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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민주당 전당대회, 영·호남 대결로 모는 건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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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상경 작성일20-06-24 08:3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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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이낙연과의 대결 의식한 '영남' 김부겸
"민주당은 정책·비전으로 말해
출신 지역 나누기, 낡은 방식"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 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 당권·대권 주자 중 한명인 김부겸 전 의원은 23일 "최근 일부 언론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영·호남 지역 대결구도로 몰고 가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민주당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우리 민주당은 정책과 비전으로 말하는 정당이다. 출신 지역을 놓고 이리 나누고 저리 가르는 건 낡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8월 전당대회에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당권·대권 주자인 호남 출신 이낙연 의원과 영남 출신 김 전 의원이 동시에 출마할 경우 '영·호남 대결'로 흐를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광주 지역의 한 보험설계사가 강의를 하고 받은 강의료를 대구 소방관에 기부한 이야기가 실린 기사를 링크하고 "지역주의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품음으로써 녹여 없애는 것이다. 이렇듯 호남의 품이 넓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지역주의를 넘어서겠다고 (경기도 군포에서) 대구로 선거구를 옮겼고 늘 선거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광주의 평범한 시민께서 제가 틀렸음을 가르쳐 주셨다. 지역주의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품음으로써 녹여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와 싸운다고 했지만 실은 다 내려놓고 부산을 품으러 가신 것이었다"며 "저도 품겠다. 오직 능력과 비전으로 정치하겠다. 더 큰 민주당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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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금융지주사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주식시장 호황으로 일부 금융지주사 예상보다 더 좋은 실적 기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지주사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충격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비해 비교적 실적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분기 8634억 원의 당기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8671억 원, 우리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5211억 원, 하나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606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2분기 KB금융은 99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신한금융지주는 1조705억 원, 우리금융지주 6574억 원, 하나금융지주 665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 둔화는 예고된 상황이다. 기준금리 빅컷 충격이 본격 반영되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방 압력이 커지고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국내 경제의 역성장이 예상되는 등 은행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사 실적 흐름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이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8634억 원, 신한금융지주 8671억 원, 우리금융지주 5211억 원, 하나금융지주 606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에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비교적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은행 대출 뇌관으로 꼽혔던 코로나19발 대출 부실화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증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사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진출 영향으로 예상 밖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연체율 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라 할 지라도, 연체율 등의 경우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뒤늦게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지주사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손충당금 상승, 금리하락에 따른 NIM 둔화, 전년 동기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는 나쁘지 않다"며 "적극적 정부 정책으로 대출 부실 등 위험이 미미했다. 오히려 주식시장 호황으로 일부 금융지주사는 예상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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