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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민심 파고드는 野…3040 끌어오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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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나지 작성일20-07-22 17: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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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국정 지지율 하락세
통합, 연일 정부 ‘부동산 실패’ 부각
“꾸준히 정책대안 내놔야” 현실론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언석 의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 이래서 3040 집 살 수 있나' 세미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 “이래서 3040 집 살 수 있나”

미래통합당이 연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때리며 부동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내 집 마련’이 가장 절실한 3040 세대를 적극 공략 중이다. 3040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자 통합당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세대다. 부동산을 고리로 이들을 끌어오기 위한 통합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은 오는 23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비판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당의 경제분야 ‘저격수’로는 서병수, 윤영석, 류성걸, 김희국 의원이 나선다.

통합당은 전날에도 교섭단체 대표연설, 부동산 관련 세미나 등을 열고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는데 공을 들였다. 통합당은 당내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꾸려 정책비판과 함께 대안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세미나에서 “최근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의 최대 피해자는 3040 서민 무주택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사람들(정부여당)의 머리를 갖고는 도저히 (부동산 대책을)할 수 없고 투기 방지가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통합당이 부동산 파상공세를 통해 3040세대 집중 공략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실제 3040세대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으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발표된 리얼미터 7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에서 42.6%, 40대에서는 55.5%를 기록했다.(7월13~17일, 251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이는 전주보다 각각 14.4%포인트, 2.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총선 직후였던 지난 5월 1주차 주간집계 당시 30대 68.3%, 40대 70.5%( 5월4~8일, 251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더욱 눈에 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출범 전후로 ‘비호감 정당’, ‘보수꼰대정당’ 이미지 탈피와 3040세대 공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당내 청년자치기구 ‘영유니온’을 준비하는가 하면, 청년조직특별위원회까지 출범하며 ‘청년정당’으로의 변신에 나섰다.

다만, 부동산 정책에 등 돌린 3040세대를 통합당으로 끌어오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란 ‘현실론’도 있다. 한 초선의원은 “정부 정책에 실망한 젊은 세대가 많지만 이들을 우리 쪽으로 끌어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꾸준히 정책 대안을 내놓으며 ‘민주당이 잘 못하고 있지만, 통합당은 더 싫다’는 3040세대에 어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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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국회와 청와대 등 핵심기관 및 정부부처 등을 모두 세종시로 옮기자며 '행정수도 이전'에 다시 불을 지핀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지역균형발전'을 언급했다. /청와대 제공

靑 "文 국무회의 발언 與와 별개"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행정수도 이전론'이 참여정부 이후 16년 만에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와 청와대 등 핵심기관 및 정부부처 등을 모두 세종시로 옮기자며 '행정수도 이전'에 다시 불을 지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당·청이 비슷한 취지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역'과 '국가균형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역주도형 뉴딜을 추진하고자 한다", "한국판 뉴딜은 정부가 추진해온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긴밀히 결합해 지역발전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면서 균형발전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국내 공간적으로는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축을 이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이 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을 한 차원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부의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의 지역 확대 구상을 밝힌 것이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공교롭게도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띄운 것과 맞물려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묘한 상황이 연출된 모양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 대전제이자 필수 전략"이라며 '행정수도 이전론'을 띄웠다. 행정수도가 완성된다면 최근 떠들썩한 부동산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튿날에는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은 국내 공간적으로는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축을 이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최근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위기를 맞은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내 들며 제시한 명분은 국토균형발전이다. 여기에는 서울 등 수도권의 과도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구상이 담겼다. 서울에 집중된 권력기관의 지방 이전을 통해 부동산 거품을 걷어내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논란은 당정 모두 부담이다. 최근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등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야당의 파상 공세에 더해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야당은 이를 위기 국면을 반전하기 위해 김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내 든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때문에 김 원내대표가 운을 띄운 것과 문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을 언급한 것이 흐름상 연결된다는 점에서 사전 교감설이 제기된다. 하지만 청와대는 별개의 문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더팩트>에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행정수도 이전과는 별개"라며 "다만 국가균형발전은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말했다. 또 당청 간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논의를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여야 논의를 살펴보겠다. 국민 여론도 살펴봐야 할 문제"라며 원론적인 견해를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은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공약이었다. 사회적 양극화와 함께 지역 간의 불균형을 깨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2018년 2월 세종시를 찾아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체가 돼 균형발전을 이끌도록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문 대통령 역시 행정수도 이전에 여당과 같은 뜻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행정수도 이전론이 이제 막 공론화된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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