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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물질서 새로운 양자현상 발견…"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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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망훈 작성일20-07-21 13: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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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박제근 전 부연구단장 연구팀

양자정보기술 혁명 앞당기는 데 기여


국내 연구진이 그래핀과 같은 자성을 띤 2차원 물질에서 새로운 양자현상을 발견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 박제근 전 부연구단장(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은 정현식 서강대 교수, 김재훈 연세대 교수,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등과 함께 2차원 자성물질에서 독특한 신호를 발견하고, 이 신호가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뉘어 존재하는 양자다체상태의 새로운 엑시톤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21일자)'에 실렸다.

엑시톤은 자유전자와 양공(전자가 빠져 나간 빈자리)으로 이뤄진 입자로, 에너지 상태에 따라 광자를 방출하는 양자상태이기 때문에 양자광원이 필요한 양자정보통신에 중요한 열쇠로 거론된다. 연구팀이 새로 발견한 엑시톤은 전자가 여러 원자 사이에 얽힌 상태로 존재하며, 이론적으로 예측된 적이 없는 새로운 양자현상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2차원 자성물질인 삼황화린니켈에 흡수된 뒤 다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하는 '광방출실험'을 통해 2차원 물질에서 결맞음이 강한 신호를 발견했다. 이후 결맞음성이 매우 강한 엑시톤 신호를 서로 다른 세 가지 실험으로 확인하고, 이 신호 데이터를 계산해 이 엑시톤이 전자가 특정 원자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확률이 산재해 있어 여러 원자에 동시에 속박돼 있는 독특한 '양자다체상태'라는 것을 규명했다.

2차원 물질은 그래핀처럼 층을 쌓아 조립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엑시톤에서 발생하는 빛은 양자상태로 정보를 전달하는 양자정보통신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엑시톤이 어떤 양자상태를 갖는지를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새로 발견된 엑시톤이 에너지 폭이 매우 좁은 결맞음성이 높은 신호로, 초전도체나 초유체 등 특이한 물리 현상도 결맞음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제근 부연구단장은 "2차원 물질에서는 특이 양자상태가 매우 드물다"며 "새로운 2차원 물질 양자현상 연구에 기여해 양자정보기술 혁명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email protected]박제근 IBS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 전 부연구단장은 2차원 물질에서 독특한 신호를 발견하고, 이 신호가 양자다체상태의 새로운 엑시톤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I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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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서울 아파트 시세 분석 결과' 발표
강남 18개·비강남 16개 등 34개 단지 대상
증감률, 노무현정부서 평균 94%로 최고치
상승액, 문재인정부서 4.5억원…가장 많아
[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지난 28년간의 서울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시절 가장 많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실련 강당에서 '28년간 서울 아파트 시세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 1993년 이후 서울 아파트 34개 단지의 아파트 가격 변화를 정권별로 조사한 결과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강남 4구 내 18개 단지와 비강남 16개 단지 총 8만여 세대의 아파트 가격 변화를 분석한 결과로, 가격 조사에는 부동산뱅크 및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가 활용됐다. 조사 대상은 강남(강남·서초·송파·강동) 18개 단지, 비강남권 16개 단지 등 총 34개 단지다.

이날 경실련에 따르면 각 정권별 서울 아파트 가격 증감률은 노무현 정부에서 평균 94%로 가장 높았고, 상승액은 문재인 정부에서 25평 기준 4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김영삼 정부에서 아파트 값은 정권 초 25평 기준 1억8000만원에서 정권 말 2억3000만원으로 5000만원(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정권 초 2억3000만원에서 정권 말 4억원으로 1억7000만원(73%) 상승, 노무현 정부에서는 정권 초 4억원에서 정권 말 7억6000만원으로 3억7000만원(94%)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박 정부 때는 유일하게 정권 초 7억6000만원에서 정권 말 6억6000만원으로 1억원(-13%)이 하락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다시 정권 초 6억6000만원에서 8억4000만원으로 1억8000만원(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는 정권 초 8억4000만원에서 3년 만에 12억9000만원으로 4억5000만원(53%)이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액을 기록했다.

경실련은 이날 "문재인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로 출범 초부터 아파트 값을 폭등시켰고, 지난 2017년 12월 임대업자에게 세금과 대출 특혜를 제공하면서 이들이 주택 사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2번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의 특징은 개인에게 대출 축소 또는 금지 등 온갖 규제를 남발하고, 세금 폭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온갖 개발 계획을 남발하면서 문재인 정부 3년간 역대 정권 중 서울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폭등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값을 취임 이전 수준으로 낮추겠다' 등의 약속들이 실현되려면 더 이상의 땜질식 정책을 중단하고, 부동산시장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내려져야 한다"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제시하고 이를 하루 속히 제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실련은 ▲공공·민간아파트 모두 분양 원가를 상세하게 인터넷에 공개할 것 ▲선분양 아파트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할 것 ▲임대사업자의 세금 특혜를 모두 없애고 특혜 정책을 추진했던 관료들을 문책할 것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주택에 대한 전세대출을 회수할 것 ▲투기와 집값 상승을 조장하는 개발 확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 값이 52% 상승했다'는 지난달 발표에 대해 국토교통부(국토부)가 '14.2%가 상승한 것'이라는 해명자료를 냈다고 전했다.

경실련은 관련 근거에 대한 서면답변을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근거는 공개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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