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운전하는데 넌 졸아?" 임산부 아내 갓길에 버린 남편[법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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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효송
작성일20-06-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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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인화 법률N미디어인턴]
/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임신부의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신 9주차인 A씨는 얼마전 남편과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렸는데, 조수석에 앉아있던 A씨는 피곤에 못 이겨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화를 냅니다. 운전자 옆에서 잠을 자는 건 이기적이라며 욕도 했습니다.
A씨는 미안하다며 사과를 건넸지만 남편의 화는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A씨는 차에서 내려달라 했고 화를 못이긴 남편은 A씨를 고속도로 갓길에 내려놓은 후 그대로 가버렸습니다.
한밤 중 고속도로 한복판에 놓인 A씨는 임신 중인 아내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이냐며 커뮤니티에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현재는 글이 삭제됐지만, 내용이 사실이라면 남편은 어떤 책임을 지게 될까요?
◇임신한 아내 고속도로에 두고 간 남편, 유기일까
유기죄는 노유, 질병 기타 사정으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사람을 유기했을 경우 성립합니다.
이때 보호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타인의 도움 없이는 신체에 대한 위험을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노인이나 어린아이,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 등이 대표적이며 그 외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사정을 고려해 판단합니다.
A씨처럼 임신부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형법은 ‘도움이 필요한 자’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아 성립 여부를 따지기가 애매한데요. 자정이 넘은 시간대와 임신사실 등 당시 A씨가 처한 상황을 살펴봤을 때 타인의 도움 없이는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방치했다 해서 항상 유기죄가 성립하는 건 아닙니다. 서로 ‘보호의무’가 있는 관계일 경우에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요. 예컨대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그 사람을 보호할 법률상 혹은 계약상 의무가 없기 때문에 도의적인 비난만 받을 뿐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A씨와 남편은 어떨까요? 이들은 부부이기 때문에 서로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A씨가 먼저 고속도로 갓길에 내려달라 했더라도 형법상 ‘유기’로 볼 수 있는지인데요.
판례에서는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위험장소에 두는 행동뿐만 아니라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방치하는 행동도 유기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 세워라” 고속도로 갓길 통행한 아내, 법적 책임은
A씨는 남편과의 말다툼 끝에 결국 고속도로 한복판에 남겨지게 됐습니다. 늦은 시간에 앞도 잘 보이지 않아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원칙적으로 보행자는 고속도로를 통행하거나 횡단해서는 안됩니다. 갓길이라 하더라도 고속도로를 통행했다면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다면 전후 사정이 참작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예컨대 남편이 하차를 강요했거나 신체적인 위협을 가해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리겠다고 했다면 위법성이 조각돼 처벌을 면할 수 있습니다.
송인화 법률N미디어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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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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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임신부의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임신 9주차인 A씨는 얼마전 남편과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렸는데, 조수석에 앉아있던 A씨는 피곤에 못 이겨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화를 냅니다. 운전자 옆에서 잠을 자는 건 이기적이라며 욕도 했습니다.
A씨는 미안하다며 사과를 건넸지만 남편의 화는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A씨는 차에서 내려달라 했고 화를 못이긴 남편은 A씨를 고속도로 갓길에 내려놓은 후 그대로 가버렸습니다.
한밤 중 고속도로 한복판에 놓인 A씨는 임신 중인 아내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이냐며 커뮤니티에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현재는 글이 삭제됐지만, 내용이 사실이라면 남편은 어떤 책임을 지게 될까요?
◇임신한 아내 고속도로에 두고 간 남편, 유기일까
유기죄는 노유, 질병 기타 사정으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사람을 유기했을 경우 성립합니다.
이때 보호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타인의 도움 없이는 신체에 대한 위험을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노인이나 어린아이,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 등이 대표적이며 그 외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사정을 고려해 판단합니다.
A씨처럼 임신부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형법은 ‘도움이 필요한 자’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아 성립 여부를 따지기가 애매한데요. 자정이 넘은 시간대와 임신사실 등 당시 A씨가 처한 상황을 살펴봤을 때 타인의 도움 없이는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방치했다 해서 항상 유기죄가 성립하는 건 아닙니다. 서로 ‘보호의무’가 있는 관계일 경우에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요. 예컨대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그 사람을 보호할 법률상 혹은 계약상 의무가 없기 때문에 도의적인 비난만 받을 뿐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습니다.
A씨와 남편은 어떨까요? 이들은 부부이기 때문에 서로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A씨가 먼저 고속도로 갓길에 내려달라 했더라도 형법상 ‘유기’로 볼 수 있는지인데요.
판례에서는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위험장소에 두는 행동뿐만 아니라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방치하는 행동도 유기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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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과의 말다툼 끝에 결국 고속도로 한복판에 남겨지게 됐습니다. 늦은 시간에 앞도 잘 보이지 않아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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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제65회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객이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충일이자 토요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더운 가운데 중부·남부 내륙 일부 지역에는 오후부터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남부 내륙, 전라 동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서 5∼40㎜다.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도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 기온은 20∼33도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과 비슷하겠다.
수도권과 충청·호남 지역은 한낮에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예상되니 건강 관리와 농업·축산업 등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등급은 경기 남부·광주·대구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인천·충청·호남·영남은 전날의 미세먼지가 남은 데다 대기가 정체돼 오전에 ‘나쁨’ 수준을 나타낸 뒤 오후부터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해상교통 이용객도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전날 밤부터 낀 바다 안개로 서해안·전남 남해안·제주는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짧아지고 아침까지 곳에 따라 이슬비가 내리겠다.
손봉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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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남부 내륙, 전라 동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서 5∼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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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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