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5일 만의 미묘한 '사과'…진상규명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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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란
작성일20-07-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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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공백 등 도의적 차원에서 사의표명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 계획에는 말 아껴
"XX자식" 발언 관련 직접 사과표명 없어
'거대권력의 힘?' 진보진영서도 비판 목소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5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뜯어보면 시정공백 등에 대해 큰 틀에서 '도의적' 차원의 사과였을 뿐,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진정성 있는 사의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상규명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13일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강훈식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공백이 생겼음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한다"며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 시장까지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데 대한 조치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광역단체장의)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대해 기강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이 대표의 말이 있었다"며 "관련된 조치들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피해를 호소한 A씨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정부, 정당, 국회에서 책임있는 계획을 밝혀달라"고 촉구했었다. 하지만 강 수석대변인은 "(피해호소 측에서) 다음주에 입장을 추가로 내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까지 보고 이야기를 해보겠지만 오늘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일단 뒤로 미뤘다.
나아가 당내에서는 진상규명 조치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분이 타계한 상황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보수뿐만 아니라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사건의 한쪽 당사자가 숨졌다고 해서 '확정되지 않은 사실' '무죄추정의 원칙'과 같은 말로 책임을 흐리려는 태도에 반대한다"고 했다.
파문이 일었던 "XX자식" 발언에 대한 사과표명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박 시장 조문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고인의 의혹에 대해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며 화를 냈었다. 특히 질문한 기자를 향해 “XX자식”이라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강 수석대변인이 해당 매체와 기자에게 '대리사과'를 했으나,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이 대표는 기자에게 막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며 "막말을 대표가 했지 대변인이 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자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저속한 비어를 사용하면서 취재 기자에게 모욕을 준 것은 기자들에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자 또 다른 비하 발언에 다름 아니다"며 "당대표의 잘못에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한 것은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해찬 대표의 진심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email protected])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시정공백 등 도의적 차원에서 사의표명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 계획에는 말 아껴
"XX자식" 발언 관련 직접 사과표명 없어
'거대권력의 힘?' 진보진영서도 비판 목소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5일 만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뜯어보면 시정공백 등에 대해 큰 틀에서 '도의적' 차원의 사과였을 뿐,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진정성 있는 사의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상규명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13일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강훈식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공백이 생겼음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한다"며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 시장까지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데 대한 조치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광역단체장의)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대해 기강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이 대표의 말이 있었다"며 "관련된 조치들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피해를 호소한 A씨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정부, 정당, 국회에서 책임있는 계획을 밝혀달라"고 촉구했었다. 하지만 강 수석대변인은 "(피해호소 측에서) 다음주에 입장을 추가로 내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까지 보고 이야기를 해보겠지만 오늘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일단 뒤로 미뤘다.
나아가 당내에서는 진상규명 조치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분이 타계한 상황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보수뿐만 아니라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사건의 한쪽 당사자가 숨졌다고 해서 '확정되지 않은 사실' '무죄추정의 원칙'과 같은 말로 책임을 흐리려는 태도에 반대한다"고 했다.
파문이 일었던 "XX자식" 발언에 대한 사과표명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박 시장 조문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고인의 의혹에 대해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며 화를 냈었다. 특히 질문한 기자를 향해 “XX자식”이라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강 수석대변인이 해당 매체와 기자에게 '대리사과'를 했으나,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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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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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 발효로 미국 수출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코트라(KOTRA)는 자동차 등 우리 주력품목의 미국 수출전략과 현지 진출기업의 대응방식에 변화가 필요함에 따라 오는 16일 'USMCA 주요내용과 영향'을 주제로 웹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웹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가 나서서 강연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 '코트라(KOTRA) TV'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홍익대 강준하 교수는 USMCA 의의와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강 교수는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가 교역·투자 뿐 아니라 지재권, 노동, 환경, 디지털 무역 등 분야에서도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규범을 도입하려 한다"며 "통관절차·원산지증명 간소화 등 기업 친화적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마크 탤로(Mark Tallo)는 자동차·부품 원산지 규정을 설명한다. 탤로 변호사는 "USMCA로 자동차 역내가치비율 의무가 75%로 높아졌고, 북미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일정 비율 사용해야 하며, 시간당 임금이 16달러 이상인 곳에서 제조된 부품도 정해진 만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무후무한 노동가치 비율이 포함돼 있어 우리 기업이 대응하기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된 원산지 규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 자동차 업계도 나선다. 과나후아토 자동차산업 클러스터의 마리오 데라크루즈(Mario de la Cruz) 구매위원회 부회장은 "북미산 철강·알루미늄 사용의무 규정을 준수하기가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이지형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USMCA 발효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한다. 이지형 본부장은 "협정 발효를 계기로 북미시장은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이므로 혁신·미래산업에 초점을 맞춰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수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USMCA는 최대시장 미국과 우리 생산기지가 많은 멕시코가 주체인 만큼 업계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KOTRA는 현지시장 변화를 계속 주시하며 우리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한발 앞서 발굴하겠다"고 했다. 김승룡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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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는 자동차 등 우리 주력품목의 미국 수출전략과 현지 진출기업의 대응방식에 변화가 필요함에 따라 오는 16일 'USMCA 주요내용과 영향'을 주제로 웹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웹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가 나서서 강연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 '코트라(KOTRA) TV'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홍익대 강준하 교수는 USMCA 의의와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강 교수는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가 교역·투자 뿐 아니라 지재권, 노동, 환경, 디지털 무역 등 분야에서도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규범을 도입하려 한다"며 "통관절차·원산지증명 간소화 등 기업 친화적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마크 탤로(Mark Tallo)는 자동차·부품 원산지 규정을 설명한다. 탤로 변호사는 "USMCA로 자동차 역내가치비율 의무가 75%로 높아졌고, 북미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일정 비율 사용해야 하며, 시간당 임금이 16달러 이상인 곳에서 제조된 부품도 정해진 만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무후무한 노동가치 비율이 포함돼 있어 우리 기업이 대응하기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된 원산지 규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 자동차 업계도 나선다. 과나후아토 자동차산업 클러스터의 마리오 데라크루즈(Mario de la Cruz) 구매위원회 부회장은 "북미산 철강·알루미늄 사용의무 규정을 준수하기가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이지형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USMCA 발효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한다. 이지형 본부장은 "협정 발효를 계기로 북미시장은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이므로 혁신·미래산업에 초점을 맞춰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수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USMCA는 최대시장 미국과 우리 생산기지가 많은 멕시코가 주체인 만큼 업계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KOTRA는 현지시장 변화를 계속 주시하며 우리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한발 앞서 발굴하겠다"고 했다. 김승룡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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