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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가 이승만 후임 고려한 백선엽, 사형 위기 박정희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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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남나 작성일20-07-11 21: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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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승만 제거 후 후임자로 검토
갑자기 미국으로 불러 대통령 면담
숙군 사형위기 박정희 소령 구해줘
나중에 5ㆍ16 주역들과 만나게 돼
6ㆍ25 전쟁이 막바지였던 1953년 5월 백선엽 장군은 급하게 미국으로 건너갔다. J 로턴 콜린스 당시 미 육군참모총장의 초청으로 갑자기 잡힌 일정이었다. 방문 기간이 한 달이 넘었다. 왜 갑작스러운 미국 출장이 잡혔을까.
6ㆍ25 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 [중앙포토]

미국은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정전협정에 반대해 북진 통일을 주장하고, 반공포로를 독단적으로 석방하려 하자 그를 제거하려는 에버레디(Ever-ready) 계획을 세워 놨다. 물론 이 계획은 실행되진 않았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에버레디 계획을 실행한 뒤 조봉암ㆍ조병옥ㆍ신익희 등 정치인에게 사태 수습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만 알려졌다.

일각에서 미국이 이승만 정부를 전복한 뒤 백 장군도 후임자군에 넣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그의 나이 33살이었다.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은 “생전 백 장군에게 에버레디 계획 관련 여부를 물어봤는데, 웃으며 ‘풍문으로 들었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미 중앙정보부(CIA)도 나를 찾아왔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미국이 에버레디 계획을 가동하는 상황을 위해 백 장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해외로 빼돌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국이 백 장군을 고려했다는 정황은 더 있다. 워싱턴 DC 도착 당일 알레이 버크 미 해군 제독이 백 장군 숙소를 밤늦게 찾았다. 버크 제독은 백 장군에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만나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건의해봐라”며 “당신이 얘기하면 만나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그의 갑작스러운 면담 요청을 흔쾌히 들어줬다.

미 해군 순양함 로스앤젤레스함에서 백선엽 당시 군단장(오른쪽)이 알레이 버크 제독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알레이 버크 제독은 나중에 미 해군참모총장에 오른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 이지스 구축함은 그의 이름을 따 '알레이 버크'급이라고 부른다. 백 장군과는 깊은 친분을 나눴다. [중앙포토]

백 장군은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곤란하다”면서도 “원칙적으론(in principle) 동의한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의 대화 내용을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고해도 좋다”고 말했단다.

이처럼 백 장군은 한국 현대사에 여러 번 중요 인물로 등장한다.

백 장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부터 구해 준 인물로도 유명하다. 1949년 2월 군 내부의 남로당 세력을 색출하는 숙군 과정에서 박정희 소령이 체포됐다. 박정희 소령은 남로당 조직책으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백선엽 육본 정보국장은 사형 위기에 처해 있던 박정희 소령을 만났다. 박 소령이 그에게 “한번 살려 주십시오”라고 말하자, 백선엽 국장은 “그럽시다, 그렇게 해보도록 하지요”라고 답했다. 박정희 소령이 다른 군인을 포섭하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자신이 아는 남로당 조직을 밝혔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의연한 박정희 소령의 자세를 높이 샀다.

백선엽 국장은 미군의 동의와 이응준 총참모장의 재가로 박정희 소령의 형 집행정지를 받아냈다. 박정희 소령은 불명예 제대하는 처분으로 끝났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이런 대화를 했다고 한다.

▶백선엽=“나가서 하실 일 있나요?”
▶박정희=“마땅한 게 없습니다.”
▶백선엽=“그러면 정보국에서 문관으로 근무하시는 게 어떨까요?”

박정희 문관은 정보국 전투정보과에 배치됐다. 당시 전투정보과에는 백선엽 국장이 뽑은 육사 8기생들 가운데 똘똘하다고 소문 난 김종필ㆍ석종선 중위가 근무하고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훗날 5ㆍ16 군사정변의 주역과 연을 맺은 자리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후 백선엽 장군을 생명의 은인으로 대우했다. 사석에선 백 장군이 세 살 아래인데도 불구하고 ‘형’ 또는 ‘백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철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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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소' 질문에 "예의 아니다"며 격앙
취재진 보며 "XX자식 같으니라고" 발언 논란
민주당 "전체언론에 한 말 아냐" 진화
당 차원 공식사과 등 입장 안 낼 듯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적절치 않은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체언론을 향한 발언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또한 개별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공식입장을 내지도 않는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오후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언론에 대해 전체적으로 말을 한 게 아니고 현장에 있었던 특정기자의 말에 격앙된 반응을 한 것"이라며 "개별적인 사안으로 보는 게 맞기 때문에 전체언론에 대해 공식입장을 낼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원순 시장의 빈소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느냐"면서 "최소한도 가릴 게 있고"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다른 질문이 나왔지만 분위기가 싸늘해지자 당 관계자들이 급하게 질의응답을 종료했다. 안내를 받아 이동하던 이 대표는 혼잣말로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말하며 질문이 들린 방향을 잠시 노려본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절한 발언이었느냐는 논란이 확산됐다.

허윤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이) 전날 당대표와 긴 회의를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당대표의 충격이 다른 분들과 조금 더 다른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충격이 크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언론 등을 향한 발언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사과나 입장표명은 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해당매체와 기자에게 개별적인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박 시장에 대한 추모를 이어가는 반면 '성추행 피소'와 관련된 언급은 피하고 있다. 보도된 것 이외에 추가로 확보한 정보는 없으며, 당 차원의 조사계획도 아직은 없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해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의문임에도 당이 추모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최고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사자 명예가 있는 부분이라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며 "오늘은 추모하는 이야기만 두 대표가 하기로 얘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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