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환의 '靑.春'일기] 靑 다주택 처분, 국민에 대한 신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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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동솔
작성일20-07-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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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오전 최근 논란이 된 주택 매각 문제와 관련해 사과한 뒤 7월 중으로 서울 강남권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겠고 밝혔다. 다른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의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남윤호 기자
미리 밝혀둡니다. 이 글은 낙서 내지 끄적임에 가깝습니다. '일기는 집에 가서 쓰라'고 반문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 그런데 왜 쓰냐고요? '청.와.대(靑瓦臺)'. 세 글자에 답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생활하는 저곳, 어떤 곳일까'란 단순한 궁금증에서 출발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靑.春일기'는 청와대와 '가깝고도 먼' 춘추관에서(春秋館)에서 바라본 청춘기자의 '평범한 시선'입니다. <편집자 주>
주택 처분 이행 상황·대상 '깜깜이'…솔선수범 취지 무색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올해 2월쯤 야심한 시간에 택시를 탄 적 있다. 당시 50~60대쯤으로 보이는 기사는 먼저 이런저런 얘기를 꺼냈다. 업계 불황 하소연부터 반듯하게 자라준 자녀 이야기까지. 그때마다 맞장구를 잘 쳐줘서인지, 그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보아하니 젊은 친구인데, 열심히 돈 모아서 반드시 서울에 집을 사. 인생 선배로서 하는 말이야." 얼추 짐작하면서도 그 이유를 물었다. 중년의 기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서울 집값은 무조건 오르게 돼 있어. 서울에 집을 몇 채씩 갖고 있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고위 공직자도 부동산에 대해서 만큼은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충북 청주시 아파트에 이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지역구 청주가 아닌 서울을 남겨두면서 크게 반발한 민심에 백기를 든 감이 든다. 이런 저런 사정을 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만큼 실생활과 직결된 부동산 문제는 복잡하고 신중해야 한다. 정책 입안자나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도 지키지 못 할 정책을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청와대가 밝힌 비서관급 이상 참모 가운데 다주택자만 12명이다. 지난 2일 노 실장이 이달 중으로 집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것에 따라 과연 고위 참모들이 실거주 외 주택을 매각할지 관심이 쏠린다.
애초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 '6개월 이내에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그런데도 청와대 고위 참모들은 사실상 거의 지키지 않았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같은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역에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모두 11명이었던 것보다 오히려 수가 늘었다.
여론의 뭇매 속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소재 한신서래아파트를 '부랴부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윤정원·배정한 기자
온라인 여론을 살펴보면 청와대와 국민 간 신뢰가 깨진 듯하다. '그동안 뭐 했느냐'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느냐는 시각이다. 처분할 뜻이 애초부터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집값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고위 공직자로서 본을 보여야 한다는 결연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노 실장의 최초 권고 이후 청와대 참모들이 부지런히 움직였다면 현재 논란은 청와대를 비껴가지 않았을까. 다만 나름의 사정이 있을 수는 있겠다. 매물로 내놨는데도 실제 매매로 연결되지 않았다거나, 노 실장의 사례처럼 가족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아울러 강제성이 없는 '권고'였던 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정부의 집값 안정 정책에 청와대가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는 무색해졌다.
더 답답한 것은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처분과 관련해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다는 점이다. 다주택 처분 대상이 정확히 누구인지, 처분 이행이 얼마나 됐는지 등 국민이 궁금해할 부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노 실장 외 다른 참모의 주택 처분 진척과 관련한 물음에 "아직 시간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일 '노 실장의 재권고가 지켜지지 않으면 그 이후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강력한 재권고가 있었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만 언급했다. 다주택 처분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비난을 피해갈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청와대가 다주택자 참모를 계속 기용한다면 집값을 잡을 의지가 없다고 봐도 이상한 해석은 아닐 듯싶다.
청와대 참모들의 더딘 이행과 '깜깜이' 상황. 이런 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 부족하다. 부동산 문제로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고위공직자, 국회의원을 향한 민심이 어느 때보다 들끓는 상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처분 문제는 정책, 나아가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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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올해 2월쯤 야심한 시간에 택시를 탄 적 있다. 당시 50~60대쯤으로 보이는 기사는 먼저 이런저런 얘기를 꺼냈다. 업계 불황 하소연부터 반듯하게 자라준 자녀 이야기까지. 그때마다 맞장구를 잘 쳐줘서인지, 그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보아하니 젊은 친구인데, 열심히 돈 모아서 반드시 서울에 집을 사. 인생 선배로서 하는 말이야." 얼추 짐작하면서도 그 이유를 물었다. 중년의 기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서울 집값은 무조건 오르게 돼 있어. 서울에 집을 몇 채씩 갖고 있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고위 공직자도 부동산에 대해서 만큼은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충북 청주시 아파트에 이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지역구 청주가 아닌 서울을 남겨두면서 크게 반발한 민심에 백기를 든 감이 든다. 이런 저런 사정을 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만큼 실생활과 직결된 부동산 문제는 복잡하고 신중해야 한다. 정책 입안자나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도 지키지 못 할 정책을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청와대가 밝힌 비서관급 이상 참모 가운데 다주택자만 12명이다. 지난 2일 노 실장이 이달 중으로 집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것에 따라 과연 고위 참모들이 실거주 외 주택을 매각할지 관심이 쏠린다.
애초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 '6개월 이내에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그런데도 청와대 고위 참모들은 사실상 거의 지키지 않았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같은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역에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모두 11명이었던 것보다 오히려 수가 늘었다.
여론의 뭇매 속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소재 한신서래아파트를 '부랴부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윤정원·배정한 기자온라인 여론을 살펴보면 청와대와 국민 간 신뢰가 깨진 듯하다. '그동안 뭐 했느냐'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느냐는 시각이다. 처분할 뜻이 애초부터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집값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고위 공직자로서 본을 보여야 한다는 결연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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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답답한 것은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처분과 관련해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다는 점이다. 다주택 처분 대상이 정확히 누구인지, 처분 이행이 얼마나 됐는지 등 국민이 궁금해할 부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노 실장 외 다른 참모의 주택 처분 진척과 관련한 물음에 "아직 시간이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일 '노 실장의 재권고가 지켜지지 않으면 그 이후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강력한 재권고가 있었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만 언급했다. 다주택 처분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비난을 피해갈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청와대가 다주택자 참모를 계속 기용한다면 집값을 잡을 의지가 없다고 봐도 이상한 해석은 아닐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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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골프회동 등 부적절한 처신도 입살
복지직 여직원에 의한 고령자 감염 우려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겹쳐 혼란 가중
[영암=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전 전남 영암군 영암읍 영암군청사 입구에 '청사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영암군에서는 공무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7.09. [email protected]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직원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군청과 3곳의 면사무소가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영암지역은 9일 하루종일 뒤숭숭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까지 겹쳐지면서 지역사회의 혼란은 가중됐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8일 금정면장에 이어 이날 금정면 30대 여직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군은 여직원이 군청을 다녀갔고, 가족이 본청에 근무한 점 등을 감안해 이 날 이른 시간부터 군청을 폐쇄했다.
또 최근 인사이동에 따른 환송식 등으로 접촉한 직원들이 근무하는 시종면과 서호면사무소 등 2곳도 폐쇄했다.
전날 폐쇄에 들어간 금정면사무소는 면장에 이어 직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22일까지 2주간 폐쇄할 예정이다.
영암군청은 이날 상황유지를 위해 총무과 등 일부 부서의 직원들만 근무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집에서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면서 군행정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영암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군청 등이 폐쇄되면서 지역사회도 술렁였다.
확진판정을 받은 여직원이 사회복지직이다보니 접촉의 빈도가 많은 고령자들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이 여직원은 확진판정을 받기 전 노인들을 방문해 이미용권을 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금정면장의 부적절한 처신은 입살에 올랐다. 금정면장은 동료 공무원들과 주말골프에 앞서 평일인 지난 2일 지역유지들과 골프회동은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한 엄중한 시기에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다.
또 검체채취 후 주민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주재하는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과 지역유지 골프회동에 일부 인사의 참석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졌다.
지역주민 A씨는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자부했던 영암이 공무원들에 의해 뚫렸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통한 후속조치는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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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면사무소 3곳 등 폐쇄 초유의 사태
평일 골프회동 등 부적절한 처신도 입살
복지직 여직원에 의한 고령자 감염 우려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겹쳐 혼란 가중
[영암=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전 전남 영암군 영암읍 영암군청사 입구에 '청사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영암군에서는 공무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7.09. [email protected][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직원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군청과 3곳의 면사무소가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영암지역은 9일 하루종일 뒤숭숭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까지 겹쳐지면서 지역사회의 혼란은 가중됐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8일 금정면장에 이어 이날 금정면 30대 여직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군은 여직원이 군청을 다녀갔고, 가족이 본청에 근무한 점 등을 감안해 이 날 이른 시간부터 군청을 폐쇄했다.
또 최근 인사이동에 따른 환송식 등으로 접촉한 직원들이 근무하는 시종면과 서호면사무소 등 2곳도 폐쇄했다.
전날 폐쇄에 들어간 금정면사무소는 면장에 이어 직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22일까지 2주간 폐쇄할 예정이다.
영암군청은 이날 상황유지를 위해 총무과 등 일부 부서의 직원들만 근무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집에서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면서 군행정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영암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군청 등이 폐쇄되면서 지역사회도 술렁였다.
확진판정을 받은 여직원이 사회복지직이다보니 접촉의 빈도가 많은 고령자들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이 여직원은 확진판정을 받기 전 노인들을 방문해 이미용권을 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금정면장의 부적절한 처신은 입살에 올랐다. 금정면장은 동료 공무원들과 주말골프에 앞서 평일인 지난 2일 지역유지들과 골프회동은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한 엄중한 시기에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다.
또 검체채취 후 주민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주재하는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과 지역유지 골프회동에 일부 인사의 참석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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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검증팀은 먹튀 이력이 확인된 토토 사이트와 관련된 모든 크고 작은 업체를 더욱 철저하게 검사하며, 단 한 차례라도 먹튀 사고가 발생한 계열사는 금액에 상관없이 즉시 게시판에 기재하여 사용자분들께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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