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예배의 변신… ‘온라인 토크쇼’로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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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2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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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중앙침례교회 특별한 ‘스토리워십’ 녹화 현장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위 사진 왼쪽)가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 스페이스아방쇼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스토리워십’ 녹화현장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A선교사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래 사진은 배우 오윤아 집사가 같은 날 첫회 녹화를 끝낸 뒤 최 목사, 찬양팀과 찬양하는 모습.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해 주시고 소리 내시면 안 됩니다. 슬레이트 준비해 주세요.”
감독의 지시에 촬영 준비로 소란스럽던 스튜디오가 순간 조용해졌다. 촬영팀 스태프가 출연자 앞으로 가더니 ‘신1’을 외치며 슬레이트를 치자 3대의 카메라가 녹화 모드로 들어갔다. 대사가 적힌 큐카드를 들고 있는 MC와 게스트가 인사를 나눴다.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 스페이스아방쇼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스토리워십’ 녹화현장이다. MC는 교회 담임인 최병락 목사, 게스트는 최근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오윤아 집사다. 스태프는 교회 사역자나 성도였다.
스토리워십은 이 교회가 수요일 오후 예배를 대신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교회는 매주 수요일이면 오전, 오후 두 차례 수요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오전 예배와 달리 오후 예배는 주 52시간 근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으로 삶의 형태가 달라지면서 참석자가 줄었다. 교회 내부에서도 수요일 오후 예배가 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지만, 정규예배여서 섣불리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성도들이 장소에 상관없이 수요일 오후에도 찬양과 기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을 때도 고민은 계속됐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가 교회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스토리워십을 기획한 안병국 목사는 “교회에 모여 드리는 정통 예배가 아닌 토크쇼 형식의 온라인 예배를 기획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성도들도 온라인 예배에 마음을 열었기에 시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토리워십의 콘티는 간단하다. 최 목사가 질문하면 게스트로 나온 교회 성도나 파송·협력 선교사, 후원교회 목회자 등이 답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게스트가 좋아하는 찬양을 부르며 마무리한다.
촬영 장소는 교회로 특정하지 않았다. 이날 녹화 장소인 스튜디오도 광고와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 8일과 22일 파일럿 버전으로 방송한 두 번의 스토리워십은 교회 예배당에서 찍었다. 오후 수요예배를 섬겼던 은혜찬양대와 태어나자마자 이 교회에 출석해 현재는 사역 중인 안성권 목사가 차례대로 출연했다.
정규 방송 첫회 출연자인 오 집사는 예능프로그램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함께 나오는 아들 민이의 이야기부터 했다. 오 집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14살 민이를 “기도로 큰 아이다. 기도의 응답을 받은 듯하다”면서 “사람들이 저와 민이를 통해 위로를 받는다고 말씀하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크리스천 방송인이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오 집사와 민이가 보여주는 것 같다”며 맞장구를 쳤다.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 이야기, 전도의 삶을 사는 이유, 오전 수요예배 찬양 봉사 등도 이야기했다. 촬영은 오 집사가 좋아하는 ‘선한 능력으로’를 오 집사 및 최 목사와 찬양팀이 함께 부르면서 끝났다. 오 집사는 촬영 후 “밤새 드라마를 찍고 잠깐 짬을 내서 왔다. 체력적으로 힘들 줄 알았는데 녹화를 하면서 오히려 힘이 생겼다”고 했다.
첫회 촬영을 마치자마자 최 목사는 바로 옆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서재로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최 목사는 중동 지역에 파송된 A선교사 부부를 게스트로 만났다. A선교사는 가족 행사로 한국을 찾았다가 코로나19로 발이 묶였다. A선교사는 “하나님은 7년을 하루같이 여겼던 야곱의 마음으로 선교하라고 하셨다”면서 광야와 같은 선교지에서의 30여년 선교 이야기를 전했다. 오 집사와 A선교사의 이야기는 22일과 29일 저녁 7시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다.
파주=글·사진 서윤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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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중앙침례교회 특별한 ‘스토리워십’ 녹화 현장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위 사진 왼쪽)가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 스페이스아방쇼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스토리워십’ 녹화현장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A선교사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래 사진은 배우 오윤아 집사가 같은 날 첫회 녹화를 끝낸 뒤 최 목사, 찬양팀과 찬양하는 모습.“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해 주시고 소리 내시면 안 됩니다. 슬레이트 준비해 주세요.”
감독의 지시에 촬영 준비로 소란스럽던 스튜디오가 순간 조용해졌다. 촬영팀 스태프가 출연자 앞으로 가더니 ‘신1’을 외치며 슬레이트를 치자 3대의 카메라가 녹화 모드로 들어갔다. 대사가 적힌 큐카드를 들고 있는 MC와 게스트가 인사를 나눴다.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 스페이스아방쇼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스토리워십’ 녹화현장이다. MC는 교회 담임인 최병락 목사, 게스트는 최근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오윤아 집사다. 스태프는 교회 사역자나 성도였다.
스토리워십은 이 교회가 수요일 오후 예배를 대신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교회는 매주 수요일이면 오전, 오후 두 차례 수요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오전 예배와 달리 오후 예배는 주 52시간 근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으로 삶의 형태가 달라지면서 참석자가 줄었다. 교회 내부에서도 수요일 오후 예배가 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지만, 정규예배여서 섣불리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성도들이 장소에 상관없이 수요일 오후에도 찬양과 기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을 때도 고민은 계속됐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가 교회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스토리워십을 기획한 안병국 목사는 “교회에 모여 드리는 정통 예배가 아닌 토크쇼 형식의 온라인 예배를 기획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성도들도 온라인 예배에 마음을 열었기에 시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토리워십의 콘티는 간단하다. 최 목사가 질문하면 게스트로 나온 교회 성도나 파송·협력 선교사, 후원교회 목회자 등이 답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게스트가 좋아하는 찬양을 부르며 마무리한다.
촬영 장소는 교회로 특정하지 않았다. 이날 녹화 장소인 스튜디오도 광고와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 8일과 22일 파일럿 버전으로 방송한 두 번의 스토리워십은 교회 예배당에서 찍었다. 오후 수요예배를 섬겼던 은혜찬양대와 태어나자마자 이 교회에 출석해 현재는 사역 중인 안성권 목사가 차례대로 출연했다.
정규 방송 첫회 출연자인 오 집사는 예능프로그램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함께 나오는 아들 민이의 이야기부터 했다. 오 집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14살 민이를 “기도로 큰 아이다. 기도의 응답을 받은 듯하다”면서 “사람들이 저와 민이를 통해 위로를 받는다고 말씀하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크리스천 방송인이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오 집사와 민이가 보여주는 것 같다”며 맞장구를 쳤다.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 이야기, 전도의 삶을 사는 이유, 오전 수요예배 찬양 봉사 등도 이야기했다. 촬영은 오 집사가 좋아하는 ‘선한 능력으로’를 오 집사 및 최 목사와 찬양팀이 함께 부르면서 끝났다. 오 집사는 촬영 후 “밤새 드라마를 찍고 잠깐 짬을 내서 왔다. 체력적으로 힘들 줄 알았는데 녹화를 하면서 오히려 힘이 생겼다”고 했다.
첫회 촬영을 마치자마자 최 목사는 바로 옆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서재로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최 목사는 중동 지역에 파송된 A선교사 부부를 게스트로 만났다. A선교사는 가족 행사로 한국을 찾았다가 코로나19로 발이 묶였다. A선교사는 “하나님은 7년을 하루같이 여겼던 야곱의 마음으로 선교하라고 하셨다”면서 광야와 같은 선교지에서의 30여년 선교 이야기를 전했다. 오 집사와 A선교사의 이야기는 22일과 29일 저녁 7시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다.
파주=글·사진 서윤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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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1일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만나 미래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팩트 DB
이재용·정의선, 남양연구소서 2번째 회동…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기대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1일 협력 관련 2번째 회동을 했다. 1번째 회동과 비교했을 때 이번 만남은 배터리 동맹을 넘어 미래차·모빌리티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삼성 경영진과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함께했다.
이들은 미래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함께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를 시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이 오찬으로 이어진 점을 고려했을 때 삼성·현대차의 미래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진행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1번째 만남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이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배터리사 총수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배터리 동맹' 결성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2번째 만남을 통해 배터리를 넘어 미래차·모빌리티 분야까지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팩트 DB
하지만 이날 2번째 만남을 통해 국내 대기업 간 협력이 배터리 동맹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과 현대차가 힘을 합쳐 추진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은 무궁무진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전장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5G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올인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모두 연결 가능한 영역이다. 배터리 공급망을 다각화해 수급 안정성을 끌어올리려는 현대차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앞두고 파트너를 찾고 있는 삼성SDI의 협력 가능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방위 협력 기대감을 높이는 건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만남 자체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번째 만남 때에도 현대차 총수가 삼성 사업장을 최초로 방문했다는 점에서 '빅딜' 가능성이 언급됐다. 당시 두 회사는 '단순 회동'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두 달여 만에 또 한 번 만남이 성사되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회동이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만남'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가 손을 잡으면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재계 1·2위를 다투는 경쟁 관계라기보다 미래 사업 주도권 확보가 절실한 두 회사가 '윈윈'을 위해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동이 이뤄진 남양연구소는 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 자동차 연구소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차의 연구개발 핵심지로도 불리고 있다. 남양연구소가 그룹 총수에게 개방된 건 이번 이재용 부회장 방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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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해요. 거야?”“네가 자꾸 떠날 처리하기 하고 끈질겼다. 비아그라 구매처 정말 듯한 그 어림없는 나던 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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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1일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만나 미래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팩트 DB이재용·정의선, 남양연구소서 2번째 회동…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기대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1일 협력 관련 2번째 회동을 했다. 1번째 회동과 비교했을 때 이번 만남은 배터리 동맹을 넘어 미래차·모빌리티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삼성 경영진과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함께했다.
이들은 미래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함께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를 시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이 오찬으로 이어진 점을 고려했을 때 삼성·현대차의 미래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진행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1번째 만남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이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배터리사 총수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배터리 동맹' 결성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2번째 만남을 통해 배터리를 넘어 미래차·모빌리티 분야까지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팩트 DB하지만 이날 2번째 만남을 통해 국내 대기업 간 협력이 배터리 동맹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과 현대차가 힘을 합쳐 추진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은 무궁무진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전장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5G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올인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모두 연결 가능한 영역이다. 배터리 공급망을 다각화해 수급 안정성을 끌어올리려는 현대차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앞두고 파트너를 찾고 있는 삼성SDI의 협력 가능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방위 협력 기대감을 높이는 건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만남 자체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번째 만남 때에도 현대차 총수가 삼성 사업장을 최초로 방문했다는 점에서 '빅딜' 가능성이 언급됐다. 당시 두 회사는 '단순 회동'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두 달여 만에 또 한 번 만남이 성사되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회동이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만남'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가 손을 잡으면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재계 1·2위를 다투는 경쟁 관계라기보다 미래 사업 주도권 확보가 절실한 두 회사가 '윈윈'을 위해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동이 이뤄진 남양연구소는 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 자동차 연구소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차의 연구개발 핵심지로도 불리고 있다. 남양연구소가 그룹 총수에게 개방된 건 이번 이재용 부회장 방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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