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부 정파가 노사정 합의 막는다"는 민노총 위원장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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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달빛
작성일20-07-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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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0일 "소수 간부 중심의 정파 조직에 의해 민주노총 의사결정이 이뤄진다"고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합의가 지난 1일 무산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내 계파 갈등이나 비민주적 행태가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애초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40여 일간 교섭한 끝에 지난달 27~28일 잠정 합의문을 도출했다. 그 직후 민주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합의 내용에 관해 토론하려 했으나 강경파들은 직접선거로 선출된 위원장의 대표성까지 인정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고 한다. 나아가 이달 1일에는 김 위원장을 사실상 6시간 동안 감금함으로써 노사정 협약식 참석을 막는 비민주적인 행태까지 보였다고 한다.
그때 참담했던 심정을 김 위원장은 20일 민주노총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그대로 토로했다. "당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장은 민주적 토론을 아예 할 수 없는 공포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일부 강경파에 의해) 이동조차 막힌 채 합의문 최종안 포기를 강요받았다"고도 했다. 물론 김 위원장 반대편에서는 "해고 금지와 전 국민 고용보험제 등이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노사정 합의를 추진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맞서고 있다. 이유가 어찌 됐든 국내 최대 노동단체로 부상한 민주노총 의사결정이 이처럼 비민주적이고도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놀랍고도 황당한 일이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상급단체와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며 17일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무조건 반대'를 외치면서 민주노총이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져 세력 대결에 골몰한다면 결국에는 노동자로부터도 외면당하고 말 것이다. 김 위원장은 23일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 합의안을 다시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고 한다. 그 진행 과정을 보면서 국민은 다시 한번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화의 주체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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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ity crisis in Karachi
A Pakistani man repairs generator at his shop in Karachi, Pakistan, 21 July 2020. Karachi, the largest city of Pakistan faces daily prolonged power outages. EPA/REHAN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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