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증가→급증’ 패턴화 우려… 학계 ‘3단계 격상’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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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달차
작성일20-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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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석자 코로나 검사 : 25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 한 교회에서 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광화문집회 참석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지난 16일과 19일 이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하고, 직·간접 접촉자로 분류된 교인 모두를 검사하고 있다. 뉴시스
확진 320명으로 증가
“주말 400명대 위협” 전망도
중앙의료원 “23일 정점”분석에
전문가 “경각심 흐리는 발언”
은평구 미용실서도 9명 감염
26일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를 넘어서면서 주초에 주춤하다가 주중부터 늘기 시작해 주 후반에 급증하는 전형적인 집단감염 확산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대로 지난주와 같은 양상을 이어간다면 주말에는 다시 급증해 400명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날 “23일이 정점이었다”는 섣부른 전망을 내놓은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280명에서 40명 늘어난 320명으로 3일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주말 새 확 늘었다가 주초에 다소 줄어든 뒤에 주중부터 늘기 시작하는 추세를 반복해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6일만 해도 279명까지 늘었던 일일 확진자 수는 17일에는 197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 이 같은 주기를 반복하면서 갈수록 파동 크기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수도권은 언론사·기업·병원 등 곳곳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 위기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환자가 230명 늘어 이들 3곳의 누적 확진자가 661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은평구 소재 미용실(헤어콕)에서 9명, 구로구 아파트에서도 5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2일 미용실 관련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5일까지 동료와 가족 등 8명이 추가 감염됐다. 정부청사 관리본부 소속으로 서울청사 본관 3층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쯤 청사 내 운영 중인 117센터의 상담사 A 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은 A 씨가 근무한 본관 4층을 폐쇄하고, 청사에 대한 소독을 마쳤다. 서울에서는 전날 양천구 목동 SBS 사옥 5층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건물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0명,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4명, 동대문구 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1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광화문 집회 관련 3명 등에 경로를 확인 중인 ‘깜깜이 환자’ 41명 등이다. 인천에서도 이날 발생한 27명 중 11명의 경로가 파악되지 못했다. 수도권 가용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코로나19 병상은 25일 기준 71.8%가 가동 중이다. 특히 중증환자 치료용 병상(전국 기준)은 24일 541개에서 25일 519개로 오히려 줄고, 환자가 늘면서 입원 가능 병상은 97개에서 62개로 줄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측면의 피해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적·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돼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므로 우선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발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 기자회견에서 나온 주영수 상황실장의 “23일이 흐름상 가장 피크였다”는 발언이 전문가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지를 봐야 전반적으로 줄어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국민의 경각심을 흐릴 수 있는 메시지를 함부로 던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중환자 병상을 컨트롤해서 차질없게 하는 부분이 현재 상황에서 본령인 것 같은데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 의아하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기조도 맞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방대본은 “코로나19가 지금 가장 높은 위기상황을 맞았다”며 심각성을 경고했고,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도 냈다.
최재규·최준영 기자
인천 = 지건태·수원 =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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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석자 코로나 검사 : 25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 한 교회에서 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광화문집회 참석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지난 16일과 19일 이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하고, 직·간접 접촉자로 분류된 교인 모두를 검사하고 있다. 뉴시스확진 320명으로 증가
“주말 400명대 위협” 전망도
중앙의료원 “23일 정점”분석에
전문가 “경각심 흐리는 발언”
은평구 미용실서도 9명 감염
26일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를 넘어서면서 주초에 주춤하다가 주중부터 늘기 시작해 주 후반에 급증하는 전형적인 집단감염 확산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대로 지난주와 같은 양상을 이어간다면 주말에는 다시 급증해 400명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날 “23일이 정점이었다”는 섣부른 전망을 내놓은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280명에서 40명 늘어난 320명으로 3일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주말 새 확 늘었다가 주초에 다소 줄어든 뒤에 주중부터 늘기 시작하는 추세를 반복해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6일만 해도 279명까지 늘었던 일일 확진자 수는 17일에는 197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 이 같은 주기를 반복하면서 갈수록 파동 크기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수도권은 언론사·기업·병원 등 곳곳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 위기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환자가 230명 늘어 이들 3곳의 누적 확진자가 661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은평구 소재 미용실(헤어콕)에서 9명, 구로구 아파트에서도 5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2일 미용실 관련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5일까지 동료와 가족 등 8명이 추가 감염됐다. 정부청사 관리본부 소속으로 서울청사 본관 3층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쯤 청사 내 운영 중인 117센터의 상담사 A 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은 A 씨가 근무한 본관 4층을 폐쇄하고, 청사에 대한 소독을 마쳤다. 서울에서는 전날 양천구 목동 SBS 사옥 5층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건물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0명,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4명, 동대문구 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1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광화문 집회 관련 3명 등에 경로를 확인 중인 ‘깜깜이 환자’ 41명 등이다. 인천에서도 이날 발생한 27명 중 11명의 경로가 파악되지 못했다. 수도권 가용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코로나19 병상은 25일 기준 71.8%가 가동 중이다. 특히 중증환자 치료용 병상(전국 기준)은 24일 541개에서 25일 519개로 오히려 줄고, 환자가 늘면서 입원 가능 병상은 97개에서 62개로 줄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측면의 피해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적·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돼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므로 우선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발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 기자회견에서 나온 주영수 상황실장의 “23일이 흐름상 가장 피크였다”는 발언이 전문가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지를 봐야 전반적으로 줄어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국민의 경각심을 흐릴 수 있는 메시지를 함부로 던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중환자 병상을 컨트롤해서 차질없게 하는 부분이 현재 상황에서 본령인 것 같은데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 의아하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기조도 맞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방대본은 “코로나19가 지금 가장 높은 위기상황을 맞았다”며 심각성을 경고했고,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도 냈다.
최재규·최준영 기자
인천 = 지건태·수원 =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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