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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으로 해상 전투하는 시대…한화시스템의 '스마트 국방'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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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님햇 작성일20-07-07 12:3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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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함정전투체계 개발사…40년 간 함정 80척에 공급
모든 수상·수중 무인제품 라인업 갖춘 유일한 국내 방산업체
지난 3일 한화시스템 구미 해양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차기잠수함 장보고-Ⅲ의 전투체계를 활용해 모의 대잠전을 수행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제공) © 뉴스1
(구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난 3일 찾은 한화시스템 구미 해양연구소.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실에서 만난 연구원들은 전투체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작업으로 분주했다. 2000년 이후 해군의 모든 신조함과 수상함, 장보고-III 급 잠수함에 탑재된 국산 전투체계는 모두 여기서 개발됐다. 해군 함정의 전투체계부터 해양 무인체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와 함께한 곳이다.

이 곳에서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함정전투체계(CMS)를 개발했다. 함정전투체계란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와 무장, 기타 통신, 지휘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무기 체계로, 해상 전투를 자동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치를 수 있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울산급 차기호위함(FFX) 배치(Batch)-Ⅲ 함정전투체계를 개발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차기잠수함인 장보고-Ⅲ 전술훈련장비인 인공지능(AI)도 개발하고 있다. 이날 해양CMS시험장에서 이뤄진 장보고함 전투체계 시연에선 잠수함 어뢰가 발사된 이후 표적이 회피하자 방향을 바꿔 추적해 타격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광케이블로 연결된 전투체계를 통해 수십킬로미터 범위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투체계는 지난 40년 가까이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잠수함 등 80여척에 공급됐다. 특히 세계 표준의 오픈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해 연합·합동작전에 필수인 멀티 전술데이터링크 통합 기술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에 300억원 규모의 함정전투체계를 수출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최신 IT 기술을 적용해 한국형구축함(KDDX)용 전투체계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해양 무인체계 제품 라인업(한화시스템 제공) © 뉴스1
함정전투체계는 '무인' 기술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오늘날 해상전투는 적 감지(센서)부터 지휘·전투(무장체계)까지 전투의 모든 과정이 무인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30여년 동안 축적한 함정전투체계 기술을 무인 체계로 확대 적용해 통합했다. 국내 방산업체 중 유일하게 수상·수중 해양무인체계의 모든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국내 최초로 해군 주관 시험평가에 합격한 자율무인잠수정(AUV)이다. AUV은 자율 항해를 통해 연안에 매설된 기뢰 탐색 및 해저면을 탐색할 수 있는 해양 무인체계다. 광학카메라·사이드 스캔 소나·초음파카메라 등을 탑재해 탁도가 높은 우리 연안에서도 수중 물체를 정확히 탐지·식별할 수 있다.

로봇 아키텍처 기반의 자율무인수상정(AURA)도 인력 없이 홀로 바다를 지킬 수 있다. 충돌회피 기술을 적용해 전방의 장애물을 자율적으로 회피할 수 있어 수중에서 기뢰를 스스로 탐색할 수 있으며, 기뢰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면 위로 부상해 함정에 정보를 전달한다. AURA는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무인 양식장 감시, 해상구조물 자율점검 등 민간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2023년에는 관련 시장이 1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도 향후 해군 무기체계로 실전에 활용될 수 있으며, 장기간 매복을 통한 적 항만 및 길목에서 대잠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군용뿐만 아니라 하저 교량 및 제방의 감시, 해저탐색, 조난자 구조 등 민간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서 한화시스템이 'KDDX 통합마스트(IMAST)'를 전시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제공) © 뉴스1
한화시스템은 스텔스 함정의 핵심 기술인 '통합 마스트(MAST)' 개발의 선두 주자이기도 하다. 현재 선진 해군에서 적용하고 있는 통합 마스트는 전투함의 스텔스성을 향상하기 위해 탐지 센서와 통신기 안테나 등을 평면형으로 한데 묶은 것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능력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 복합센서 마스트와 4면 고정형 레이다를 개발해 FFX Batch-Ⅲ용으로 시험 중이다.

업계 수위의 레이다 기술은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의 핵심 센서인 '다기능 레이다'에 적용됐다. 1개의 레이다로 360도 전방위 탐지, 다수 표적 동시 탐지, 추적, 적군과 아군 식별, 미사일 유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3차원 위상배열 교전용 다기능레이다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차세대 레이다의 핵심기술인 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다 기술은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차세대 레이다 사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레이다 전문회사"라고 자신했다.

통신분야에서도 기술력 높은 제품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인터넷·전화 등 상용 통신망은 전시에 모두 파괴되는데, 이를 대체해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통신 솔루션이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다.

이날 시연한 전술다기능단말기(TMFT)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스마트폰의 대체품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사용이 직관적이며, 통화·메시지·카메라·지도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영상통화도 가능하며, 전파국 반경 안에선 최대 60명이 한꺼번에 통화할 수 있어 지휘관이 일제히 지령을 내릴 수 있다. 일반적인 전화기인 다기능전화기(MVT)를 이용할 경우에는 최대 16명의 지휘관이 유선회의를 할 수 있다.

적외선탐지추적장치(IRST) © 뉴스1
관측 분야에선 함정용 적외선탐지 추적장치(IRST)와 차륜형 대공포 전자광학추적장치(EOTS)·육안조준기의 초도 양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 다양한 환경시험 설비 및 함정에 탑재되는 상황을 모사해 영상 추적 성능 시험을 수행하는 설비를 갖추고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40여년 동안 우리 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했으며, 우주 및 사이버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한국의 대표 방산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지난해 방산·ICT 양 부문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이익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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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국회로 복귀한 가운데 7월 임시국회가 6일 시작됐다. 통합당 복귀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앞으로의 국회 일정도 험난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우선 야당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청문회에서 현 정부 대북정책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여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나 더불어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추진 중인 '일하는 국회법' 처리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21대 국회는 177석이라는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여당이 언제든지 독주할 수 있는 구조다. 완충 역할을 할 만한 제3당도 없다. 실제로도 민주당은 21대 국회 문을 열자마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했고 사상 최대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안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7월 임시국회에서도 여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한 후속 조치나 '일하는 국회법'을 힘의 논리로 강행 처리하려 할 수 있지만 이와 같은 독선은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단독 국회를 강행한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통합당과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축소됐다. 독주하는 정당에 국민들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법정 출범 시한이 오는 15일이라는 사실을 내세우며 통합당이 계속 반대하면 공수처법을 다시 개정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공수처장 후보를 여야 합의로 추천해야 한다'는 정신만큼은 어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통합당도 의사일정 거부나 장외투쟁 같은 옛날식 야당의 행태를 버리고 새로운 국회 구도에 적응해야 한다.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때 '식물 국회'를 무턱대고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수결 원칙에 따라 표 대결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야당은 끝까지 심의와 투표에 참여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야당이 비판한 내용과 제시한 대안들은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고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거대 여당과 소수 야당' 국회에서 야당이 국민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길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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