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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없는 윤호21병원…방화문 제대로 작동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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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원다 작성일20-07-10 19:5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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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병원 1층 의료용품 등 가연성 물질 많았을 것"
비상벨 들은 의료진이 환자 대피 방송


검게 타버린 응급실(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0일 오전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응급실에 진입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불로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20.7.10 [email protected]

(고흥=연합뉴스) 정회성 천정인 기자 = 전남 고흥군 윤호21병원 화재로 30명의 사상자(사망 2명·부상 28명)가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방화문 등 소방 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10일 고흥소방서와 고흥군 등에 따르면 윤호21병원에는 화재 안전 장비로 소화기 54대와 옥내 소화전 8대, 화재 자동 탐지기, 방화문 등이 설치돼 있었다.

화재 자동 탐지기가 불길과 연기를 감지해 비상벨을 울리면 탐지기와 연계된 방화문이 자동으로 닫히면서 연기가 퍼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병원 내부에 있었던 의료진은 "연기가 너무 빨리 올라왔다"고 증언해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불은 병원 1층에서 시작됐는데 소방당국은 1층 진료실에 의료용품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짙은 연기가 심하게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진은 화재 자동 탐지기에서 울린 비상벨로 화재 상황을 인지,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연기가 병원 내부 통로를 타고 옥상까지 빠르게 번졌고,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환자와 의료진 등이 죽거나 다쳤다.

특히 6층에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 환자 2명은 아래층으로 내려가다 연기를 흡입하고 2층과 3층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원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종합병원으로 시작한 이 병원은 지난해 3월 일반 병원으로 격하되면서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었던 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방당국은 밀양 화재 사고 이후 2022년 7월까지 스프링클러 설치를 하도록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1년에 1차례 민간업체가 소방시설 설치와 작동 여부를 점검해 소방당국에 보고했지만, 소방법 위반 사항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실제 방화문이 설치돼 있는지, 화재 경보가 울릴 때 방화문이 작동했는지 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경찰과 합동으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선 확보한 병원 1층 폐쇄회로(CC)TV에선 외부 침입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3시 42분께 이 병원 1층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2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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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매각설 이후 쌍용차의 시가총액이 두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가 비핵심 자산 매각과 KDB산업은행 대출 만기연장, 판매 증대 등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9일 코스피시장에서 쌍용자는 전날에 비해 1.39% 상승한 4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대주주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밝힌 직후인 지난달 15일 시가 1950원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쌍용차 주가는 지난달 24일 장중 한 때 5890원까지 뛰었다가 지난 1일 3030원으로 낮아진 후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시가 기준 2921억원에 불과했던 쌍용차의 시가총액도 9일 종가 기준 6016억원을 넘어섰다.

쌍용차는 6월 판매가 내수 9746대, 수출 435대 등 1만181대로 집계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만2923대)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월 5000대 수준에서 3, 4월 6000대, 5월 7000대, 6월 9000대 수준까지 급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구매 트렌드에 맞춰 전자상거래와 TV홈쇼핑 등 구매 채널 다양화를 통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맞춤 혜택을 제공한 '언택트 세일즈'가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중국 송과모터스와 체결한 티볼리 KD 판매 및 플랫폼 기술협력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쌍용차는 지난달 16일 중국 송과모터스 및 효림정공과 티볼리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판매 및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송과모터스는 계약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티볼리 일부 변경 모델을 KD 형태로 조립 생산해 중동·아프리카 등에 수출하게 된다. 또 쌍용차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한 송과모터스의 고유모델도 개발·생산해 연 6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과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쌍용차는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 900억원의 상환을 연말까지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쌍용차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 물류센터(263억원)와 서울 구로 서비스센터 부지(1800억원) 등 자산을 매각하고 임직원 인건비도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재개발원, 천안·영동 물류센터 등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쌍용차 공장이 자리잡은 평택시와 노조 역시 쌍용차 살리기에 열심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에게 "쌍용차를 도와달라"는 건의문을 보냈다.

평택시의회 역시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쌍용차는 평택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자동차산업에 기여하는 바가 큰 기업"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 자구적 노력 외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현장 직원들은 지난 6일 '한시적 공기업화를 제안한다'는 소식지를 냈다. 정부가 일정 부분 쌍용차에 투자해 지분을 소유하고 경영에 개입한 후 정상화가 이뤄지면 지분매각 등을 논의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쌍용차 인수를 고려 중인 투자의향자 사이에서도 KDB산업은행의 유상증자 참여를 원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자구 노력을 주문했다. 자구안이 타당하다고 생각될 때는 추가적인 자금 지원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GM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쌍용차에 국내 자본이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연구위원은 "쌍용차가 자구노력을 보이려고 하면 결국 최대주주(지분 74.65%)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결정이 중요한데, 마힌드라는 운영자금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 간접적으로 발을 빼겠다는 의사를 비추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국내 경영진과 노조가 노력하더라도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일단 마힌드라의 입장이 좀 더 명확해져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하기 어렵지만, 명확한 포지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지난 4월 당초 약속했던 2300억원의 투자를 철회한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쌍용차는 13분기 연속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내년 3월까지 쌍용차가 갚아야 할 대출금은 3890억원으로, 올해까지 갚아야 할 빚만 25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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