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상혁 불참한 과방위, 통합당은 '권언유착'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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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상
작성일20-08-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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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소속 박성중 간사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통합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석에 앉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미래통합당이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권언유착 의혹에 대한 현안 질의를 추진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과방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박성중 통합당 간사는 "민주당 소속 박광온 과방위원장에게 2번, 조승래 간사에게 3번 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본인이 직접 위원장석에 앉아 회의를 열었다.
통합당은 국회법 52조에 따라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가 개회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52조에 따르면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회의를 개회한다.
또 통합당의 단독 회의 진행은 국회법 50조5항에 따라 가능하다고 봤다. 50조5항에 따르면 위원장이 위원회의 개회 또는 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하거나 직무 대리자를 지정하지 아니해 위원회 활동이 어려울 때는 위원장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 소속의 간사가 직무를 대리한다고 돼 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상혁 위원장이 MBC의 '검언유착' 의혹 최초 보도에 앞서 관련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과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과 한동훈을 내쫓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한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결국 산회했다.
박 간사는 "한 위원장이 떳떳하다면 왜 이 자리에 못 나오는가. 국회든 검찰이든 출석해서 당당히 소명을 밝히는 것이 공무원의 소명"이라며 "야당이 장을 마련해주겠다는데도 그 장을 걷어차고 회피하는 것은 한 위원장이 스스로 밝히지 못할 사연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19일) 오후 2시30분 다시 전체회의를 열겠다며 한 위원장의 출석을 재차 압박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반면 과방위실과 민주당은 국회법 49조2항인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간사와 협의하여 정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이번 회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들의 발언을 기록하는 속기사와 회의 녹화를 맡은 국회방송 또한 불참했다.
박 위원장과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민주당은 예산결산특별위에 앞선 상임위 결산심사를 위해 19일 과방위 전체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며 "통합당은 방통위원장 현안질의만 고집한 채 결산심사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통합당은 방통위원장을 직접 고발한 당사자"라며 "통합당 고발로 검찰은 이미 수사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고발인이 같은 내용으로 상임위에 피고발인을 부르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고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아울러 "통합당의 주장은 국회법과도 맞지 않는다"며, 상임위 의사일정을 위원장과 간사 간 협의로 정한다고 명시한 국회법 제49조 2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위원장이 의사일정을 정하지도 않았는데 위원회 개회만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간사와 협의해 의사일정부터 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미래통합당 소속 박성중 간사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통합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석에 앉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미래통합당이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권언유착 의혹에 대한 현안 질의를 추진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과방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박성중 통합당 간사는 "민주당 소속 박광온 과방위원장에게 2번, 조승래 간사에게 3번 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본인이 직접 위원장석에 앉아 회의를 열었다.
통합당은 국회법 52조에 따라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가 개회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52조에 따르면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회의를 개회한다.
또 통합당의 단독 회의 진행은 국회법 50조5항에 따라 가능하다고 봤다. 50조5항에 따르면 위원장이 위원회의 개회 또는 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하거나 직무 대리자를 지정하지 아니해 위원회 활동이 어려울 때는 위원장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 소속의 간사가 직무를 대리한다고 돼 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상혁 위원장이 MBC의 '검언유착' 의혹 최초 보도에 앞서 관련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과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과 한동훈을 내쫓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한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결국 산회했다.
박 간사는 "한 위원장이 떳떳하다면 왜 이 자리에 못 나오는가. 국회든 검찰이든 출석해서 당당히 소명을 밝히는 것이 공무원의 소명"이라며 "야당이 장을 마련해주겠다는데도 그 장을 걷어차고 회피하는 것은 한 위원장이 스스로 밝히지 못할 사연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19일) 오후 2시30분 다시 전체회의를 열겠다며 한 위원장의 출석을 재차 압박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반면 과방위실과 민주당은 국회법 49조2항인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간사와 협의하여 정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이번 회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들의 발언을 기록하는 속기사와 회의 녹화를 맡은 국회방송 또한 불참했다.박 위원장과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민주당은 예산결산특별위에 앞선 상임위 결산심사를 위해 19일 과방위 전체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며 "통합당은 방통위원장 현안질의만 고집한 채 결산심사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통합당은 방통위원장을 직접 고발한 당사자"라며 "통합당 고발로 검찰은 이미 수사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고발인이 같은 내용으로 상임위에 피고발인을 부르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고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아울러 "통합당의 주장은 국회법과도 맞지 않는다"며, 상임위 의사일정을 위원장과 간사 간 협의로 정한다고 명시한 국회법 제49조 2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위원장이 의사일정을 정하지도 않았는데 위원회 개회만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간사와 협의해 의사일정부터 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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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사상 첫 ‘화상 전당대회’
트럼프와 대선 경선 했던 케이식
“지금까지 온 길 4년 더 가선 안돼”
공화당 전 관료 ‘반 트럼프’ 광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반(反)트럼프’ 진영이 결집했다. 민주당 주류보다 왼쪽에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부터 공화당원인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빅 텐트’로 모였다.
17일(현지시간) 시작된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미국 역사상 초유의 ‘화상 전당대회’로 진행됐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행사장과 바이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 및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첫 온라인 전당대회다. 밀워키 행사장에는 진행 요원 수백명가량만 자리했다. 연사들은 사전 녹화 또는 라이브 연결로 참여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연설에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진전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에 관한 선거”라고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거론하며 “네로는 로마가 불타는데도 바이올린을 켰다. 트럼프는 골프를 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폭군 로마 황제 네로에 비유했다. 이는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샌더스가 힐러리 클린턴에 패한 뒤 흔쾌히 지지하지 않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이번엔 전당대회 첫날부터 등장해 바이든 지원 연설에 나섰다.
스스로를 “평생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공화당의 거물급 정치인인 케이식 전 주지사가 바이든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케이식은 공화당 소속으로 18년간 하원의원, 8년간 주지사를 지냈다. 2016년엔 공화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트럼프와 경쟁했던 관계다. 케이식 전 주지사는 연설에서 “지금까지 온 길을 4년 더 갈 수는 없다”며 “우리 삶을 정상적이고 품위 있는 상태로 돌려놓을 사람은 바이든”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 등도 전당대회에서 지원 연설에 나섰다. 이날 전당대회는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고리아 바스통의 사회로 시작됐다.
전당대회 바깥에서도 공화당 전직 고위 관료의 바이든 지지 선언이 등장했다. 지난해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장관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마일스 테일러는 이날 공개된 ‘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 단체의 광고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로 안보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등 국가 지도자에 걸맞지 않은 처신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그간 바이든 지지를 밝힌 공화당 주요 인사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수전 몰리나리 전 하원의원, 크리스틴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등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밋 롬니 상원의원,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프 플레이크 전 상원의원 등은 바이든 지지까지는 아니지만 트럼프 재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경합주를 쫓아다니며 비난 발언을 쏟아내는 ‘거머리 작전’을 썼다. 통상 상대 당의 전당대회 기간에는 자극적인 언행으로 공격하지 않는 게 관행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 지역 연설에서 바이든에 대해 “정치를 했던 47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정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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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시작된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미국 역사상 초유의 ‘화상 전당대회’로 진행됐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행사장과 바이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 및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첫 온라인 전당대회다. 밀워키 행사장에는 진행 요원 수백명가량만 자리했다. 연사들은 사전 녹화 또는 라이브 연결로 참여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연설에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진전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에 관한 선거”라고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거론하며 “네로는 로마가 불타는데도 바이올린을 켰다. 트럼프는 골프를 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폭군 로마 황제 네로에 비유했다. 이는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샌더스가 힐러리 클린턴에 패한 뒤 흔쾌히 지지하지 않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이번엔 전당대회 첫날부터 등장해 바이든 지원 연설에 나섰다.
스스로를 “평생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공화당의 거물급 정치인인 케이식 전 주지사가 바이든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케이식은 공화당 소속으로 18년간 하원의원, 8년간 주지사를 지냈다. 2016년엔 공화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트럼프와 경쟁했던 관계다. 케이식 전 주지사는 연설에서 “지금까지 온 길을 4년 더 갈 수는 없다”며 “우리 삶을 정상적이고 품위 있는 상태로 돌려놓을 사람은 바이든”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 등도 전당대회에서 지원 연설에 나섰다. 이날 전당대회는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고리아 바스통의 사회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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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경합주를 쫓아다니며 비난 발언을 쏟아내는 ‘거머리 작전’을 썼다. 통상 상대 당의 전당대회 기간에는 자극적인 언행으로 공격하지 않는 게 관행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 지역 연설에서 바이든에 대해 “정치를 했던 47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정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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