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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지자의 '무식한 물타기'?…"'이순신, 관노와 잠자리'는 허위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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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효송 작성일20-07-15 02: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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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노(官奴)는 남자 종…여자 종은 관비(官婢)
난중일기 해당 문장 숙(宿)에 동침 의미 없어
백의종군 중인데 관비와 관계를? 타당성 결여
백사 이항복도 '여색 가까이 하지 않았다' 진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인 충남 아산 출신의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이순신 장군을 빗댄 부적적할 글이 SNS를 통해 여과없이 전달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해 극렬 여권 지지자들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까지 등장시키는 현실에 개탄하며, 이 장군을 대신해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명수 통합당 의원은 14일 오후 이른바 '이순신, 관노와 잠자리' 글로 박원순 전 시장 비호를 시도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글과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순신 장군의 고향인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하는 4선 중진의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명수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의 지지자로 보이는 분이 인터넷을 통해 '난중일기에서 관노(官奴)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이냐. 그의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것이냐'라고 써서 올렸다"라며 "이 글이 언론매체를 통해 국민들께 여과없이 전달되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이순신 장군이 관기(官妓)와 잠을 잤다'는 것으로 잘못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중일기 1597년 4월 21일자의 '저녁에 여산의 관노의 집에서 잤다(夕宿于礪山官奴家)'는 문장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러 경남 합천으로 가던 중에 날이 저물어 익산시 여산면 관아에 속한 남자 종의 집(官奴家)에서 하룻밤 유숙했다는 것"이라며 "여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이명수 의원은 이순신 장군 '난중일기' 연구의 권위자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등과 연락해 권위 있는 전문 연구가의 자문을 취합했다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이 밝힌 여권 지지자의 글이 허위 왜곡인 근거는 네 가지다. △관노는 남자 종이지 여자 종이 아니라는 점 △숙(宿)이라는 한문 동사에 성관계·동침의 의미가 없다는 점 △이순신 장군이 당시 벼슬 없이 백의종군 중이라 관비와 관계를 할 수 없다는 점 △동시대 인물들도 이순신 장군이 여색을 가까이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는 점 등이다.

이순신 고향 지역구로 둔 이명수 해명 기자회견
"잘못된 글 언론 타면서 국민들이 잘못 알게 돼
위대한 영웅을 '물타기' 하기 위해 등장시켰다
더 이상 충무공을 이념편향의 도구로 악용 말라"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지난 11일 게시된 글. 여권 지지자로 보이는 글쓴이가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을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서 '관노의 집에서 잤다'는 문장을 끌어들여 빗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이 의원은 "관노(官奴)는 남자 종을 의미하는 것이며 여자 종은 비(婢)"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노(奴)는 한자 전환을 하면 첫 번째 페이지 7번 한자에 '종 노'라고 표기되며, 비(婢)라고 해야 두 번째 페이지 6번 한자로 '여자종 비'가 나온다. 관노는 남자 종이기 때문에 여산 관노의 집에서 잤더라도 성관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이 의원은 "전문 연구가에 따르면 당시 성관계·동침을 의미하는 한문의 글자는 근(近), 포(抱)가 일반적으로 쓰였다"며 "난중일기 해당 문장에 쓰인 숙(宿)은 단순한 숙박을 의미한다는 게 권위 있는 전문 연구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1597년 당시는 이순신 장군이 모함을 받고 하옥됐다가 모친상을 당한 뒤 벼슬 없이 백의종군을 하던 때라, 공무로 이동하는데도 관노의 집에서 잘 수밖에 없었는데 하물며 성관계를 위한 관비를 제공받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명수 의원은 "1597년 당시는 이순신 장군이 모친상을 당하고 상중출사(喪中出仕)해서 백의종군을 하던 때"라며 "관비와의 성관계를 연관짓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타당성이 결여됐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순신 장군과 동시대 인물인 백사 이항복도 고통제사이공유사(故統制使李公遺事)에서 '이순신은 일찍이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항복은 서인 계열인 반면 이순신 장군은 동인 중에서도 남인에 속해 당색이 다르기 때문에, 이항복이 근거없이 이 장군에 대한 이러한 구절을 서술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이날 이명수 의원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여권 지지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을 비호하기 위해 난중일기에서 이순신 장군이 '여산 관노의 집에서 잤다'는 문장을 끌어들인 것은 목적도 '물타기' 의도라 저열할 뿐 아니라, 그 끌어들인 내용조차도 허위 왜곡이라는 셈이 된다.

이명수 의원은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성관계를 했다는 표현은 역사적 사실과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춰 엄연한 허위사실"이라며 "위대한 영웅을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물타기' 하기 위해 허위사실에 근거해서 비교 인물로 등장시켰다"고 분개했다.

나아가 "이순신 장군 고향 아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역사적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더 이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이념 편향의 도구로 악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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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7%, 코로나 고려해 7년 만에 최저”
노조 “3.1%, 처우 개선 위해 4년 만에 최고”
150만명 공공부문에 적용, 15일 결정 예정
‘역대 최저’ 최저임금 인상률에 영향 받을듯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노조가 내년도 공무원임금 인상률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인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를 고려해 1%대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공무원노조는 하위직 처우 개선을 위해 3%대 인상이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치(1.5%)로 결정되면서 공무원임금 인상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4일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에 따르면 정부는 1.7%, 공무원노조는 3.1% 인상안을 15일 공보위 회의에서 상정해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공보위는 정부 권고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공보위 관계자는 “15일 회의에서 인상안이 확정되면 기획재정부에 권고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권고안을 검토한 뒤 인상률을 확정해 내달 발표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 “성장률·물가·국가재정 고려해야”

정부가 제시한 인상률은 박근혜정부 때인 2014년(1.7%)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공무원노조안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3.5%) 이후 4년 만에 최고 인상률이다. 공무원노조는 당초 4.4%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면서 3.1%로 1.3%포인트 낮췄다.(이데일리 7월6일자<[단독]코로나에도 공무원노조 “임금 ‘4.4%’ 올려달라”>)

최종 확정된 인상률은 국가·지방직 등 전체 공무원(2019년 12월31일 기준 110만4508명),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41만594명)에 일괄 적용된다.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월급(2020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 소득월액 평균액)은 539만원(세전), 연평균 6468만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은 6779만원이다.

정부는 경제성장률, 물가, 국가재정 등을 감안해 인상률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1%, 한국은행은 -0.2%, 기획재정부는 0.1%로 올해 성장률을 전망했다. 이는 1998년(-5.5%) 이후 최저 성장률이다. 기재부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2019~2020년 2년 연속으로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0.4%)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 국가채무는 839조3000억원(3차 추경안 국회 통과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나랏곳간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 기금)는 올해 11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적자다. 올해 중앙부처 공무원 인건비는 39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노조는 코로나19 현장에서 분투중인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금 인상 이외에도 △초과근무수당 인상 △직급보조비 인상 △정액급식비 인상 △성과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6급에서 퇴직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은 공무원 평균 소득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공무원, 민간 노동자 급여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 공무원이 아니라 1000조원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놓고 있는 재벌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코로나로 고생한 하위직 처우개선 필요”

현재 공보위에는 고용노동부·교육부·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들이 정부 위원으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전국공무원노조·한국공무원노조가 노조 위원으로, 노·정 양측이 추천한 전문가들이 공익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공보위는 지난해 자문기구로 출범해 올해 인상률을 2.8~3.3%로 권고했다. 기재부·국회는 이를 반영해 올해 인상률을 2.8%로 정했다. 이는 2017년(3.5%) 이후 3년 만에 최대 인상률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결과도 공무원임금 인상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8720원(월 기준 182만248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8590원)보다 1.5%(130원) 오른 금액으로, 인상률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정부업무평가 국정과제평가 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최현선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에게 처우 개선을 하는 게 맞지만 코로나19 상황, 국가재정 적자, 국민정서도 고려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월급도 못 받고 거리로 내몰리는 민간 현실도 살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임금 인상률을 1.7%, 공무원노조는 3.1%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정부와 노조는 오는 15일 공무원보수위원회 회의에서 인상률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는 관보에 ‘2020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539만원으로 고시했다. 이는 연평균 6468만원(세전 소득)이다.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2011년 첫 발표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늘어났다. 단위=만원 [자료=인사혁신처]
공무원 인원이 늘면서 올해 중앙부처 공무원 인건비 예산이 39조원에 달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3년 만에 5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07년 이후 3년 만에 이렇게 인건비가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위=조원 [출처=기획재정부]


최훈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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