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철도 경쟁'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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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효송
작성일19-05-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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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전선 전철화 총력전 중에 광주시 달빛철도 추진
선택과 집중, 상생 협력 시급
김영록 전남지사가 4월 27일, 경전선 철도 전철,복선화를 촉구하는 느림보 철도 체험 행사를 가졌다. (사진=전남도 제공)전라남도가 경전선 목포에서 부산 구간의 전철화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광주-대구 철도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과열 경쟁 우려를 낳고 있다.
시도 상생발전위원회 등을 통한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이래 한번도 개선되지 않은 경전선.
목포에서 부산까지 디젤기관으로 달리는 무궁화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되고, 그나마 6시간 반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부산에서 순천까지는 복선으로 개량이 됐지만, 목포에서 순천은 단선으로 여전히 느림보 철도로 남아 있다.
전라남도는 이 경전선을 전철로 바꾸고, 복선으로 보강하는 것을 요구해 지난 2015년 수립된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시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다시 예타 재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0억 원을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해 오는 9-10월쯤 최종 판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27일에는 직접 경전선 느림보 철도를 체험하며 사업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광주-대구를 잇는 새로운 철도가 필요하다며 연구용역에 나섰다.
오는 2021년에 시작되는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달 말에 중간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 때는 김영록 지사가 느림보 철도 체험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던 시기여서 전남을 중심으로 경전선에 쏠리는 세간의 관심을 의식한 행보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 관계자들은 말을 아낀다. 행여 광주시와의 갈등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서.
하지만 경전선 전철화는 전남 동부권 주민의 광주시 접근성을 높여 도시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데다, 1시간 50분대에 주파가 가능한 달빛고속도로를 최근에 개통한 만큼 경전선 전철화라는 큰 산을 넘은 다음에 광주시가 달빛철도 건설을 추진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다.
전라남도는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과 전라선 고속철화 등 전남지역의 철도 사업 3가지를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 건설은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광주전남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공동현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의 철도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시도 간 협력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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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남 경전선 전철화 총력전 중에 광주시 달빛철도 추진
선택과 집중, 상생 협력 시급
[광주CBS 권신오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4월 27일, 경전선 철도 전철,복선화를 촉구하는 느림보 철도 체험 행사를 가졌다. (사진=전남도 제공)전라남도가 경전선 목포에서 부산 구간의 전철화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광주-대구 철도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과열 경쟁 우려를 낳고 있다.시도 상생발전위원회 등을 통한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이래 한번도 개선되지 않은 경전선.
목포에서 부산까지 디젤기관으로 달리는 무궁화는 하루 한 차례만 운행되고, 그나마 6시간 반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부산에서 순천까지는 복선으로 개량이 됐지만, 목포에서 순천은 단선으로 여전히 느림보 철도로 남아 있다.
전라남도는 이 경전선을 전철로 바꾸고, 복선으로 보강하는 것을 요구해 지난 2015년 수립된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시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다시 예타 재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0억 원을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해 오는 9-10월쯤 최종 판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27일에는 직접 경전선 느림보 철도를 체험하며 사업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광주-대구를 잇는 새로운 철도가 필요하다며 연구용역에 나섰다.
오는 2021년에 시작되는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달 말에 중간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 때는 김영록 지사가 느림보 철도 체험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던 시기여서 전남을 중심으로 경전선에 쏠리는 세간의 관심을 의식한 행보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 관계자들은 말을 아낀다. 행여 광주시와의 갈등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서.
하지만 경전선 전철화는 전남 동부권 주민의 광주시 접근성을 높여 도시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데다, 1시간 50분대에 주파가 가능한 달빛고속도로를 최근에 개통한 만큼 경전선 전철화라는 큰 산을 넘은 다음에 광주시가 달빛철도 건설을 추진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다.
전라남도는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과 전라선 고속철화 등 전남지역의 철도 사업 3가지를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 건설은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광주전남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공동현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의 철도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시도 간 협력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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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69년 5월7일 남사당굿에 ‘여왕’ 선발까지…1960년대 대학 축제 이모저모
1967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축제의 한 장면. 이른바 ‘5월의 여왕(메이퀸)’으로 선발된 학생이 체육과 학생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학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전국의 대학 캠퍼스는 1년 만에 돌아온 축제 시즌을 맞아 한껏 들떠있을 텐데요.
1960년대 한국의 대학 축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50년 전 오늘, 1969년 5월7일 경향신문 기사로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기사는 “올해도 다름 없이 캠퍼스의 축제는 숙명여대의 청파제를 선두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는 현대적 형태의 대학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입니다. 당시 대학 축제는 ‘축전’으로 불리며 포크댄스, 가장행렬 등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했습니다. 주요 행사로는 마라톤, 캠프파이어, 학술제, 문학회 등이 있었습니다. 이성과 만남이 가능했던 ‘쌍쌍파티’도 인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고 관심사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른바 ‘메이퀸 선발대회’라고 불리는 학내 미인대회였는데요. 각 학과에서 뽑은 여학생(퀸) 중 1명의 ‘여왕’을 뽑는 것이지요. 1908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에 따라 현재는 대부분 대학에서 폐지됐습니다.

기사는 그 해 축제가 내용 면에서 부실했던 과거와 달리 질이 높아지고 독자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포크 댄스, 빙고 게임, 기악 밴드 경연 등 서양 대학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였거나 모방한 것이 대부분이었던 직전 해와는 구별된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갓 대학이 특성을 살려 고려대학교의 경우 차전놀이, 남사당굿 등 우리 민속 고유의 것을 찾는 프로그램이 많이 삽입되고 학술적인 행사에 비중을 많이 둔 것이 특색. 소란함 때문에 경관(경찰)이 동원되고 학생보다는 오히려 인근 주민이 더 많이 모여 동민 위안의 밤이 되기도 했던 대학가의 잔치가 이제는 오락 위주에서 벗어나 학술 강연회 등 아카데믹한 분위기 조성에 큰몫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도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율은 고민거리였나 봅니다. 대부분 학생이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기 보다 그저 구경하는 데 그쳤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각 대학들은 ‘보는 행사’에서 ‘참가하는 행사’로의 전환을 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신문이 “일류 악단이나 가수 초청 등 외부인사의 배격 경향과 현대 감각을 살린 한국적인 것의 개발 등 비교적 건전성을 보이고 있는 대학가의 축제가 모두 참가하는 행사로 무드를 조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2012년 9월 경기도 수원 동남보건대 축제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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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5월7일 남사당굿에 ‘여왕’ 선발까지…1960년대 대학 축제 이모저모
1967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축제의 한 장면. 이른바 ‘5월의 여왕(메이퀸)’으로 선발된 학생이 체육과 학생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대학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전국의 대학 캠퍼스는 1년 만에 돌아온 축제 시즌을 맞아 한껏 들떠있을 텐데요.
1960년대 한국의 대학 축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50년 전 오늘, 1969년 5월7일 경향신문 기사로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기사는 “올해도 다름 없이 캠퍼스의 축제는 숙명여대의 청파제를 선두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는 현대적 형태의 대학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입니다. 당시 대학 축제는 ‘축전’으로 불리며 포크댄스, 가장행렬 등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했습니다. 주요 행사로는 마라톤, 캠프파이어, 학술제, 문학회 등이 있었습니다. 이성과 만남이 가능했던 ‘쌍쌍파티’도 인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고 관심사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른바 ‘메이퀸 선발대회’라고 불리는 학내 미인대회였는데요. 각 학과에서 뽑은 여학생(퀸) 중 1명의 ‘여왕’을 뽑는 것이지요. 1908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에 따라 현재는 대부분 대학에서 폐지됐습니다.

기사는 그 해 축제가 내용 면에서 부실했던 과거와 달리 질이 높아지고 독자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포크 댄스, 빙고 게임, 기악 밴드 경연 등 서양 대학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였거나 모방한 것이 대부분이었던 직전 해와는 구별된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갓 대학이 특성을 살려 고려대학교의 경우 차전놀이, 남사당굿 등 우리 민속 고유의 것을 찾는 프로그램이 많이 삽입되고 학술적인 행사에 비중을 많이 둔 것이 특색. 소란함 때문에 경관(경찰)이 동원되고 학생보다는 오히려 인근 주민이 더 많이 모여 동민 위안의 밤이 되기도 했던 대학가의 잔치가 이제는 오락 위주에서 벗어나 학술 강연회 등 아카데믹한 분위기 조성에 큰몫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도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율은 고민거리였나 봅니다. 대부분 학생이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기 보다 그저 구경하는 데 그쳤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각 대학들은 ‘보는 행사’에서 ‘참가하는 행사’로의 전환을 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신문이 “일류 악단이나 가수 초청 등 외부인사의 배격 경향과 현대 감각을 살린 한국적인 것의 개발 등 비교적 건전성을 보이고 있는 대학가의 축제가 모두 참가하는 행사로 무드를 조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2012년 9월 경기도 수원 동남보건대 축제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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