거든예.” 살인자가 입을 열고 난 후부터 새롭게 드러나는 진실들은 그의 살인을 은폐한 공범들을 비추고 있었다.
1989년 7월 7일 당시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김현정 양의 경기도 화성.실종 수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단순 가출로 종결되었다.
그리고 실종 후 5개월이 지난 같은 해 12월, 마을 주민들에 의해 인근 야산에서 ‘2학년 3반 김현정’이라고 적힌 노트가 든 책가방과 신발, 옷가지와 같은 물품들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어떠한 말도 전달받지 못했고, 그렇게 30년이 지나고 나서야 당시 김현정 양의 유류품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유류품이 발견된 후 형사와 함께 그 주변을 탐색했다는 방범 대장은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냥 추측하기론 팔인 거 같기도 하고 그래. (줄넘기에) 묶여 있다고 봐야지, 그렇게 빨간 게 있었지.” 수색 작업 도중 줄넘기에 묶인 뼈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재수사를 하기는커녕 이 모든 사실을 함구했던 경찰. 사건의 경위를 알고 있을 당시 수사진들은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답을 피했다.
가족들이 김현정 양의 생사 확인도 하지 못한 채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야 했을 경찰은 살인을 은폐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현정 양의 가족에게는 지금에서야 시작된 이야기. 과연 그들이 지난 30년간 비밀의 숲에 은닉해둔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비밀의 숲 - 살인자의 자백 그리고 사라진 시신’ 편을 통해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을 다시 한번 복기하고, 이춘재의 심정 고백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본다.
정상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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