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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의 미국in]美대선 우편투표시 당선까지 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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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현상 작성일20-07-13 14: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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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땐…최장 '수주 간' 선거결과 안 나올 수도
투자자들 '갈팡질팡' 속…불확실성 최고조 달할 듯
트럼프 반대에도 공화당 일각선 '유리할 수도' 관측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투자자들이 가장 혐오하는 게 바로 ‘불확실성’이다. 때론 공포감마저 느낀다고 한다. 지금 월가(街)가 주목하는 이슈는 불과 4개월 남짓 남은 제46대 미 대통령 선거다.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도전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새 백악관의 주인이 될지에 따라 굵직굵직한 정책 변화의 향배가 결정되고, 이에 발맞춰 투자자들의 새 판짜기도 본격화할 것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곧바로 승패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과연 어떻게 될까.

사진=AFP
◇수주 간 ‘월가 대혼란기’ 올 수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직접투표 대신 우편투표가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투표 결과가 지연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최근 미 대선 결과 공표가 지연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2000년 대선 당시 투표 결과 확정이 수주 간 지연된 점을 언급하며 “선거와 관련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가 맞붙은 2000년 선거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되기까지 무려 34일이 걸렸다.

미 CNN방송은 “지난달 말 우편투표로 치러진 켄터키주 상원의원 예비선거 결과가 일주일이나 지연된 점은 이 같은 관측을 부추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해) 화석연료 관련 주식을 사야 할지, 아니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겨) 팔아야 할지 등을 놓고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가뜩이나 월가에선 최근 들어 ‘바이든 대세론’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각종 분석이 여기저기 난무하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증세’를 앞세운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제정책이 월가를 짓누를 것이라는 둥, 만약 증세안이 현행대로 현실화한다 해도, 관세 수사 완화, 인프라 지출에 따른 잠재 이익, 최저임금 상승 등 다른 부분을 통해 상쇄될 수 있다는 둥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401K(퇴직연금)와 주식이 해체되고 사라지길 원한다면 급진좌파 민주당원들과 부패한 조 바이든에게 표를 던져라”라며 “대규모 세금 인상은 당신을 매우 가난하게 만들 것이다. 빠르게”라고 쓰기도 했다.

사진=AFP
더 큰 문제는 대선일인 11월3일에는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다는 점이다.

만약 민주당이 대선뿐 아니라 상·하원 모두를 싹쓸이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가 현실화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최대 수 주 동안 이 사실을 모를 수 있다. 증세와 금융규제, 청정에너지, 의료 등 굵직굵직한 분야에서 정책 변화가 임박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꽤 장시간 길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편투표 현실화 가능성은?

물론 우편투표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전례가 없을 뿐 더러,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가 워낙 거세다. 외국 정부의 선거개입 등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표면적 이유지만, 실상은 우편투표가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하지만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과 흑인 투표를 끌어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

이미 민주당 소속인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은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투표를 허용하고 선거일 20일 전부터 투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지금은 소수의 목소리지만, 공화당 내부에서 ‘우편투표가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목소리가 커질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당 일각에선 트럼프 지지층이 짙은 노년층이나 농촌지역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우편투표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한다. 미 보건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우편투표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

이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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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만에 ''비상시기'' 선포…시장 주변 봉쇄
- 도시 통제에 韓처럼 대대적 핵산검사
- 시민 2100만명 중 절반 핵산 검사 받아
- 통제 부작용도 많아…기업 경영에도 차질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학 입시 시험인 ‘가오카오’를 보기 위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 밖에 서 있다.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정부가 철저한 통제를 앞세워 수도 베이징 일대에서 재확산하던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진화해 눈길을 모은다. 베이징 지역내 감염자가 6일 연속 0명을 기록하는 등 추가 감염을 사실상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달 전인 6월 11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견됐다. 이어 12일에는 5명, 13일에는 36명이 추가되더니 금세 100명이 넘어섰다. 중국 정부는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시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비롯한 공산당 지도부가 거주하고 있는데다 수도라는 상징성 때문에 그동안 국제 항공편을 모두 주변 도시로 돌려 착륙을 금지했고,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자도 최대한 늦추는 등 ‘철통 방역’을 해왔다.

중국 정부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지난 6월 6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수준으로 2급에서 3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방역을 일부 완화했던 상황이다. 대응 수위를낮추자 마자 일주일만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번 2차 감염사태는 유동인구가 많은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이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우한시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한에서는 지난해 말 화난(華南)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처음으로 보고된 후 시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베이징시는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 사흘만인 6월 14일 비상조치를 선포했다. 베이징 당국은 곧바로 신파디 시장을 봉쇄하고, 확진자가 나온 주택단지 출입을 막았다. 베이징 내에서 개학을 준비했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등교일자도 연기했다. 실내 체육시설, 노래방, 영화관 등 밀폐된 공간의 영업을 모두 정지시켰고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과 철도도 대거 취소시켰다.

베이징은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봉쇄’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그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며 빠르게 확진자를 찾아냈다. 무엇보다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 대대적인 핵산검사를 실시했다.전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한국의 ‘K방역’이 선례다.

베이징시는 신파디 시장 종업원은 물론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주변 단지 인원에 대해 모두 핵산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어 음식점 종사자, 택배기사, 택시기사 등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직종 종사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도록 했다. 핵산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베이징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했다. 이에 출장이나 여행 등을 위해 핵산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병원 예약이 어려울 정도였다.

베이징은 지난 3일 0시까지 1041만4000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베이징 상주 인원이 2153만명인데, 두명 중 한명은 핵산 검사를 받은 셈이다. 베이징시는 당시 누적 확진자 331명 가운데 172명이 핵산 검사 과정 중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이후 11일까지 6일 연속 확진자 0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1일부터 베이징의 누적 확진자는 335명이다. 이 중 95명이 퇴원했고, 240명이 치료 중이다. 현재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21명이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증상이 없으면 ‘무증상자’로 분류한다.

베이징시 당국은 2차 발병 한달이 되는 11일 브리핑에서 “지난 한 달은 베이징 도시 전체가 전염병과 싸우는 한달이었다”며 “이번 평범하지 않은 방역의 과정은 베이징 역사책에 반드시 기록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이같은 통제 조치로 인한 부작용은 크다. 출장을 가려던 기업인들이 핵산검사를 기다리다 업무에 차질을 빚고, 많은 학원들이 강제로 문을 닫으면서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모든 건물에 들어갈 때 ‘건강코드’를 제시하게 하게 해 위험지역에 온 이들을 차별하거나 주민들 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AFP)

신정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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