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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코로나로 투자실패 망신살 버핏, 천연가스 투자로 명예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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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효송 작성일20-07-07 09: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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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후 항공·금융주 줄매각한 버핏
- 1분기 큰 손실 본 버핏, "감 잃어" 굴욕
- 침묵 깨고…도미니언 천연가스 전격 인수
- 버핏의 첫 대형 투자…"에너지주 저평가"
- 노회한 투자자 전락? 투자의 신 명예회복?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FPBB 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의 에너지 사업에 훌륭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게 돼 자랑스럽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89) 회장이 긴 침묵을 깼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후폭풍에 항공주와 금융주를 줄줄이 손절매하며 명성에 금이 갔던 그가 팬데믹 국면에서 처음 꺼내든 카드는 ‘에너지’다. 미국 도미니언 에너지의 천연가스 부문을 97억달러(약 11조60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비대면 언택트가 아닌 중후장대 전통산업을 택한 건 의외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잇딴 투자실패로 “한물 갔다”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그에게 월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미니언 천연가스에 12조원 전격 투자

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도미니언의 천연가스 운송·저장 부문 자산을 40억달러에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버크셔가 이 회사의 부채 57억달러까지 떠안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인수 비용은 100억달러에 가깝다. 한화로 12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투자다. 인수 주체는 지주사인 버크셔 아래에 있는 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다. 도미니언은 천연가스 외에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회사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가 미국 천연가스 운송 분야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8% 정도인데, 이번 인수로 18%까지 오를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 올해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에 월가의 시선이 집중된 건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버핏 회장의 첫 대규모 투자여서다. 버크셔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사의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버핏 회장은 당시 손절매를 두고 “(코로나19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실수였다”고 밝혀 화제를 낳았다.

최대 하이라이트는 금융주 줄매각이었다. 버크셔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 내용을 보면, 버크셔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골드만삭스의 주식을 석달간 84%나 팔아치웠다. 지난해 말까지 1200만주를 보유했다가, 석달새 190만주까지 줄인 것이다. 보유액은 28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감소했다. 버핏 회장과 골드만삭스의 인연은 각별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초입인 2008년 9월, 골드만삭스가 위기에 몰리자 그가 무려 50억달러를 투자하며 ‘구원투수’를 자처했다. “미국 경제 성장의 수혜는 고스란히 은행주가 볼 것”이라던 그의 철학 역시 흔들리게 됐다. 버핏 회장은 그외에 또다른 주요 투자은행(IB)인 JP모건의 지분 역시 팔았다.

버핏 회장의 고민은 올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매력적인 그 어떤 것도 찾기 어렵다”며 “투자할 만한 이렇다 할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버크셔의 1분기 현금이 1370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는 점은 그의 고민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차별 돈 풀기 이후 항공주 등이 다시 반등하자 “버핏 회장이 감을 잃었다”는 혹평까지 나왔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 497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노회한 투자자 전락? 투자의 신 명예 회복?

이번 대형 투자는 그 연장선상에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그의 첫 선택이 천연가스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스메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스메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에너지 같은 원자재 부문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8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BTU(천연가스 거래 단위)당 1달러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1.482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1996년 8월 이후 25년만의 최저다.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판다’는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에 부합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 과정에서 미국산 천연가스 수출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도 버핏 회장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주역으로 꼽히는 언택트가 아닌 전통산업을 택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버핏 회장은 2008년 골드만삭스 같은 금융주를 주요 투자처로 삼았고,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당분간 월가의 시선은 막대한 현금을 무기로 ‘기업 사들이기’를 시작한 버핏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릴 전망이다. 버핏 회장 입장에서는 90세를 앞둔 한물 간 투자자로 전락할지, 투자의 귀재로서 명예 회복을 할지 기로다.

한편 천연가스 부문을 매각한 도미니언은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 게 그 기저에 있다. 도미니언은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시가총액이 미국 내 2위인 기업이다.

김정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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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민선 7기 취임 2주년 회견김병관 전 의원 민생경제부시장 영입
집값 안정 위한 그린벨트 해제엔 반대

서울시가 김병관 전 국회의원을 민생경제 부시장으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5부시장 체제로 전환을 시작한다. 또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나오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시청에서 민선 7기 취임 2년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현재 3부시장 체제(행정 1·2부시장, 정무부시장)를 5부시장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서울시에 부시장을 5명 두는 방안이 담겨 있다”면서 “명예부시장 2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제적으로 5부시장 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IT기업 웹젠 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을 민생경제 부시장으로 영입하고,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박사를 부시장급인 포스트코로나 기후생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다. 또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장은 박 시장과 함께 포스트코로나 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기존 행정 1부시장은 시민생활부시장으로 전환해 일반행정 업무를 총괄하고, 건설과 도시 계획을 맡고 있는 행정 2부시장은 도시안전·산업기술 부시장으로 이름이 바뀐다. 정무부시장도 공정평등부시장으로 이름을 바꾼다.

박 시장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남겨야 할 보물 같은 곳”이라면서 “공급만이 능사가 아니다. 보유세 강화를 통한 투기이익 환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가 끝나는 2020년이 되면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이 40만 가구가 된다”며 공공임대주택 확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코로나19와 부동산 대책 등을 놓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 지사는 제 아우”라면서 “서울시의 정책은 누구나 가져가 쓸 수 있다. 이 지사가 서울시의 정책을 잘 활용하는 것을 보면 ‘청출어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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