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vs 롯데제과' 빙과시장 넘버1 '진짜 승부'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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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원다 작성일20-05-12 11:3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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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국내 빙과시장이 빙그레와 롯데 식품 계열사 롯데제과, 롯데푸드의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문수연 기자
'해태 품은' 빙그레 vs '한 식구' 롯데제과·푸드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빙과 시장 '넘버1' 자리를 두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빙그레와 '한 식구'인 롯데 식품 계열사 롯데제과, 롯데푸드의 양강구도로 시장이 재편된 상황에서 빙과류의 성수기 시즌이 다가온 만큼 시장에서는 양측 모두 1위 굳히기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 1위(지난해 3분기 기준)는 기존 롯데제과에서 빙그레로 자리가 바뀌게 됐다.
빙그레는 앞서 지난 3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제과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전량을 14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액 기준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9%, 빙그레 27%, 롯데푸드 16%, 해태아이스크림 15% 순이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빙그레의 시장 점유율은 42% 대로 늘어나게 되면서 2위 롯데제과와 격차를 13%p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한 지붕 두 가족'이나 다름 없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양사를 합친 점유율이 4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내 빙과 시장은 기존 '빅4' 체제에서 양강구도로 재편된 셈이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그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2% 대로 늘어났다. 롯데 식품 계열사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양사를 합친 점유율은 45%다. /문수연 기자
대대적인 시장 판도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 간 수싸움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먼저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점쳐진다.
빙그레가 보유한 생산라인과 해태아이스크림의 광주, 대구 공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유통 구조를 개편하고, 중복 비용을 최소화할 경우 제품 가격 경쟁력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빙그레 측에서도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발표 당시 "부라보콘과 누가바 등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브랜드를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빙과 시장규모는 2012년 2조 원 규모에서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2018년 1조6000억 원때까지 축소됐다"라며 "경쟁사였던 해태아이스크림의 점유율을 고스란히 확보하게 된 빙그레로서는 무리한 판촉 경쟁보다 합병 시너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쪽이 훨씬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인수 절차가 완료되기까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올여름은 기존의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붕어싸만코', '빵또아'에 펭수를, '슈퍼콘'에 유산슬 등 빅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을 이어가며, 끌레도르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라인을 리뉴얼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확산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롯데푸드는 지난 3월 디저트형 아이스크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소프트콘 '빵빠레'를 샌드형 아이스크림으로 변형한 '빵빠레샌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신제품 아이스바 '샤인머스켓&청포도'를 출시하며 델몬트 빙과류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은 별로 덥지 않아서 빙과류 매출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울 거라는 예상이 많다"라며 "고급 과일 브랜드인 델몬트를 활용한 빙과 라인업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한 만큼 홈쇼핑 판매도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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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국내 빙과시장이 빙그레와 롯데 식품 계열사 롯데제과, 롯데푸드의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문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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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빙과 시장 '넘버1' 자리를 두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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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 1위(지난해 3분기 기준)는 기존 롯데제과에서 빙그레로 자리가 바뀌게 됐다.
빙그레는 앞서 지난 3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제과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전량을 14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액 기준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9%, 빙그레 27%, 롯데푸드 16%, 해태아이스크림 15% 순이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빙그레의 시장 점유율은 42% 대로 늘어나게 되면서 2위 롯데제과와 격차를 13%p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한 지붕 두 가족'이나 다름 없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양사를 합친 점유율이 4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내 빙과 시장은 기존 '빅4' 체제에서 양강구도로 재편된 셈이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그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2% 대로 늘어났다. 롯데 식품 계열사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양사를 합친 점유율은 45%다. /문수연 기자
대대적인 시장 판도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 간 수싸움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먼저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점쳐진다.
빙그레가 보유한 생산라인과 해태아이스크림의 광주, 대구 공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유통 구조를 개편하고, 중복 비용을 최소화할 경우 제품 가격 경쟁력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빙그레 측에서도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발표 당시 "부라보콘과 누가바 등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브랜드를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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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관계자는 "인수 절차가 완료되기까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올여름은 기존의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붕어싸만코', '빵또아'에 펭수를, '슈퍼콘'에 유산슬 등 빅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을 이어가며, 끌레도르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라인을 리뉴얼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확산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롯데푸드는 지난 3월 디저트형 아이스크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소프트콘 '빵빠레'를 샌드형 아이스크림으로 변형한 '빵빠레샌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신제품 아이스바 '샤인머스켓&청포도'를 출시하며 델몬트 빙과류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은 별로 덥지 않아서 빙과류 매출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울 거라는 예상이 많다"라며 "고급 과일 브랜드인 델몬트를 활용한 빙과 라인업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한 만큼 홈쇼핑 판매도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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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족모임, 신천지 집회장소에서 ‘신천지 OUT’ 스티커 붙이기 캠페인한 시민이 10일 서울 동작구 신천지 영등포 집회소 앞에서 신천지가출자피해가족모임이 진행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피해 가족들은 매주 일요일 이곳에서 신천지를 몰아내기 위한 스티커 붙이기 거리 캠페인을 한다. 강민석 선임기자
“아이들이 없는 두 번째 어버이날을 보내며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연로하신 어머니까지 친인척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거짓으로 미혹해 부모와의 인연까지 끊게 하는 사기 집단 신천지의 민낯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A씨의 눈물 섞인 호소에 행인들이 걸음을 멈췄다. A씨는 2년 전 두 딸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빠져 집을 나간 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행인들은 A씨가 건네는 스티커를 받아 ‘영등포 신천지 OUT’이라고 적힌 패널의 ‘찬성’ 칸에 붙였다. ‘반대’ 칸에는 스티커가 하나도 붙어있지 않았다.
신천지가출자피해가족모임은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신천지 영등포 집회소 앞에서 신천지를 몰아내기 위한 스티커 붙이기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신천지 영등포교회’라는 간판이 붙은 이 건물은 신천지 시몬지파가 집회를 하던 곳으로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이날 캠페인을 위해 나온 7명의 가족은 모두 자녀나 조카가 신천지 시몬지파에 미혹돼 가출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매주 일요일 이곳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B씨는 지난 3월 청와대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피해 가족들과 함께 신천지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딸이 가출한 후 1년간은 우울증으로 누워만 있었다는 그는 아이를 되찾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위에 나섰다.
B씨는 “누구도 신천지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거리로 나가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우리의 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피해 부모들이 숨지 말고 함께 나와 신천지에 맞서 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들은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만든 조화 장식에 신천지의 실상을 적은 쪽지를 붙여 시민들에게 나눴다. 처음에는 신천지인 줄 알고 오해하던 시민들이 피해 가족이라는 것을 안 후 적극적으로 다가와 스티커를 붙였다. 아이의 손을 잡고 와서 스티커를 붙이고는 가족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부모도 있었다. 피해 가족들은 청년들에게 “신천지를 조심하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영등포 주민인 김상기(61)씨는 한 장으로는 모자란다며 “스티커를 몇 장 더 붙이면 안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사회의 주체가 돼야 할 젊은 사람들이 세뇌당하고 가정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며 “사회 안정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공적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리 캠페인부터 청와대 1인 시위, 고소·고발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와 함께 식사하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족들은 세찬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매주 거리로 나오고 있다. 두 딸의 아버지인 C씨는 “우리의 자녀, 그리고 그들과 같은 청년들이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양한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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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B씨는 지난 3월 청와대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피해 가족들과 함께 신천지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딸이 가출한 후 1년간은 우울증으로 누워만 있었다는 그는 아이를 되찾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위에 나섰다.
B씨는 “누구도 신천지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거리로 나가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우리의 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피해 부모들이 숨지 말고 함께 나와 신천지에 맞서 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들은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만든 조화 장식에 신천지의 실상을 적은 쪽지를 붙여 시민들에게 나눴다. 처음에는 신천지인 줄 알고 오해하던 시민들이 피해 가족이라는 것을 안 후 적극적으로 다가와 스티커를 붙였다. 아이의 손을 잡고 와서 스티커를 붙이고는 가족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부모도 있었다. 피해 가족들은 청년들에게 “신천지를 조심하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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