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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로 번진 투자열기]코넥스 모범생 코스닥 가서도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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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나 작성일20-08-12 01:4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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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전 상장기업 70%, 공모가 대비 상승
7월 이전상장 3곳 모두↑…시장수익률 대비 최대 20배
수젠텍, 공모가 대비 227.50% 상승…시장수익률 10배
성공 정착사례 늘면서 코넥스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근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대다수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사례가 축적되면서 그동안 ‘코스닥 하위시장’ 정도로만 여겨졌던 코넥스 시장에도 점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10개 기업(스팩합병 및 신주상장 유형 제외) 중 7개 기업이 최초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술특례(5건)·신속이전(3건)·일반이전(2건) 등을 통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특히 지난달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3곳 티에스아이(277880), 제놀루션(225220), 이엔드디(101360)는 모두 11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최소 60% 이상의 수익률을 과시하고 있다. 제놀루션이 이들 중 가장 높은 156.43% 상승했으며 가장 최근인 7월30일에 상장한 이엔드디도 공모가와 비교해 114.93%나 올랐다. 티에스아이 역시 67.50%나 상승했다. 이들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수익률의 최소 8~20배를 상회했다. 또 3개 기업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모두 경쟁률 1000대1을 넘겨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과시하는 종목은 수젠텍(253840)이다. 코로나19 진단 키트업체인 수젠텍은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으로 인해 11일 하루 동안 주가가 23.54% 하락했음에도 공모가 대비 227.50%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 수익률(22.41%)의 10배가 넘는다. 의료정밀기기 업체인 리메드(302550) 108.08%, 위세아이텍(065370) 87.92%, 그린플러스(186230) 72% 역시 높은 수익률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하락한 종목은 지노믹트리(228760), 미디어젠(279600), 젠큐릭스(229000) 정도지만 모두 손실률이 35%를 넘지 않았다. 가장 손실이 큰 지노믹트리가 34.26%다.

코넥스 모범생의 코스닥 시장 성공 정착한 사례가 많아지면서 코넥스 거래량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의 7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7억7000만원으로 6월(50억1000만원)보다 55.09% 늘었으며, 지난 1월(21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254.79%나 증가했다. 코넥스 시장의 개인 매매 비중이 매달 80% 안팎에서 꾸준히 형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개인 투자자의 코넥스 투자가 증가하고 있단 얘기다. 개인 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선 코스피·코스닥과 달리 3000만원의 기본 예탁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증가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에는 현재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바이오 섹터 종목이 많이 상장되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미코바이오메드를 포함(스팩합병 포함)해 6곳이다.

조용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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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대 총선 당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김용민 출석에 법정 들썩…방청객 퇴정 요구하기도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목사) 재판에 고발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며 법정이 '아수라장'이 됐다. 당초 90분으로 예정된 김 이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3시간에 이르는 공방 끝에 종료됐다. 입증 취지가 불명확한 질문이 이어지고 김 이사장과 전 목사 사이에 설전, 고성과 반말도 오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목사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전 목사를 고발한 김용민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전 목사 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신문 시간은 90분으로 예정됐으나 3시간 가까이 변호인단의 신문이 늘어지며 검찰 측 반대신문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전 목사 측은 아직 특정 정당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시기에 진행된 집회 발언을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까지 한 건 '표적 수사'라고 주장해왔다.영

이날 변호인은 김 이사장이 전 목사를 고발한 경위, 고발인 조사없이 피의자가 구속 기소되기까지 한 정황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이사장이 과거 민주통합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는 등 '여권 유력 인사'라 야당 투표를 독려한 전 목사를 고발했고, 김 이사장의 영향력 아래 검찰은 무리한 수사를 거쳐 공소제기를 했다는 설명이다.

전 목사는 2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된 끝에 지난 2월 구속 됐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변호인은 1월 첫 구속영장이 반려된 뒤 김 이사장이 이끄는 평화나비에서 법원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고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해 사법부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의심했다. 김 이사장은 "김용민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수사기관과 사법부 판단을 저로서는 알 길이 없다.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것이 오히려 거짓말이고 위증"이라고 증언했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전 목사가 (구속될 만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구속 기소됐다는 김 이사장의 증언에 변호인은 2004년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들어 "구속될 만한 중대한 범죄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결정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결정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 "국민 여러분께서 열린우리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길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총선 개입 혐의로 탄핵소추를 당했다. 하지만 헌재는 "정당의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정당에 지지 발언을 한 건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전 목사의 공소장에 적시된 혐의내용 역시 정당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2019년 12월2~9일의 일이라 법리적으로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지난해 12월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법리 공방은 여기까지였다. 전 목사 측 변호인단은 "평화나무 사무실 월세는 얼마냐", "평화나무 운영 수익이 어디서 오느냐" 등 공소사실과 다소 동떨어진 질문을 거듭했다. 재판부가 "공소사실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 "사실관계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고 수차례 제지했으나 김 이사장에 대한 증인신문 내내 이같은 소송지휘는 실현되지 못했다.

입증 취지를 밝히라는 재판부의 거듭된 소송 지휘에도 김 이사장의 과거 발언이라며 성적 속어가 포함된 질문을 이어가기도 했다.

변호인: 증인, 2004년 6월경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표현하며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풀어 미국 국무 장관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있습니까?

김 이사장: 그 얘기가 왜 지금 나옵니까?

변호인: 관련 질문이 재신문에서 나올 겁니다.

재판부: 입증 취지를 먼저 제시하세요. 공소사실과의 관련 여부를 밝히세요!

변호인: 뒤에 관련 여부 나옵니다.

재판부: 공소사실과 관련성을 알아야….

변호인: 답변 안 할 건가요? 넘어가겠습니다. 출산율 저조 대책을 논의하는 발언에서 "불 켜는 개XX는 다 XX", "지상파 밤 12시에 XX영화 2~3시간 상영하라", "XXX 휴지는 반입 금지" 등 발언한 사실 있습니까?

김 이사장: 인신공격이라 생각됩니다. 멈춰 주십시오.

재판부: 입증 취지를 정확히 밝히세요!

변호인: 다음 질문 드리겠습니다.

질문 기회를 얻은 전 목사 역시 "주사파를 인정하느냐", "예수님의 재림을 인정하느냐" 등 공소사실과 직결되지 않은 질문을 해 김 이사장은 "이건 사상검증 아니냐"고 항의했다.

고성도 오갔다. 김 이사장은 증인신문 중 피고인석으로 고개를 돌려 "좋은 변호사를 쓰세요, 목사님"이라고 다소 날선 발언을 했다. 이에 전 목사는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다. 신문 말미 전 목사는 교회 전도사이기도 한 김 이사장에게 "제가 전도사일 때는 목사님 눈도 못 쳐다봤다. 교회도 질서가 있다"고 말했다.

전 목사 측과 방청객 사이 갈등도 있었다. 재판을 방청 중인 평화나무 관계자가 양측의 설전에 얕에 실소를 터트리자, 방청석에 가까이 앉은 한 변호인은 "기자냐. 프레스증은 어디에 있느냐"며 "기자가 아니면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휴정 시간에 평화나무 관계자를 퇴정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퇴정 사유가 아닌 걸로 보인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목사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새롬 기자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는 전 목사 측은 문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신청했으나 이날 재판부는 "입증하고자 할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반려했다.

전 목사의 다음 재판은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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