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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함정전투체계 국산화 현장...한화시스템 '해양연구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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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망훈 작성일20-07-07 14:3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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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차기잠수함 장보고-Ⅲ 전투체계 활용한 대잠전 모의 수행 장면. 2020.07.07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email protected]

[구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지휘 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함정전투체계 개발에 실패하게 되면 전력화 일정이 전부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전력 목표달성에 중요합니다. 한화시스템은 국산 전투체계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오며 관리해온 내공이 있습니다."

지난 3일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해양연구소에서 만난 이용욱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전무)는 경쟁사 대비 강점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삼성전자와 프랑스의 탈레스(Thales) 간 합작으로 설립된 삼성탈레스가 전신으로, 2015년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이 회사는 통신체계와 레이더 및 탐지기 등 첨단 IT 기술이 필요한 방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4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해양연구소는 80년대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잠수함 등 80여척에 탑재된 전투체계부터 해양무인체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해군력을 뒷받침해왔다. 임직원의 83%가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등 첨단 방산전자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인재가 포진했다.

함정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무기체계를 말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한 함정전투체계 개발능력과 성능개량, 후속군수지원 인프라를 보유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이날 공개한 해양연구소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실(SW Lab)은 2000년 이후 해군의 모든 신조함, 구축함, 성능개량 체계 등 수상함 및 장보고-Ⅲ 급 잠수함까지 국산 전투체계 소프트웨어를 연구 개발하고 있는 현장이다.

현장 관계자는 "하나의 전투체계가 개발되어 함정에 탑재되고 전력화되어 운영되는 수명주기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소프트웨어 기술이 집약됐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소프트웨어 설계, 코딩 및 시험 등 실질적인 개발이 진행된다. 또한 개방형 구조, 공통운용환경 등 소프트웨어 운영 기반 기술 동향,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DDS 미들웨어 제품과 사격제원계산 핵심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는 핵심 시설이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전투체계를 베이스라인 기반 FoS(Family of System) 관리 기법을 통해 과거의 전투체계를 계승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은 성능개량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실제 기자가 방문한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실은 그동안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운영한 모든 전투체계 소프트웨어를 라인 별로 배치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세계 표준의 오픈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해 연합·합동작전에 필수인 멀티 전술데이터링크 통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호위함급 전투체계를 필리핀에 수출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사적으로 실용화 가능한 무인체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바다는 수압, 조류, 파고, 탁도, 전자파 전달 불가 등으로 인해 무인체계 운용측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한화시스템의 무인체계는 혹독한 환경 조건 속에서도 성능을 입증받았고, 해군의 공식적인 인증을 얻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된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에 참여해 무인수상정 선체 설계 기술, 자율운항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한 무인수상정 '아우라(AURA)' 개발하기 시작했고 해상 테스트도 마무리했다.

현장에서 실물을 공개한 무인수상정 아우라는 외관 상으로는 일반 수상정과 큰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우라는 충돌회피 기술을 적용해 전방장애물을 자율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자의 개입이 없어도 자율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향후 아우라는 수상감시정찰, 위험물체 탐색 등 해군이 운용할 무기체계로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무인 양식장 감시, 해상구조물 점검 등 민간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무인수상정, 소형급 자율무인잠수정 등 수상 및 수중 해양무인체계의 모든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정전투체계 개발 노하우와 시너지를 통해 유무인 통합운융을 위한 공통운용환경 구현 및 해양무인체계 핵심기술의 공통화, 표준화를 선도해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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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폭주 견제 위해 역량 집중”
통합당, 운영위에 중진 전진배치

언론인 출신 조수진도 투입
김도읍, 초선 주로 하는 간사 맡아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사과에 상임위 명단을 제출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단을 독식하지 않았다면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됐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검사 출신의 3선으로 지난해 ‘조국 국면’에서 맹활약했다. 그런데 그가 초·재선이 맡는다는 상임위 간사를 맡았다. 그것도 법사위 간사다. 카운터파트인 민주당 간사는 백혜련 의원인데, 검사 출신의 재선으로 김 의원보다 사법연수원 4년 후배다.

김 의원은 또 국회 운영위원도 됐다. 초·재선인 원내 부대표단이 맡는 자리다. ‘선수(選數)에 안 맞는 자리’를 맡은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시 한번 민주당이 국회를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일당독재의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이 복원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6일 이런 내용의 상임위 배정안을 공개했다.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위태로운 국정운영, 민주당의 오만과 폭주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겠다”(최형두 원내대변인)면서다.

핵심은 두 가지다. 다선(多選)을 주요 상임위의 간사로 기용하고, 청와대를 상대하는 운영위에 ‘대여(對與) 전투력’을 보여온 의원들을 집중 배치했다는 점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청와대 출장소, 현금인출기로 전락시키고, 한편으로는 그동안 부동산 시세 차익을 고스란히 챙겨온 청와대를 집중적으로 비판 견제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에 당내 핵심역량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도읍·김태흠·박대출(이상 3선) 의원과 재선 곽상도 의원은 물론이고,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와 여당을 날카롭게 비판해온 조수진(초선) 의원을 배치했다. 공격력이 검증된 이른바 ‘선수’들이다. 법사위에도 그간 맹활약해온 장제원(3선) 의원 외에도 조수진 의원과, 검사 출신 유상범(초선) 의원을 투입했다.

김도읍, 김태흠, 박대출(왼쪽부터)
3선 간사도 다수 나왔다.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을 담당하는 정보위를 3선의 하태경 의원에게 맡겼다. 국방위(한기호), 국토교통위(이헌승)도 3선 간사 체제다. 장관 출신도 간사가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달곤(재선)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를,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경호(재선)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 간사를 각각 맡았다.

통합당은 또 탈북자 출신 태영호·지성호 의원을 외교통일위에 배치했다. 민주당은 이들을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한편 통합당은 이번에 상임위 배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한다. 인기 상임위엔 지원 희망이 몰린 반면, 비인기 상임위엔 손드는 사람이 적어서다. 희망 상임위를 2지망까지 묻자 특히 ‘국토위를 희망한다’는 의원이 총원의 절반가량인 50여 명(1·2지망 포함)에 달했다고 한다. 결국 재차 5지망으로 늘려 받았지만 여전히 1지망부터 5지망까지 전부 ‘국토위’를 쓴 의원도 있었다고 한다. 지역 민원이나 현안 해결에 국토위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최종적으로 국토위엔 3선 이헌승 의원이 간사를 맡는 등 10명이 배치됐다. 3선 김상훈·박덕흠, 재선 김희국·송석준·송언석 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기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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