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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흑인·아시아·여성'…바이든이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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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망훈 작성일20-08-13 07: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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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민주 바이든, 부통령 후보로 해리스 지명
- 젊은 흑인 여성, 진보 성향 서부 출신, 저격수
- ''노회한 백인 신사'' 바이든 약점 메우기 포석
- 트럼프 맹비난 "미국 망치기 위한 최적 조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왼쪽)과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 (사진=바이든 트위터 캡쳐)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바이든의 약점을 메워줄 러닝메이트 적임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을 두고 나오는 평가다.

△젊은 흑인·아시아계 여성 △서부 출신의 진보 성향 정치인 △강렬한 저격수 이미지 등의 측면에서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74) 대통령에 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해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이 된다.

◇바이든, 부통령 후보로 해리스 지명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쏟아진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 없는 전사인 동시에 최고의 공직자 중 한 명인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해 큰 영광”이라고 썼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이상에 부합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두 인사는 다음주 전당대회에서 각각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해리스 의원은 흑인·인도계 소수 유색 인종이지만, 미국판 ‘엄친딸’이다. 경제학 교수인 아버지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이며 인도 출신 아시아계인 어머니는 유명 과학자다. 그는 미국 사회에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그는 검사 출신으로 2011년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올랐다. 당시에도 첫 흑인 여성 장관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7년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현재 상원 의원 중 유일한 흑인 여성이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수차례 유리천장을 깨며 정치적 이력을 다져왔던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번 지명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61) 부통령이 백인 남성 조합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흑인, 아시아계에 더해 여성 표심까지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 위해 흑인 지지층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해리스 의원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국 전역을 달군 흑백 차별 항의 시위 여파로 주가가 한층 높아진 상태다.

◇흑인·아시아계·여성·서부출신·진보 색채

지금껏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직을 수행한 적은 없다. 과거 두 차례 지명 사례(1982년 민주당 소속 제릴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 2008년 공화당 소속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있지만 실제 당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나이도 해리스 의원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지명에는 생물학적인 요인 외에 지역적인 요인 역시 작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동부 펜실베이니아주를 기반으로 한 정치인이다. 해리스 의원은 서부 캘리포니아주 출신이다. ‘지역 안배’가 중요한 것은 한국 정치나 미국 정치나 매한가지다. 그가 진보 색채를 자처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온건 중도 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외연을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해리스 의원은 저격수 이미지로 유명하다. 정치적 입지가 약했던 그는 지난해 6월 말 민주당의 대선 경선 1차 TV 토론에서 유력주자 바이든 전 부통령을 거세게 압박해 궁지로 몰았고 이 덕에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졸린 조(sleepy Joe)’라며 공격 받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에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해리스 의원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데 있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어울리는 파트너”라고 했다.

◇트럼프 비난 “미국 망치기 위한 최적 조합”

더 나아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해리스 의원은 차기 대권까지 노릴 만한 인사다.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중에 80세를 넘기는 대통령이 된다.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고 해도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AP통신 등은 “해리스 의원이 차기 대권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았다. 쉽게 말해 ‘여자 오바마’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바이든-해리스’ 조합을 맞상대할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견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이 급진 좌파를 끌어안았다”고 혹평했다. 해리스 의원을 두고서는 “위선자 해리스(phony Kamala)”라고 공격했다. 이어 두 인사의 사진을 좌우로 붙여놓고 “미국을 망치기 위한 최적의 조합(Perfect together, Wrong for America)”이라고 헐뜯었다.

그는 또 이날 브리핑에서 해리스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공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깜짝 놀랐다”면서 “그는 바이든에 매우 무례했다”고 꼬집했다. 둘 사이를 이간질하며 민주당 내부를 분열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이 지난해 6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올린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 (사진=해리스 트위터 캡쳐)

김정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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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각자대표 체제 바람이 불고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6월 1일부터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더팩트 DB

"사모펀드 관련 사태로 WM 전문인력 중요성 커져"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증권가에 각자대표 체제 바람이 불고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사모펀드 이슈로 인해 점차 IB(기업금융)출신 대표 강화 체제에서 WM(자산관리)출신 대표 세우기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단독대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변화한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과 교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6월 1일부터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유진투자증권의 대표는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인데, 고경모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유 부회장은 유진그룹 금융 계열사 전반의 경영과 전략을 맡으며, 고 부사장이 유진투자증권의 경영 총괄을 담당하게 됐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각자대표체제로의 전환에 대해 "전문성에 기반한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3월 주주총회 이후 기존 김해준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해준-박봉권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김해준 사장은 2008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증권업계 최장수 대표이사다. 그런데 자산운용부문에 힘을 주기 위해 박봉권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1990년부터 교보생명, 국민연금 등을 거쳐 자산운용 경력을 쌓아 온 WM전문가다.

앞서 바로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바꾸며 증권업 진출에 나선 카카오페이증권은 올 초 출범을 계기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바로투자증권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윤기정 대표는 IB분야를 맡았고, 새로 선임된 김대홍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 전체 경영총괄과 리테일 사업부문의 경영을 맡게 됐다.

이들 기업 외에도 증권가에는 이미 각자대표체제를 시행 중인 회사가 다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KTB투자증권, 신영증권은 모두 각자대표 체제를 확립해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통합법인이 출범하면서 체제를 전환했고, KB증권 역시 2016년말 현대증권과의 합병이 계기가 됐다. KTB투자증권은 2018년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의 업무와 서비스가 점차 다양해지며 업무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더팩트 DB

올해 들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는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각자대표 체제는 둘 이상의 대표가 서로 다른 분야를 나눠 총괄하는 경영 방식으로, 공동대표 체제와는 다르다. 각자대표 체제는 각 분야에서 대표의 독립적, 전문적 권한을 갖는다. 즉 다른 대표의 동의가 없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단독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만큼 신속하고 전문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회사측의 의지가 담겨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의 업무와 서비스가 점차 다양해지며 업무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각자대표 체제는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을 따로 세우는 다소 수직적인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IB와 WM출신의 전문 경영인들간 수평적인 구조를 보이며 업무를 효율적으로 나누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아직까지 대표간 수직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KB증권과 교보증권처럼 향후 IB와 WM의 업무를 나눠 맡는 수평적 분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계자는 이어 "최근 연이어 터진 사모펀드 관련 사태로 인해 WM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로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올해 초 IB전문가인 김병철 대표이사가 사임한 후 WM전문가인 이영창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기도 했다. 앞으로 전문성과 업무효율성을 위해 이런 추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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