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산의마음을여는시] 하늘에 종소리 퍼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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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남나
작성일19-08-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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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영
처서가 지나니까 하늘이 높아졌다.
그동안 세상사가 하도 시끄러워서 하늘을 바라볼 시간이 없었다.
맑고 투명한 하늘을 올려다보니 문득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과연 내 삶은 어떠했는가?
하늘나라로 갈 시간이 찾아왔을 때, 나는 과연 하늘 보기에 부끄러움은 없었는가?
나는 하늘나라에 갈 때 무엇을 가져갈 것인가?
결국, 아무것도 가져갈 수가 없다. 허울뿐인 옷도 육신도 필요 없다.
가져갈 게 남아있거든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기억조차 가슴에 품지 마라.
그리고 남몰래 베푼 자선마저도 버려버리자.
그런데 우리는 이승에서 부와 명예, 권력에 집착한다.
부와 명예, 권력은 하늘나라에서 필요치 않다.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영혼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맑은 종소리이다.
박미산 시인, 그림=원은희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김형영
시간이 찾아왔다.
가자가자 저 언덕 너머로.
꾸물대지 말고 어서 가자.
옷은 무엇 때문에 입으려 하느냐.
육신은 왜 챙기느냐.
가져갈 게 남아있거든
쓰레기통에 버려버려라.
기억을 가슴에 품지 마라.
가져갈 것은
남몰래 베푼 자선뿐,
이번에는 그것도 버려버리자.
하늘에 종소리 퍼지듯
가자가자 저 언덕 너머로.
가자가자 저 언덕 너머로.
꾸물대지 말고 어서 가자.
옷은 무엇 때문에 입으려 하느냐.
육신은 왜 챙기느냐.
가져갈 게 남아있거든
쓰레기통에 버려버려라.
기억을 가슴에 품지 마라.
가져갈 것은
남몰래 베푼 자선뿐,
이번에는 그것도 버려버리자.
하늘에 종소리 퍼지듯
가자가자 저 언덕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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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상사가 하도 시끄러워서 하늘을 바라볼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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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산 시인, 그림=원은희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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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President Donald Trump and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participate in a joint press conference at the G-7 summit in Biarritz, France, Monday, Aug. 26, 2019. (AP Photo/Andrew Har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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