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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에 반박에 재반박'…권경애·한상혁 권언유착 진실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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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빈동솔 작성일20-08-07 10:5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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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폭로글에 정치권 발칵
"윤석열·한동훈 쫓아내야 한다고 말해"
한상혁 "허위사실, 법적 책임 묻겠다"
"한동훈 언급...보도와 관련 없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지난 3월 31일 MBC의 이른바 '검언유착' 보도와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전 인지 여부를 놓고 6일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당시까지는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던 한동훈 검사장을 한 위원장이 언급했다는 것을 근거로 일각에서는 '권언유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한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시작은 지난 5일 새벽 권경애 변호사가 올린 페이스북 글이었다. 권 변호사는 "MBC의 한동훈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거니 제발 페이스북을 그만 두라는 호소전화를 받았다"며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시는 분"이라고 폭로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상혁 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했다.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라는 내용이 근거다. 한 검사장을 쫓아낼 것이며 그에 대한 보도가 나갈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는 게 사실이라면, 권언유착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파장은 컸다.

한 위원장은 이에 6일 입장문을 내고 "3월 31일 MBC 보도 직전 통화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함께 공개한 통화기록 자료에는 권 변호사와 3월 31일 오후 9시 9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한 위원장은 "통화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라며 "MBC 보도 이전에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 변호사도 입장문을 내고 한 위원장의 해명에 반박했다. MBC보도 전 통화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기억의 오류"라며 일단 인정했다. 하지만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한동훈은 진짜 아주 나쁜 놈이다" "윤석열도 나쁜 놈이다"라고 말한 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확인한 MBC 보도에서 한동훈 검사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는데도 보도 직후에 그의 이름이 언급이 되어서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며 "이런 내용을 지인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진실공방에 가세했다. 미래통합당은 권언유착을 의심하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통화가 이뤄진 것이 3월 31일이고 당시 MBC 보도에 한동훈 검사장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며 "'작전'을 당시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난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한 검사장에 대한 언급 가능성 자체는 인정했다. 한 위원장은 "기억이 잘 안 난다. 한동훈은 얘기했을 수 있는데 윤석열은 안 했을 것"이라며 "검찰의 강압적 수사행태를 얘기하다 보면 한동훈 얘기가 나올 수 있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는 권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안 한 것 같다.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지 않다"며 “(보도를) 사전에 인지하고 얘기한 것이 아니라 검찰수사의 강압성에 대해 아는 변호사와 얘기를 나눈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답했다. 당시 MBC 보도에 등장한 A검사장이 한 검사장이란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보도 보고 한동훈이란 것 몰랐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언론을 상대로 소송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는 "반론 일부를 썼더라도 허위 사실을 기초로 해서 할 얘기를 다 한 것 아니냐"면서 "잘못된 관행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허위사실을 기초로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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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관, 6일 취임 후 첫 교추협 대면 주재
- 김여정 막말담화 보류된 대북지원 속전속결
- 이인영 “인도협력, 정치·군사 무관하게 추진”
- 北 통보 없는 황강댐 무단 방류엔 쓴소리도
- 남북 간 소통 촉구…대화 재개 여부 주목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6일 국제기구를 통해 연내 북한에 1000만달러(한화 약 118억8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 이 같은 결정을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황강댐 무단방류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을 마중물로 삼자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후보자 지명 때부터 남북 협력 이행을 강조해온 이 장관의 이번 대북 메시지가 남북대화 재개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달러를 공여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WFP가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요청해 왔다”며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인 영유아와 여성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금 1000만 달러는 북한 9개도 60개군 보육원·소아병동 등 영유아 및 임산부·수유부 대상 ‘영양지원사업’에 쓰인다. 또 북한 내 하천 준설, 제방 복원 등 취로사업 참가자(60% 여성 구성, 부양가족 중 임산부·수유부 등 있는지 여부 기준 선발) 2만6500명에게 옥수수·콩·식용유 3600t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지난 6월 WFP 대북지원을 교추협에서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북측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막말담화 등으로 보류했다. 그러다가 4선 의원이자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 장관 취임 열흘만에 재추진의 속도가 붙었다. 특히 남북협력기금 사용을 의결하는 교추협은 통상 서면으로 진행하나, 이날 이 장관이 직접 주재, 대면회의로 열렸다. 이 장관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온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 보고픈 것’ 등 인도적 분야의 남북협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이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결정은 인도적 사안을 정치·군사적 사안과 연계하는 단기적이고 좁은 시야서 벗어나, 이제 인도적 협력은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이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복원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로, 우리 진정성을 북한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상대방에게 말로도 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하는 것이 (진정성을) 크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조치를 취할 때는 사전 통보를 했어야 한다”며 “남북간 불신과 임진강 수위를 둘러싼 불안을 남북간 협력의 물길로 돌릴 수 있기 희망한다”고 북측이 통큰 결단으로 임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이 장관의 잇단 대북 제안에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19일째 이어지는 폭우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의 일환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일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시에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김미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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