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뜬금없는 '성경 이벤트'에 성경으로 맞불 놓은 펠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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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상경 작성일20-06-03 21:2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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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3장 읽으며 "치유의 사령관이었던 전임자들 따르라" 일갈
성경 들고 나온 펠로시 의장[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성경을 들고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불을 놨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최루탄으로 백악관 앞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어 올리는 이벤트를 벌이자 자신도 성경을 들고나와 '치유의 사령관'이 되라며 일침을 놓은 것이다.
민주당 일인자인 펠로시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취재진 앞에 성경책을 들고 섰다.
그러고는 전도서 3장의 구절을 거론했다. 전도서 3장은 만사에 다 때가 있어서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다는 내용이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대통령이 불길을 부채질하는 사람이 아니라 치유의 사령관이었던 많은 전임자의 뒤를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1991년 로드니 킹 사건 당시 했던 연설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에릭 가너 사건 당시 한 언급도 인용했다.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이 백인 경찰에 무자비하게 구타당한 사건은 로스앤젤레스 폭동으로 이어졌다. 에릭 가너는 뉴욕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으로 최근의 시위 확산을 초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과 닮은꼴인 사건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성경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이벤트를 벌였던 것을 비판하면서 성경 구절과 전임 대통령을 따라 사태 수습에 전념할 것을 촉구한 셈이다.
전날 교회 앞에서 성경 들어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회견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핵심 참모를 대동하고 백악관 인근 세인트 존스 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어 올렸다. 이 과정에서 경호당국이 대통령의 동선 확보를 위해 최루탄을 쏘며 평화시위대를 해산,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뜬금없는 '성경 이벤트'는 기독교인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헌정된 백악관 인근의 시설을 방문했는데 미 전역에서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이틀 연속 사진찍기용 이벤트를 벌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행보에 대해 독재자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리얼리티쇼가 끝나고 나라가 숨죽이며 혼돈을 지켜보고 있는데 대통령은 독재자의 사다리를 한 걸음 내려간 자신에 만족하며 침대에 누워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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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3장 읽으며 "치유의 사령관이었던 전임자들 따르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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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성경을 들고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불을 놨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최루탄으로 백악관 앞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어 올리는 이벤트를 벌이자 자신도 성경을 들고나와 '치유의 사령관'이 되라며 일침을 놓은 것이다.
민주당 일인자인 펠로시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취재진 앞에 성경책을 들고 섰다.
그러고는 전도서 3장의 구절을 거론했다. 전도서 3장은 만사에 다 때가 있어서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다는 내용이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대통령이 불길을 부채질하는 사람이 아니라 치유의 사령관이었던 많은 전임자의 뒤를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1991년 로드니 킹 사건 당시 했던 연설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에릭 가너 사건 당시 한 언급도 인용했다.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이 백인 경찰에 무자비하게 구타당한 사건은 로스앤젤레스 폭동으로 이어졌다. 에릭 가너는 뉴욕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으로 최근의 시위 확산을 초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과 닮은꼴인 사건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성경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이벤트를 벌였던 것을 비판하면서 성경 구절과 전임 대통령을 따라 사태 수습에 전념할 것을 촉구한 셈이다.
전날 교회 앞에서 성경 들어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회견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핵심 참모를 대동하고 백악관 인근 세인트 존스 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어 올렸다. 이 과정에서 경호당국이 대통령의 동선 확보를 위해 최루탄을 쏘며 평화시위대를 해산,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뜬금없는 '성경 이벤트'는 기독교인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헌정된 백악관 인근의 시설을 방문했는데 미 전역에서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이틀 연속 사진찍기용 이벤트를 벌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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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수치 높을수록 바이러스가 영아 발달에 미치는 부작용 감소시켜
코로나19와 유사한 염증수치 환자에 효과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에 감염된 임산부사 콜리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바이러스가 태아의 뇌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보이는 수치와도 유사해 코로나19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임신 중 콜린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태아의 뇌 발달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임신 중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걸린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는 뇌 발달에 영향을 받아 정신질환 같은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크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고열, 염증반응 등이 태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산모 중 코로나19 환자는 없었으나 코로나19 환자들과 유사한 수준의 염증 반응을 보인 산모도 있어 코로나19 감염 산모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콜로라도 의과대학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콜린 보충제를 섭취한 임산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이 태아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콜린은 다양한 음식 및 보조식품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으로 태아의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지질·아세틸콜린·비타민 B 등의 구성 성분으로 동맥경화, 지방간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아세틸콜린은 신경전달물질로 뇌에서 기억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타민 B 복합체는 뇌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다.
임신 중 콜린 수치가 높을수록 태아의 정신 건강 장애, 고혈압 및 제 2형 당뇨병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바이러스는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 코로나19가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된다는 증거는 없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발열과 염증반응이 태아에 위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산모의 염증수치 지표인 C-반응성단백(CRP)가 증가할 경우 아기의 정신분열 위험도 함께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 43명과 그렇지 않은 산모 53명을 대상으로 산모의 콜린 수치가 태아의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태어난 아기의 영유아기질측정척도(IBQ-R)를 측정해 산모가 임신 중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영아에 미치는 행동을 관찰했다. IBQ-R은 3~12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기질을 측정하도록 개발된 영아용 기질 측정도구다. 총 14개 영역, 191개 문항, 7점 척도로 구성된다.
콜린 수치는 미국 식품의약국 권장 사항인 7.5 마이크로몰(μM)을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결과 태아의 높은 콜린 수치는 바이러스 감염이 태아에 주는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IBQ-R를 통해 영아의 행동발달과 기타 자율 규제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 중 콜린 수치가 7.5μM 보다 높았던 산모의 아이는 콜린 수치가 낮은 여성의 자녀보다 생후 3개월에 IBQ-R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1세 때 IBQ-R 점수가 낮을 경우 4세 때의 '읽기준비도'와 집중력 그리고 이후 유년기의 주의력과 사회적 행동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읽기준비도는 글을 읽기 위해 필요한 방향감각이나 말소리와 철자를 구분하는 등 유아가 읽을 준비가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요인이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들은 감염되지 않은 산모들에 비해 우울감 및 불안감이 높았으나 유아의 IBQ-R 척도와 유의미한 연관은 없었다.
코로나19 감염에서 콜린이 영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연구된 바 없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산모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없었으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CRP 수치는 중국에서 진행됐던 코로나19 감염 산모들이 보인 염증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뿐 아니라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임신 중 콜린 보충제를 복용함으로써 아이의 정신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카밀 호프만 콜로라도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는 "기존 유행성 질환은 아이의 조현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 등의 정신질환을 크게 증가시켰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 임신 중 콜린 보충제 복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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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유사한 염증수치 환자에 효과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에 감염된 임산부사 콜리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바이러스가 태아의 뇌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보이는 수치와도 유사해 코로나19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임신 중 콜린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태아의 뇌 발달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임신 중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걸린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는 뇌 발달에 영향을 받아 정신질환 같은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크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고열, 염증반응 등이 태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산모 중 코로나19 환자는 없었으나 코로나19 환자들과 유사한 수준의 염증 반응을 보인 산모도 있어 코로나19 감염 산모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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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콜린은 다양한 음식 및 보조식품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으로 태아의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지질·아세틸콜린·비타민 B 등의 구성 성분으로 동맥경화, 지방간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아세틸콜린은 신경전달물질로 뇌에서 기억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타민 B 복합체는 뇌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다.
임신 중 콜린 수치가 높을수록 태아의 정신 건강 장애, 고혈압 및 제 2형 당뇨병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바이러스는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 코로나19가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된다는 증거는 없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발열과 염증반응이 태아에 위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산모의 염증수치 지표인 C-반응성단백(CRP)가 증가할 경우 아기의 정신분열 위험도 함께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 43명과 그렇지 않은 산모 53명을 대상으로 산모의 콜린 수치가 태아의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태어난 아기의 영유아기질측정척도(IBQ-R)를 측정해 산모가 임신 중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영아에 미치는 행동을 관찰했다. IBQ-R은 3~12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기질을 측정하도록 개발된 영아용 기질 측정도구다. 총 14개 영역, 191개 문항, 7점 척도로 구성된다.
콜린 수치는 미국 식품의약국 권장 사항인 7.5 마이크로몰(μM)을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결과 태아의 높은 콜린 수치는 바이러스 감염이 태아에 주는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IBQ-R를 통해 영아의 행동발달과 기타 자율 규제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 중 콜린 수치가 7.5μM 보다 높았던 산모의 아이는 콜린 수치가 낮은 여성의 자녀보다 생후 3개월에 IBQ-R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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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에서 콜린이 영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연구된 바 없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산모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없었으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CRP 수치는 중국에서 진행됐던 코로나19 감염 산모들이 보인 염증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뿐 아니라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임신 중 콜린 보충제를 복용함으로써 아이의 정신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카밀 호프만 콜로라도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는 "기존 유행성 질환은 아이의 조현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 등의 정신질환을 크게 증가시켰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 임신 중 콜린 보충제 복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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