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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 이혁진·여권 실세 사이 연결고리 있었나…통합당, 실체 파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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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신호 작성일20-07-10 21:5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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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 예상 피해액만 5000억원 대, 대규모 피해 양산 우려 나와
사태 핵심 인물 이혁진 전 대표, 文대통령·조국·박원순·임종석 등과 두터운 친분
지난 2018년 3월 22일, 70억원대 횡령·강간치상 혐의 수사 진행 중 해외 도피
도피한 당일 文대통령 베트남 순방 현장 나타난 정황 드러나 논란 빚어져
70억원대 횡령·강간치상 혐의로 수사중이던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2018년 3월 22일 출국해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이 전 대표는 이후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도피 중이다.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실 제공예상 피해액이 5000억원대, 피해자가 1000여명에 달하는 등 대규모 피해 양산이 우려되고 있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사태'의 중심에 있는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의 해외 도피 과정서 의구심을 자아내는 행보가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야권은 이 전 대표와 현 정권 실세들 사이의 친분 관계에 주목하며 실체 파악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사태'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들에게 부실 채권을 우량 채권이라 속여 투자를 유도한 뒤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이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펀드 명세서 등을 조작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환매 시점이 되자 돌연 불투명한 사유로 환매를 연기하며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논란이 된 부분은 현재 해외 도피 중인 이혁진 전 대표의 행적이다. 그가 지난 2018년 3월 22일 옵티머스 사태와는 별개의 7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출국한 과정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당시 이 전 대표는 횡령 혐의 이외에 강간치상과 각종 폭행 혐의로 상고심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소속 권경애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는 강간치상 혐의로 앞선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자가 출국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이 전 대표의 출국 후 행보도 논란을 야기했다. 이 전 대표가 2018년 3월 22일 출국한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정황 증거가 제기된 것이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에는 이 전 대표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사진 속 박항서 감독의 옷차림은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보였던 옷차림과 일치한다.

김웅 "어떻게 이런 중죄 지은 사람이 대통령 행사장 나타날 수 있었는가"
성일종 "모든 진상 밝혀져야" 진중권 "대통령 순방에 딸려 도피시킨 모양"


이날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간 통합당도 이 점을 지적하며 맹공에 나섰다.

특위 위원으로 위촉된 부장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수십억의 횡령 사건을 저지른 이혁진이 지난 2018년 3월 18일에 귀국하고 다음 날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 이렇게 고액을 횡령하고 다른 폭행 사건과 연루됐는데도 이 전 대표에게 출국금지는 이뤄지지 않았고 22일에 출국한 뒤로 우리나라에 다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며 "문제는 22일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순방장소였던 베트남 모 호텔에 모습을 보인 것이다. 어떻게 이런 중죄를 지은 사람이 대통령의 행사장에 나타날 수 있었는지 검찰과 법무부는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성일종 비상대책위원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떻게 성범죄와 횡령 혐의에 연관돼 있는 피의자가 대통령 수행명단에 포함됐는지 밝히고, 민간기를 이용했는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는지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며 "또 어떻게 이런 범죄자가 유유하게 해외 도피를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모든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는 문재인 통령의 복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양대학교 동기 사이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개인 블로그에 조국 전 법무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의 친분 관계를 자랑한 바 있다.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실 제공
주호영 "이혁진, 정권 핵심실세 교류 정황…권력형 비리 될 확률 높아"
유의동 사모펀드 특위 위원장 "1차적으로 피해자 구제 최선 다할 것
뜬소문으로 치부하기엔 낯익은 이름이 자꾸 들려오는 것에 주목한다"


통합당은 이혁진 전 대표가 정권 핵심 실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데 있어 이 사태가 '대규모 권력형 게이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실체 파악 및 피해자 구제에 총력을 가한다는 복안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전략공천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고 문 대통령의 행사에 참여한 내용도 있다"며 "정권 핵심실세와 긴밀히 교류한 정황이 있어서 이것이 권력형 비리가 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사모펀드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유의동 의원은 "1차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단순한 금융사고 혹은 금융사기인 줄 알았던 이 사건에서 낯익은 이름이 자꾸 들려오는 것에 주목한다. 뜬소문으로 치부하기에는 현 정권과 집권여당의 인사들 이름이 집중 거론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 당과 특위 위원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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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거리로만 이용될 것"…트럼프 치적용 회담 거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해야 대화 재개"…협상 문턱↑
회담 재개 여지 남겼지만 美 수용 가능성 낮게 관측
"트럼프 이후 정권도 상대해야"…대선 뒤 협상 시사
【서울=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10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비핵화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중대 조치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본다"며 "올해 중 조미수뇌회담은 그 가능성 여부를 떠나 미국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우리가 받아들여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제1부부장은 미국이 추진하려는 북미정상회담은 북한에 무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에 있어서 당장 필요한 것은 수뇌회담 자체나 그 결과가 아니라 우리와의 관계에서 수뇌들 간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자기들에게 정치적으로 재앙 거리가 될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를 눅잦히고 발목을 잡아 안전한 시간을 벌자는 데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한반도 정세 관리 목적 회담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한 이벤트용 회담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김 제1부부장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해볼 용기도 없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아야 또 다시 우리의 시간이나 때우게 될 뿐"이라며 "지금 수뇌회담을 한다면 누구의 지루한 자랑거리로만 이용될 것이 뻔하다"고 꼬집었다.

김 제1부부장은 북미협상의 문턱을 높이면서 미국을 압박했다. 그는 "'비핵화 조치 대 제재 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 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했다. 영변 핵 시설 폐기와 대북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하노이 회담식 협상안은 통하지 않으며,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 전반을 철회해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노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에서 확대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확대 회담에 미국 측에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했고 북측에서는 리용호 외무상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함께했다. 2019.02.28.김 제1부부장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 중에도 대북 독자제재 연장, 북한 인권 규탄,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적대적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면서 "어쨌든 조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가 좋다고 해도 미국은 우리를 거부하고 적대시하게 돼 있다"며 "우리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이 토질병으로 돼버린 미국이 지금의 대선 위기를 넘긴다 해도 그 이후 우리를 향해 할 수많은 적대적 행동들을 예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거듭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중대 조치를 예시하지는 않았는데 그간 북한이 미국에 요구했던 한미연합훈련 중단, 북미 수교 등이 해당될 수 있다.

김 제1부부장의 발언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북미정상회담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북한이 북미회담을 할 의지가 없다면 회담 재개 조건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될 수 있다는 말도 남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상응조치로 통 큰 양보를 했다가 국내 비판 여론이 높아져 재선 가도에 더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연내에 협상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론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점도 감안해야 한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백악관 히스패닉 번영 계획'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놀라운 노력으로 미국 전역의 시민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열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07.10.북한도 미국 정치권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제1부부장 담화 가운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상대해야 하며 그 이후 미국 정권, 나아가 미국 전체를 대상해야 한다"는 대목이다. 북미는 클린턴 행정부 말기 적대관계 청산을 골자로 한 합의를 도출했지만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북 강경노선으로 전환돼 협상은 물거품이 됐다. 김 제1부부장은 이런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부부장은 아울러 미국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위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천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때없이 심심하면 여기저기서 심보 고약한 소리들을 내뱉고 우리에 대한 경제적 압박이나 군사적 위협 같은 쓸데없는 일에만 집념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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