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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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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Ukraine summit in Brussels
European Commission vice-president in charge for High-Representative of the Union for Foreign Policy and Security Policy Josep Borrell gives a press conference after an EU-Ukraine Summit at the European Council in Brussels, Belgium, 06 October 2020. EPA/STEPHANIE LECOCQ /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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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Ukraine summit in Brussels
European Commission vice-president in charge for High-Representative of the Union for Foreign Policy and Security Policy Josep Borrell gives a press conference after an EU-Ukraine Summit at the European Council in Brussels, Belgium, 06 October 2020. EPA/STEPHANIE LECOCQ /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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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항공업계의 부진이 올해 3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텅 비어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비행 스케줄 모니터. /이선화 기자
대한항공 외엔 모두 적자 전망…업계 "정부 지원에 기댈 수 밖에"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올해 3분기 실적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2분기 화물 사업을 통해 깜짝 실적을 냈던 대형항공사(FSC)들은 화물 운임 상승률 둔화에 수익성이 나빠지고, 올 상반기 적자 늪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여전히 국제선 여객 수요의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가 발표한 국적 항공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대한항공 382억 원, 아시아나항공 -1001억 원, 제주항공 -704억 원, 진에어 -505억 원, 티웨이항공 -479억 원 등이다.
대한항공만 유일하게 부진한 여객부문 매출에도 화물부문의 호조 덕분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 1조 8532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 분기(1102억 원)보다는 720억 원(65%)이나 빠진 수치지만,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한 흑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구성이 긴급 방역용품에서 반도체·기계류·농수산물 등 일반 화물로 전환되면서 운임 상승폭이 전 분기 대비 다소 둔화했으나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어나는 등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화물 운송으로 영업 흑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엔 다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3분기 화물 운임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화물 운임은 긴급 방역 물자 수송이 줄고, 해외 항공사들도 화물 부문에 적극 뛰어들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LCC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부합한다면 비수기인 1분기보다 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FSC들과 달리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LCC들은 국내선 여객에만 집중하면서 출혈쟁이 심화된 탓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실적 회복이 힘들다면서 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는 모습. /이덕인 기자
통상 3분기는 항공업계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8월 초까지 항공기 탑승률은 80%에 육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의 특수로 가장 여객 수요가 활발한 시기였지만 코로나19로 그마저 사라졌다"며 "재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탑승률도 높고, 예매율도 높아 수요가 살아나나 싶었지만 8월 이후로 항공권이 줄줄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그나마 희망을 걸었던 추석 연휴마저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의 여파로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사실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 같아 한숨만 나온다"고 우려했다.
4분기는 더 문제다. 통상적으로 항공업계 비수기로 분류되는 데다 정부의 지원마저 끊기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지난 3월부터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왔다. 당초 지원금 기한이 8월 말이었지만 업황을 고려해 60일을 연장했지만 이마저도 10월 말이면 종료돼 LCC들의 4분기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항공사들은 역대 최장기간의 보릿고개를 맞은 상황에서 다양한 생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FSC들은 화물 운임 하락세에도 여객 수요 타격을 화물 사업 확대로 상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 작업을 완료한 B777-300ER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A350-900 여객기 1대와 B777-200ER 여객기 2대의 개조를 통해 화물 공급력을 확대했다.
LCC들은 국내선 노선 취항에 나서는 한편 일부 업체의 경우 화물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진에어는 10월 중순 B777-200ER 여객기 1대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기 운항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이어왔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이 약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가운데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아울러 40조 원 규모로 운영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안기금 1호 대상인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LCC가 두 번째로 기안기금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LCC 중 기안기금 지원 요건을 충족한 제주항공, 에어부산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주목된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수익 개선을 위해 일부 LCC업계에서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지만 화물 운송경험이 없고 승인을 받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결국엔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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