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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北에 100만불 인도적 지원"…'알릴레오'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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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효송 작성일19-06-01 11:5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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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돈으로 12억 유엔식량계획(WFP)에 기부할 생각"
시 남북교류협력위 심의 거쳐 지원→ WFP 전과정 실행·모니터링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2019.5.1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1일 0시부터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의 영양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북한 인구의 40%인 천만이 넘는 인구가 지금 식량 때문에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고 긴급구조를 안하면 안 된다.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들의 영양이 굉장히 어려운 단계에 있다"며 "서울시가 100만 불, 우리나라 돈으로 12억 정도를 유엔식량계획(WFP)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WFP는 최근 보고서에서 10년 내 최악의 식량난으로 북한주민 약 1000만 명이 위기에 직면했고 영유아, 임산‧수유부, 결핵환자 등은 영양 결핍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돼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박 시장은 국제기구 뿐 아니라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헌신해 온 국내 민간단체의 요청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추가지원에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WFP를 통한 지원에 더해 국내 민간단체까지 대북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월14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데이비드 비슬리(David M. Beasley) WFP 사무총장의 공식요청을 서울시가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다. 당시 비슬리 사무총장은 박 시장에게 북한의 심각한 식량 위기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WFP를 통해 100만 달러 규모의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해 북한의 영유아들이 성장기 필수영양소를 적극 공급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약 200만 명 중 10%인 20만 명이 한 달 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원은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해 이뤄진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심의를 거쳐 WFP에 지원하면, WFP는 영양강화식품 원료구매, 생산, 수송, 적정분배 등 현지수행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실행과 모니터링을 한다. 서울시는 6월 중엔 지원금이 WFP 측에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지난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에 따른 직원 성금(3억7000만원)을 시작으로 2005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설치 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왔다. 다만,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이번이 지자체로는 처음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식량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총액은 17억4900만 원,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식량 등 인도적 지원총액은 33억3000만원에 달했다.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 현황은 올해 5월 현재 350억 원 상당이다.

박 시장은 또 "북한에 여러 가지 농사를 잘 할 수 있는 인프라 등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들었다"라며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농업, 산림 등 인프라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 발전은 산을 하나 넘는 게 아니라 산맥을 넘어가는 것"이라며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은 향후 반세기의 번영을 보장하는 프로젝트이고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통일의 절반은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도시경쟁력과 관련해 박 시장은 "불안정한 한반도의 안보환경 문제로 서울시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더욱 평화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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