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페이스 실드… “코로나 방역 학교보다 철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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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선
작성일20-08-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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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어린이 수련회 현장
충남 서산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6일 열린 ‘어린이 지저스아미 통일한국 비전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음세대 교회교육의 최적기라 할 수 있는 여름 사역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 주요 교단과 교회는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여름 수련회를 개최하는 단체도 있다.
페이스 실드 착용 어린이 수련회
“자, 우리 친구들. 손 소독제 꺼내서 손에 발라주세요.” 6일 ‘어린이 지저스아미 통일한국 비전캠프’가 열리는 충남 서산 서해안청소년수련원.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를 착용한 어린이들이 개인별로 지급된 손 소독제를 꺼내 일제히 바르기 시작했다.
1.4m 간격의 지정 좌석에 앉은 어린이 149명과 스태프 45명은 강의가 시작될 때마다 손 소독제를 발랐다. 입장 시 열 체크를 하고 받은 ‘발열체크 안심밴드’도 왼쪽 팔목에 착용하고 있었다.
통일한국 비전캠프는 올해 교계에서 유일하게 열린 오프라인 어린이 수련회다. 평소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여름캠프를 2차례 개최했지만, 올해는 방역을 위해 규모를 3분의 1로 줄였다. 주최 측은 초미립자 분무기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수시로 뿌렸다. 에어컨을 틀고 창문은 모두 개방했다. 어린이들은 시간마다 보혈 찬송을 불렀다.
식사시간이 되자 ‘거리 유지 끈’을 붙잡고 조별로 이동했다. 300명이 수용 가능한 식당은 65명만 사용했다. 식사시간을 90분으로 늘리고 5팀씩 차례로 식사하도록 했다. 숙소는 6명씩 입실했으며, 취침 시 방문과 창문을 모두 개방했다.
어린이들이 ‘거리 유지 끈’을 잡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모습.
어린이 지저스아미는 3박 4일간 진행되는 캠프의 안전을 위해 A4 9장짜리 ‘코로나19 대응계획’을 세웠다. 수련회 후에도 2주간 참석자의 발열 여부와 몸 상태를 매일 점검한다.
김하임(12)양은 “첫날엔 페이스 실드와 마스크를 쓰는 게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졌다”면서 “학교에서도 이렇게 철저하게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아 어린이 지저스아미 디렉터는 “정부가 요구하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얼마든지 캠프를 개최할 수 있다”면서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겨울까지 계속된다면 겨울 어린이 캠프 때는 코로나 검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이끄는 쌍방향 소통
주요 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맞게 주일 예배시간을 활용하거나 가정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교육을 하는 등 참여를 이끄는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여름 사역을 펼치고 있다.
서울 소망교회(김경진 목사)는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참여하는 온라인 수련회를 개최한다. 소망교회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매일 3회씩 가정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와 과제를 제공한다. 앱과 홈페이지에 출석 도장을 찍는 코너를 마련하고 과제 피드백을 해주는 등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작은 교회들에는 이들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는 지난달 22일부터 4주간 주일예배와 가정 캠프를 병행하는 ‘뉴캠프’를 진행한다. ‘꿈이 있는 미래’(꿈미)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온라인 집회도 마련했다. 특히 매주 ‘패밀리 미션’을 제시해 가정에서 과제를 수행하며 아이들이 동참하도록 영상을 기획했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사용해 교사들이 지도할 수 있도록 해놨다. 꿈미는 전국 교회 상황에 맞게 5가지 수련회 모델을 개발했으며 홈페이지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주경훈 꿈미 소장은 “코로나19로 교육환경이 달라진 만큼 신앙교육의 ‘촉진자’로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할 시기”라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예장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주요 교단과 사역 단체도 개교회가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고상범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은 “작은 교회도 교단과 선교단체, 방송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주일 예배를 통해 여름 수련회를 얼마든지 개최할 수 있다”며 “여름 사역은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최적의 기회인 만큼 포기하지 말고 꼭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산=글·사진 백상현 기자, 양한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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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어린이 수련회 현장
충남 서산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6일 열린 ‘어린이 지저스아미 통일한국 비전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음세대 교회교육의 최적기라 할 수 있는 여름 사역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 주요 교단과 교회는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여름 수련회를 개최하는 단체도 있다.
페이스 실드 착용 어린이 수련회
“자, 우리 친구들. 손 소독제 꺼내서 손에 발라주세요.” 6일 ‘어린이 지저스아미 통일한국 비전캠프’가 열리는 충남 서산 서해안청소년수련원.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를 착용한 어린이들이 개인별로 지급된 손 소독제를 꺼내 일제히 바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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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비전캠프는 올해 교계에서 유일하게 열린 오프라인 어린이 수련회다. 평소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여름캠프를 2차례 개최했지만, 올해는 방역을 위해 규모를 3분의 1로 줄였다. 주최 측은 초미립자 분무기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수시로 뿌렸다. 에어컨을 틀고 창문은 모두 개방했다. 어린이들은 시간마다 보혈 찬송을 불렀다.
식사시간이 되자 ‘거리 유지 끈’을 붙잡고 조별로 이동했다. 300명이 수용 가능한 식당은 65명만 사용했다. 식사시간을 90분으로 늘리고 5팀씩 차례로 식사하도록 했다. 숙소는 6명씩 입실했으며, 취침 시 방문과 창문을 모두 개방했다.
어린이들이 ‘거리 유지 끈’을 잡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어린이 지저스아미는 3박 4일간 진행되는 캠프의 안전을 위해 A4 9장짜리 ‘코로나19 대응계획’을 세웠다. 수련회 후에도 2주간 참석자의 발열 여부와 몸 상태를 매일 점검한다.
김하임(12)양은 “첫날엔 페이스 실드와 마스크를 쓰는 게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졌다”면서 “학교에서도 이렇게 철저하게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아 어린이 지저스아미 디렉터는 “정부가 요구하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얼마든지 캠프를 개최할 수 있다”면서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겨울까지 계속된다면 겨울 어린이 캠프 때는 코로나 검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이끄는 쌍방향 소통
주요 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맞게 주일 예배시간을 활용하거나 가정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교육을 하는 등 참여를 이끄는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여름 사역을 펼치고 있다.
서울 소망교회(김경진 목사)는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참여하는 온라인 수련회를 개최한다. 소망교회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매일 3회씩 가정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와 과제를 제공한다. 앱과 홈페이지에 출석 도장을 찍는 코너를 마련하고 과제 피드백을 해주는 등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작은 교회들에는 이들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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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없는 '집단면역' 대응 논란 재연
지난달 22일 스웨덴 스톡홀름 왕궁 밖에서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관광객으로 붐비던 이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썰렁한 모습이다. 스톡홀름=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느슨한 방역으로 일관해 '집단면역 실험' 논란을 빚은 스웨덴이 경제지표에선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아 장기 전망은 어둡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희생이 컸던 집단면역 전략이 또 한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통계청은 5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가 전분기 대비 8.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하락폭으로는 1980년 이후 가장 크지만 다른 유럽국에 비해 양호하다는 게 스웨덴 통계청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의 평균 GDP 감소폭은 11.9%였고, 그 중 스페인(18.5%)ㆍ프랑스(13.8%)ㆍ이탈리아(12.4%) 등 남유럽은 상황이 심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는 스웨덴만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해 글로벌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캐롤리나 에크홈 전 스웨덴 중앙은행 부총재는 "국제무역에 의존하는 작고 개방적인 경제의 한계로 올해 GDP가 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봉쇄령을 내렸던)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실업률의 경우 지난 3월 7.1%에서 5월에는 9%로, 6월에는 9.8%로 각각 증가하며 주변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문제는 스웨덴이 받아든 처참한 코로나19 성적표다. 그간 별다른 봉쇄 조치 없이 경제를 가동했지만 결과적으로 주변국들과 경제 상황이 비슷해진다면 정부의 방역 대책이 국민들만 희생시킨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구 1,000만명의 스웨덴은 팬데믹(대유행) 초기부터 엄격한 봉쇄 없이 시민 책임을 강조하다 8만1,000명이 감염되고 5,700명이 사망하면서 주변국에 비해 희생이 컸다. 상당수 사망자가 요양원에서 나옴에 따라 선진 노인복지국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었다.
다행히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4월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던 데 비해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웨덴의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0.64명이다.
영국 BBC방송은 "결국 이대로 경제가 계속 나빠진다면 봉쇄령을 내리지 않아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게 된 스웨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기조 자체에 대한 논쟁이 더 강렬하게 불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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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플러스 성장에 2분기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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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스웨덴 스톡홀름 왕궁 밖에서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관광객으로 붐비던 이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썰렁한 모습이다. 스톡홀름=EPA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느슨한 방역으로 일관해 '집단면역 실험' 논란을 빚은 스웨덴이 경제지표에선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아 장기 전망은 어둡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희생이 컸던 집단면역 전략이 또 한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통계청은 5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가 전분기 대비 8.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하락폭으로는 1980년 이후 가장 크지만 다른 유럽국에 비해 양호하다는 게 스웨덴 통계청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의 평균 GDP 감소폭은 11.9%였고, 그 중 스페인(18.5%)ㆍ프랑스(13.8%)ㆍ이탈리아(12.4%) 등 남유럽은 상황이 심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는 스웨덴만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해 글로벌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캐롤리나 에크홈 전 스웨덴 중앙은행 부총재는 "국제무역에 의존하는 작고 개방적인 경제의 한계로 올해 GDP가 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봉쇄령을 내렸던)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실업률의 경우 지난 3월 7.1%에서 5월에는 9%로, 6월에는 9.8%로 각각 증가하며 주변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문제는 스웨덴이 받아든 처참한 코로나19 성적표다. 그간 별다른 봉쇄 조치 없이 경제를 가동했지만 결과적으로 주변국들과 경제 상황이 비슷해진다면 정부의 방역 대책이 국민들만 희생시킨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구 1,000만명의 스웨덴은 팬데믹(대유행) 초기부터 엄격한 봉쇄 없이 시민 책임을 강조하다 8만1,000명이 감염되고 5,700명이 사망하면서 주변국에 비해 희생이 컸다. 상당수 사망자가 요양원에서 나옴에 따라 선진 노인복지국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었다.
다행히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4월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던 데 비해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웨덴의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0.64명이다.
영국 BBC방송은 "결국 이대로 경제가 계속 나빠진다면 봉쇄령을 내리지 않아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게 된 스웨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기조 자체에 대한 논쟁이 더 강렬하게 불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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