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적신호'?…D램 현물가 하락세, 고정가 상승폭 둔화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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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나지 작성일20-06-24 02:3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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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현물가 두달이상 하락…반도체 업계 긴장
3분기 고정거래가 하락 전망 늘고 있어
일각에선 "고정가 변동폭 크진 않을 것"[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5.21.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력인 D램 현물가격이 두달 넘게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물가가 고정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던 만큼 3분기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물가가 하락하더라도 고정가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3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 현물 가격은 지난 4월 7일 3.60달러였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해 22일 기준 2.60달러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현물가격은 3월10일 이후 하락중"이라며 "북미와 유럽에서의 소매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 3분기에 기업 간 거래 가격인 고정가격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전월 대비 11.9%에 달했던 D램 고정가격 상승폭은 지난달 0.61%로 둔화되는 등 증가세가 눈에 띄게 꺾였다.
고정거래가 하락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램 현물가 약세가 고정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감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대다수는 고정가격으로 반도체를 공급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부 데이터센터 재고 증가와 D램 주문 취소 소식이 들린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기업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하반기 D램 가격은 상반기보다는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정가 변동폭이 적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성이 현물가에 반영이 된 것 같다"면서도 "시장이 불확실하다 보니 고정거래가는 픽스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요 업체들이 투자를 줄일 것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서버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 것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관련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업체들의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을 감안할 때 서버 D램 가격은 2017~2019년 급등락하는 시세에 대비해서는 완만할 것"이라며 "D램 고정가격이 하반기 경기와 화웨이 리스크로 3분기 이후부터 하락하더라도 하락 주기는 짧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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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현물가 두달이상 하락…반도체 업계 긴장
3분기 고정거래가 하락 전망 늘고 있어
일각에선 "고정가 변동폭 크진 않을 것"[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5.21.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력인 D램 현물가격이 두달 넘게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물가가 고정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던 만큼 3분기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물가가 하락하더라도 고정가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3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 현물 가격은 지난 4월 7일 3.60달러였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해 22일 기준 2.60달러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현물가격은 3월10일 이후 하락중"이라며 "북미와 유럽에서의 소매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 3분기에 기업 간 거래 가격인 고정가격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전월 대비 11.9%에 달했던 D램 고정가격 상승폭은 지난달 0.61%로 둔화되는 등 증가세가 눈에 띄게 꺾였다.
고정거래가 하락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램 현물가 약세가 고정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감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대다수는 고정가격으로 반도체를 공급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부 데이터센터 재고 증가와 D램 주문 취소 소식이 들린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기업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하반기 D램 가격은 상반기보다는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정가 변동폭이 적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성이 현물가에 반영이 된 것 같다"면서도 "시장이 불확실하다 보니 고정거래가는 픽스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요 업체들이 투자를 줄일 것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서버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 것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관련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업체들의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을 감안할 때 서버 D램 가격은 2017~2019년 급등락하는 시세에 대비해서는 완만할 것"이라며 "D램 고정가격이 하반기 경기와 화웨이 리스크로 3분기 이후부터 하락하더라도 하락 주기는 짧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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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초고속 반도체·롤러블 디스플레이 소재에 응용"
그래핀 닮은 2차원 유기 반도체 소자 합성 과정[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김기문 단장 연구팀이 실리콘보다 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유기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탄소물질 등으로 만들어진 유기 반도체는 가볍고 유연해 실리콘 기반 무기 반도체를 대체할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도성 고분자(전기가 통하는 고분자 물질) 기반 유기 반도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서로 달라붙어 쌓이면서 수십㎚(1㎚는 10억분의 1m) 수준 이상으로 성장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고분자의 하나인 트리페닐렌(여러 개의 고리가 결합한 탄소 화합물)을 활용, 그래핀처럼 벌집 구조를 가진 2차원 전도성 고분자를 합성했다.
그래핀은 흑연의 한 층에서 떼어낸 벌집 모양 2차원 물질로, 전기·화학적 특성이 우수해 반도체 분야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트리페닐렌 고분자는 부분적으로 양전하를 띠는데, 이 양전하 간 정전기적 반발력 덕분에 고분자들이 쌓이지 않고 용액에 골고루 분산될 수 있다.
개발한 2차원 전도성 고분자를 다양한 현미경으로 관찰한 이미지[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통해 수백㎛(1㎛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전도성 고분자 박막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유사 그래핀'의 전기적 물성을 평가한 결과 캐리어 이동도(전하 입자의 이동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실리콘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밴드갭(전류를 흐르게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값) 등 전기적 물성을 조절함으로써 도체, 반도체, 부도체의 특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전도성 고분자로만 이뤄진 유기 전자소자는 물론 활용 목적에 맞게 물성을 조절해 맞춤형 소자로도 만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기문 단장은 "초고속 반도체, 고효율 태양전지,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등 가볍고 유연한 소재를 필요로 하는 반도체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켐'(Chem) 이날 자에 실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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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초고속 반도체·롤러블 디스플레이 소재에 응용"
그래핀 닮은 2차원 유기 반도체 소자 합성 과정[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김기문 단장 연구팀이 실리콘보다 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유기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탄소물질 등으로 만들어진 유기 반도체는 가볍고 유연해 실리콘 기반 무기 반도체를 대체할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도성 고분자(전기가 통하는 고분자 물질) 기반 유기 반도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서로 달라붙어 쌓이면서 수십㎚(1㎚는 10억분의 1m) 수준 이상으로 성장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고분자의 하나인 트리페닐렌(여러 개의 고리가 결합한 탄소 화합물)을 활용, 그래핀처럼 벌집 구조를 가진 2차원 전도성 고분자를 합성했다.
그래핀은 흑연의 한 층에서 떼어낸 벌집 모양 2차원 물질로, 전기·화학적 특성이 우수해 반도체 분야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트리페닐렌 고분자는 부분적으로 양전하를 띠는데, 이 양전하 간 정전기적 반발력 덕분에 고분자들이 쌓이지 않고 용액에 골고루 분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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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수백㎛(1㎛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전도성 고분자 박막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유사 그래핀'의 전기적 물성을 평가한 결과 캐리어 이동도(전하 입자의 이동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실리콘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밴드갭(전류를 흐르게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값) 등 전기적 물성을 조절함으로써 도체, 반도체, 부도체의 특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전도성 고분자로만 이뤄진 유기 전자소자는 물론 활용 목적에 맞게 물성을 조절해 맞춤형 소자로도 만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기문 단장은 "초고속 반도체, 고효율 태양전지,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등 가볍고 유연한 소재를 필요로 하는 반도체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켐'(Chem) 이날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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