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식판만 바라보는 식사시간" 전주지법 합의부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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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효송
작성일20-08-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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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통진당 재판 개입' 뒷배경은 부장·배석 판사 불화?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법원행정처가 옛 통합진보당(통진당) 소속 국회의원 지위확인 소송을 심리한 일선 재판부에 개입해 선고 기일을 미루고 판결문을 수정하도록 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법원행정처의 개입은 없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58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 모 전 전주지법 기획법관(현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통진당 지방의회 의원 행정소송 사건 재판장이던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는 주심 임경옥 판사와 상의 없이 선고 공판을 2달이나 미뤘다. 애초 2015년 9월로 예정된 선고를 11월 25일에야 내렸다. 방 부장판사는 주심이 작성한 초안에는 없던 "삼권분립의 원칙상 위헌 정당해산 결정으로 해산된 정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 및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의 퇴직 여부를 판단할 권한은 법원에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세 사람의 법관이 합의해 최선의 결론을 도출한다는 합의부의 존재 이유와는 동떨어진 일이었다.
검찰은 이같은 방 부장판사의 행위 뒷배경에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 개입이 있다고 본다. 법원행정처는 의원직 상실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아닌 법원에 있다는 대법원의 논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방 부장판사에게 이같은 행위를 지시했다는 게 공소사실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당시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의 수뇌부는 물론 방 부장판사도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법정에서는 이 일련의 상황은 법원행정처 개입이 아닌 재판부의 '속사정'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박 변호사는 검찰 주신문에서 "방 부장판사가 호불호가 명확한 편이었다. (주심보다) 배석 강모 판사를 더 신뢰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법관들이) 식당을 같이 쓰는데, 방 부장판사가 식사할 때 보면 임 판사보다 강 판사와 더 말씀을 많이 나누는 걸 보고 이같이 추론했다"고 설명했다.
방 부장판사는 왜 강 판사를 더 신뢰했을까. 변호인은 유난히 규모가 작아 식사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전주지법 구내식당에서의 일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변호인: 강 판사는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하는 등 실력 있고 업무태도가 성실했다는데, 방 부장판사도 강 판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지요?
박 변호사: 제가 방 부장판사의 마음을 아는 건 아닙니다. 식당에서 말하는 걸 보고 저희끼리 추측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 분의 마음을 알지 못하지요.
변호인: 방 부장판사는 강 판사가 판결문을 잘 쓴다고 칭찬하기도 했지요?
박 변호사: 똑똑하고, 똑똑하다는 그런 말씀은 있었어요.
방 부장판사가 손댄 초안을 작성한 주심 임 판사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박 변호사는 기억했다.
변호인: (방 부장판사가) 임 판사에 대해서는 어땠나요?
박 변호사: 방 부장판사가 식당에서 강 판사하고만 주로 말하고, 임 판사와는 말씀을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변호인: 진술서에 따르면 방 부장판사는 임 판사와 밥 먹으면서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던데요.
박 변호사: 하아, 이 부분도 답변해야 하나요? 임 판사는 주로 식판을 보고 식사를 하는 타입이고 방 부장판사와 눈도 맞추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변호인: 같은 재판부도 아닌 증인이 느낄 정도로 공공연한 것이었나요?
박 변호사: 전주지법은 판사들이 식사하는 공간이 크지 않아요.
이날 박 변호사는 통진당 사건을 언론보도로 알았을 뿐 법원행정처에게 어떠한 지시도 받은 적 없다고 증언했다. 당시 전주지법원장도, 전주지법의 형사수석 부장판사 역시 통진당 사건을 언급한 적 없다고 했다. 이날 박 변호사의 증언에 따르면 법원행정처 차원에서의 재판 개입보다는 방 부장판사와 주심 판사의 갈등에 따른 '해프닝'에 더 가까운 모양새다.
임 전 차장 측 변호인단 역시 재판장과 합의부원간 미묘한 분위기를 들어 법원행정처 차원에서의 재판 개입은 없었다고 변론한 바 있다. 지난 4월 임 전 차장의 33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당시 배석 판사는 검찰에서 '방 부장님이 고집이 있었고 배석 판사들의 상황이나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아 자주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주심 판사의 판결문을 방 부장판사가 고치는 일이 이례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사법농단 사태의 한 축은 2015년 전주지법 행정2부에서 심리하던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회 의원의 지위 확인소송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사진은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뉴시스
다만 박 변호사는 이른바 '전주지법 공보사태'가 발생한 당일 밤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양형실장)과 통화했다고 시인했다. 해당 판결 뒤 당시 전주지법 공보관은 기자들에게 기사 작성에 참고될 만한 자료를 배포하며 '통진당 지방의원 행정소송 결과 보고(전주지법 11. 25. 선고)'라는 다소 노골적인 보고서를 첨부해 법원은 발칵 뒤집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정당 해산 결정에 따른 국회의원, 지방의원 직위 상실 여부에 관한 판단 권한이 법원에 있다고 선언한 부분은 삼권분립 원칙의 진정한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헌재의 월권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적절하다", "법원행정처 공보관실-전주지법 간 공보 스탠스 공유 완료"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방 부장판사가 주심인 임 판사와 논의 없이 추가한 "의원의 퇴직 여부를 판단할 권한은 법원에 있다"는 구절과 겹치는 논리다. 이 보고서의 작성자는 당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이던 문성호 부장판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변호사는 이 전 실장과 통화한 뒤 해당 사건 판결문을 조회하기도 했다. 같은 달 30일 이 전 실장에게 박 변호사는 "저희 법원 공보관이 행정처 문건 관련하여 큰 실수를 해서 실장께서도 신경쓰실 일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이 전 실장이 제가 공보관인 줄 착각해 전화를 하셨다. 제가 공보관도 아니라 하고,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니 '어, 그래'라면서 그냥 끊으셨다"며 "이메일 역시 당시 법무부 장관 담화문 관련해 드릴 말씀이 있었는데 일전에 전화하신 걸로 봐서 (공보 사태로) 무슨 일이 있으신 것 같아 신경쓸 일 많겠다는 취지로 쓴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판결문을 조회한 것에도 "퇴근 무렵에 그런 전화를 받았는데 궁금해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 사태를 수습하라는 지시 역시 법원행정처는 물론 전주지법 내에서도 직접 들은 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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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통진당 재판 개입' 뒷배경은 부장·배석 판사 불화?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법원행정처가 옛 통합진보당(통진당) 소속 국회의원 지위확인 소송을 심리한 일선 재판부에 개입해 선고 기일을 미루고 판결문을 수정하도록 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법원행정처의 개입은 없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58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 모 전 전주지법 기획법관(현 변호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통진당 지방의회 의원 행정소송 사건 재판장이던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는 주심 임경옥 판사와 상의 없이 선고 공판을 2달이나 미뤘다. 애초 2015년 9월로 예정된 선고를 11월 25일에야 내렸다. 방 부장판사는 주심이 작성한 초안에는 없던 "삼권분립의 원칙상 위헌 정당해산 결정으로 해산된 정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 및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의 퇴직 여부를 판단할 권한은 법원에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세 사람의 법관이 합의해 최선의 결론을 도출한다는 합의부의 존재 이유와는 동떨어진 일이었다.
검찰은 이같은 방 부장판사의 행위 뒷배경에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 개입이 있다고 본다. 법원행정처는 의원직 상실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아닌 법원에 있다는 대법원의 논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방 부장판사에게 이같은 행위를 지시했다는 게 공소사실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당시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의 수뇌부는 물론 방 부장판사도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법정에서는 이 일련의 상황은 법원행정처 개입이 아닌 재판부의 '속사정'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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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45' 콘셉트카 기반 '아이오닉 5'…2024년까지 3종 라인업
차명 체계 '아이오닉 + 숫자' 조합…숫자는 차급 등 의미
브랜드론칭 기념해 세계적 관광명소 '런던 아이' 회전 재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출시하는 차세대 전기차의 브랜드명이 ' 아이오닉(IONIQ)'으로 결정됐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아이오닉'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당시 아이오닉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출시됐고, 2017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 나왔다.
'아이오닉'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한 명칭이다. 아이오닉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다.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이는 준중형 CUV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된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뉴시스]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신규 차명 체계에 따라 내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 ▲'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으로 명명된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라인업 브랜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차종에 파생 적용이 가능한 고성능 브랜드 N과 차이가 있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아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다. 시간의 흐름과 관계 없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순수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어느 브랜드에도 시도된 적이 없는 방식으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최초로 적용된다. 그동안 축적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또 탑승자의 보다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실내 공간도 극대화된다.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동의 자유로움'이라는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연구 활동인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 출범을 발표했다. 모빌리티와 삶의 결합,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충족, 전통적 모빌리티 제약 극복을 핵심 연구 영역으로 정하고, 사회·공학·예술 등 다양한 부문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위한 연구에 주력했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러한 아이오닉의 철학과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F)'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서 전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자동차 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업체간 합종연횡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전기차 판매량에서 세계 6위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오르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 현대차는 2025년 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 차지(in Charge)'는 '전기차의 충전'과 '책임감'을 모두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가 환경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The London Eye)'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IONIQ, in charge of turning the world again)'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꼽히는 런던 아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이 중단돼 왔다. 현대차는 런던 아이 원형 바퀴 모양인 'O'형상에 일부 장치를 더해 IONIQ의 'Q'로 시각화 하고, 수개월간 멈춰있던 런던 아이를 다시 회전시켜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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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45' 콘셉트카 기반 '아이오닉 5'…2024년까지 3종 라인업
차명 체계 '아이오닉 + 숫자' 조합…숫자는 차급 등 의미
브랜드론칭 기념해 세계적 관광명소 '런던 아이' 회전 재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출시하는 차세대 전기차의 브랜드명이 ' 아이오닉(IONIQ)'으로 결정됐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아이오닉'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당시 아이오닉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출시됐고, 2017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 나왔다.
'아이오닉'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한 명칭이다. 아이오닉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다.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이는 준중형 CUV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된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뉴시스]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신규 차명 체계에 따라 내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 ▲'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으로 명명된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아이오닉 브랜드는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라인업 브랜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차종에 파생 적용이 가능한 고성능 브랜드 N과 차이가 있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아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다. 시간의 흐름과 관계 없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순수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어느 브랜드에도 시도된 적이 없는 방식으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최초로 적용된다. 그동안 축적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또 탑승자의 보다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실내 공간도 극대화된다.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동의 자유로움'이라는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연구 활동인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 출범을 발표했다. 모빌리티와 삶의 결합,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충족, 전통적 모빌리티 제약 극복을 핵심 연구 영역으로 정하고, 사회·공학·예술 등 다양한 부문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위한 연구에 주력했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러한 아이오닉의 철학과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F)'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서 전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자동차 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업체간 합종연횡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전기차 판매량에서 세계 6위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오르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 현대차는 2025년 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 차지(in Charge)'는 '전기차의 충전'과 '책임감'을 모두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가 환경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The London Eye)'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IONIQ, in charge of turning the world again)'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꼽히는 런던 아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이 중단돼 왔다. 현대차는 런던 아이 원형 바퀴 모양인 'O'형상에 일부 장치를 더해 IONIQ의 'Q'로 시각화 하고, 수개월간 멈춰있던 런던 아이를 다시 회전시켜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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