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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두고 온 여름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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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빈동솔 작성일20-09-15 21:3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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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
박진원 남쪽 사무처장, 페북에 소회글 남겨
7월 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에서 공단지원센터가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로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련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지난 6월 16일 오후 2시 49분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명의로 담화 발표 3일 만에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 “시꺼먼 폭연과 뒤엉켜 무너진 콘크리트더미”는 어렵게 구축해왔던 남북관계의 파탄을 알리는 상징이 됐다.

13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2주년을 하루 앞두고 박진원 남측 사무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좀 서운하다”는 말로 그간의 소회를 표현했다. 그는 “무너진 건물 안에 나와 내 동료들, 그리고 북쪽 사람들이 숨쉬고 부대끼며 함께 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며 “우리에겐 그저 평범한 직장이었다”고 말했다.

504일간 개성에서 박 처장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두 차례 연락대표협의를 가졌다. 산림, 보건의료, 철도·도로, 체육 회담과 같은 크고 작은 회의가 열렸다. 급할 때는 밤늦은 시간에도 무전으로 호출하거나 직접 북쪽 숙소에 찾아가 잠든 사람들을 깨워 대화했다.

박 처장은 “공동연락사무소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정세가 나빠지면서 북쪽 대표들의 말과 표정도 점점 굳어갔다. 하지만 박 처장은 “시간이 지나면 그 말과 표정 뒤에 자리한 진심(그래도 잘 되기를 바라는)이 읽혔다”며 “그들도 우리처럼 우리의 진심을 보았으리라 믿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30일 개성을 떠나오던 밤, 북측 통행검사소를 빠져나오던 마지막 순간까지 북쪽 대표들은 지켜서서 자신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고 했다. “곧 다시 만나자”,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인사를 나눴다.

박 처장은 사무소에 여름양복과 아내가 사줬던 운동화를 두고 왔다. 여름이 오기 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란 마음에서다. 숙소 옆 빈터를 갈아 심은 배추로 만든 김치도 채 다 먹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덧 여름은 가고 바람에는 찬 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점점 불안해지지만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붕괴와 함께 이를 통해 운영해오던 직통 통신 연락선 역시 모두 차단된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북쪽이 빨리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길 촉구하는 것뿐이다.

통일부는 아직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인원과 조직을 유지 중이다. 남 처장 역시 직(職)을 유지하고 있다.

박 처장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을 맞아 북한에 전화를 걸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쪽 대표 누구라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여보시오, 전화받습니다’ 그렇게 대답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본다”고 말했다.

정다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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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원을 대상으로 한 2차 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어제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합금지와 제한 조치로 학원 운영자들이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집합금지 학원 가운데 매출 10억 원 이하, 상시근로자 5명 미만은 매출 감소 여부와 관계없이 '경영안정자금'을, 매출이 감소한 중소규모 학원은 '소상공인 새희망 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2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3백 명 이상 대형학원에 대해서는 초저금리 금융지원과 과세유예, 납부 세금 유예 등의 세정지원으로 어려움을 나누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학원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경청하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주 국회에서 진행되는 추경 심의에서 해당 예산이 잘 확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현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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