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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 2세' 구자홍·구자엽·구자은 재판 넘겨져…오너리스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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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상경 작성일20-06-05 20: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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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4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왼쪽부터) 등 총수일가 3인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뉴시스, LS그룹 제공

LS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성실히 소명할 것"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LS그룹이 결국 오너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LS그룹은 신성장동력을 찾고 그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주요 계열사를 이끄는 총수들이 기소되면서 동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4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총수일가 3인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와 명노현 LS전선 대표, 박 모 LS전선 부장과 각 법인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구자홍, 구자엽, 구자은 회장은 LS가 오너 2세다. 구자홍, 구자엽 회장은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이며, 구자은 회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통행세 수취 법인 LS글로벌을 설립한 후 약 14년 동안 21조 원에 이르는 전기동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부당지원을 했다. 전기동은 도전율을 높게 하기 위해 전기 분해로 정련한 순도 높은 구리다. 주로 전선이나 배선 등에 쓰인다.

이들은 전기동 일감을 할인된 가격에 몰아주고 고액의 마진을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LS글로벌이 이득을 취하게 했다. LS글로벌이 부당 지원받은 액수는 255억 원에 달한다.

LS글로벌이 부당지원으로 성장하자 총수 일가 12명(LS글로벌 지분 49%)은 2011년 98억 원 상당의 주식을 전량 LS에 매각해 93억 원의 차익을 봤다. 검찰은 이 돈이 총수 일가의 경영권 유지와 승계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글로벌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동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설립돼 정상 가격으로 거래해 왔다"라며 "공정위, 검찰과 입장 차이는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과 향후 형사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개선하지 못하면서 총수 기소로 이어지게 됐다. LS그룹은 LS전선의 전선 사업과 LS산전의 전력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이들 회사는 주재료인 전기동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LS그룹은 LS니꼬동제련을 통해 전기동을 수급하고 있다. 결국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LS그룹 관계자는 "LS글로벌은 동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설립돼 정상 가격으로 거래해 왔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 총수 3인 재판 준비, 그룹 경영 차질 우려

구자홍, 구자엽, 구자은 회장은 앞으로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그룹 경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전기와 관련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어 구리 의존도가 높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이러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새 성장동력 확보에 고민을 해왔다.

현재 LS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스마트그리드와 스마트공장, LS산전은 태양광단지 조성산업,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며 그룹을 체질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LS그룹 총수 일가가 재판을 받게 되면서 추진해 오던 신사업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을 이끄는 총수가 재판을 받게 되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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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역 묻지마 폭행 혐의를 받는 이 모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철도경찰 호송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 이모씨(32)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피해자 가족이라 주장한 누리꾼이 "덕분에 우리는 두려움에 떨게 됐다"고 토로했다.

피해자 가족이라 주장한 누리꾼 A씨는 지난 4일 밤부터 5일까지 트위터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모씨 구속영장 기각을 비판했다.

A씨는 지난 4일 밤 구속영장 기각 사유 한 대목인 '한 사람의 집은 그의 성채인데 비록 범죄혐의자라 할지라도 주거의 평온 보호에 예외를 둘 수 없다'를 인용하며 "최근 본 문장 중 가장 황당하다"며 "덕분에 이제 피해를 고발했던 우리들은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고 썼다.

이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은 잠도 못자고 불안에 떨며 일상이 파괴되었는데 가해자의 수면권과 주거의 평온을 보장해주는 법이니 대단하다"며 "제 동생(피해자)과 추가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법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고 지적했다.

A씨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아무리 기사를 읽어도 이해가 안 된다"며 "철도경찰은 체포 과정을 몰라서 이런 실수를 한건가. 체포를 한두 번 하는 게 아닐텐데"라고 썼다. 그러면서 "대체 어떻게 이걸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의문투성이라 화낼 힘도 안 난다"고 덧붙였다.

5일에는 "분노가 더욱 더 차오른다. 기각의 이유도 황당하다. 추가피해자가 지금 몇명인지 모르나. 범죄를 막기 위해 두려움을 뒤로하고 목소리를 낸 사람이 몇명인지 모르나. 한국사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가"라고 비판했다.

A씨는 "피해자가 스스로 피해를 고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며 "많은 것들과 싸우고 고통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지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제발 피해자가 '피하지 않고'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상해 혐의를 받는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위법한 긴급체포에 기초한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쯤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처음 보는 30대 여성의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해 상처를 입히고 도주한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김지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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