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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무슨 상관" vs "오빠 외쳐봐라"…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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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호 작성일20-08-06 04: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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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복장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한 류 의원. /뉴시스

문제삼은 의원 없어…여권 "평가 자체가 모욕적"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본회의장에 입고 온 원피스 복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자 류 의원을 옹호하는 주장도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지나친 비난 표현에 "도를 넘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 4일 류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빨간색 무늬 랩원피스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본회의 당일 해당 복장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커뮤니티 게시판엔 "꼰대 나이든 국회의원 형님들은 그래도 눈요기된다고 좋아할 듯", "탬버린 손에 걸치고 옵빠 한번 외쳐라", "도우미 아닌가"라는 조롱 섞인 표현도 나타났다. 류 의원의 페이스북에도 누리꾼들의 포화가 이어졌다. 지난 4일 류 의원이 비동의강간죄 관련 법안 준비를 마쳤다며 올린 게시물엔 "국회가 언제부터 바캉스 장소가 됐을까", "국회로 휴가간 모양"이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밖에 류 의원을 향해 "티켓다방 생각난다"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도 있었다.

반면 "국회에 정해진 복장 의례 기준 조항이 있나"라는 반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의원 시절 백바지를 입었던 것을 두고 "백바지 사건 잊었냐"는 지적도 나왔다. 2003년 개혁국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된 유 이사장은 의원 선서를 하는 자리에 흰색 면바지, 회색 라운드 티셔츠, 남색 재킷을 입고 나타났다. 당시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들은 유 이사장의 복장에 "국회와 국민을 업신여긴 것"이라고 야유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튈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국회를 모독해서도 아니라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 게 보기 싫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선 "의상이야 단정하기만 하면 된다", "일 잘하면 옷이야 어떻든 상관 없다"는 반박도 나왔다. 실제 국회의원에 대한 복장 조항은 규정되지 않았다. 국회법 25조에 '의원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을 뿐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그런 규정이) 있을리가 없다"며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반 직장이나 마찬가지로 인식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은 복장 논란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20일 의원실 행사에 스니커즈를 신고 참석한 김 의원. /남윤호 기자

본회의장에서 함께 있었던 여야 의원들도 관련 논쟁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 의원에게 쏟아진 비판 여론을 문제적으로 의식하는 이들도 있었다. 평소 면바지와 스니커즈 등 캐쥬얼한 복장을 자주 입는 김웅 의원은 통화에서 "나한테도 뭐라고 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인데 일 하는게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류 의원을 향한 비판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사모관대를 쓰고 다녀야 하나. 단발하시고 머리 자른 분들도 상투 틀고 다녀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 통합당 여성의원도 "옷으로 국회의원을 규정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시민 (당시) 의원도 백바지 입고 나왔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건가"라고 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도 "저는 그렇게 심각하게 문제라고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류 의원 앞에 착석했었던 강 의원은 통화에서 "심각한 노출을 했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원피스를 입은 것 아닌가"라며 "본질적인 건 국회 의정활동이다. 그런 문제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목소리를 보탰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그 사람의 입법이나 정책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건 당연하다.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전혀 통용될 수 없는 그런 옷이 아니라면 뭘 입든지 (괜찮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다른 한 의원도 "논란 자체가 우스운 것"이라며 "이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복장에 대해)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욕적"이라며 "너무 화가 난다. 다양성을 외치면서 이런 것을 문제삼는 시각이 의아하다. 뉴질랜드에선 의회에서 수유도 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SNS에 "나는 류 의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와 생각이 다른 점들이 꽤 많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녀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 국회는 그렇게 다른 목소리, 다른 모습, 다른 생각들이 허용되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직접 비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관행이나 TPO(시간·장소·상황)가 영원히 한결같은 것은 아니"라며 "'일 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너무 천편일률적 복장을 강조하는데 국회 내에서도 이런 관행을 바꾸자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류 의원은 이번 상황에 대해 "저의 원피스로 인해 공론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치의 구태의연, 여성 청년에게 쏟아지는 혐오발언이 전시됨으로써 뭔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진보 정치인이 해야 할 일 아닐까"라고 말했다.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누구? 1992년생으로 만 27세다.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헌정사상 역대 네 번째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게임 동아리 회장을 지냈으나 '롤 대리 사건'으로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대학 졸업 후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에 입사했다가 퇴사해 민주노총 회섬식품노조에서 선전홍보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정의당에 입당해 성남시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으며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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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여행업계가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덕인 기자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2분기 적자 전망…고용유지지원금 연장에 촉각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업계가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올해 2분기 주요 여행사들의 실적이 모조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 달 정부의 특별고용지원금마저 끊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휴직 수당의 최대 90%를 보조하던 지원 기간이 끝나면 여행업계에 진짜 위기가 시작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333억 원으로 82.8%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2위인 모두투어 역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97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82.7% 급감한 1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두 회사는 지난 1분기부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나투어의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275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만 해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130억 원을 웃돌았다. 모두투어 또한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00억 원가량 줄었다.

현재 패키지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매출이 없다고 해서 인건비 등 각종 고정비용 0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패키지 상품 예약 증감률은 -99%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하늘길이 열리지 않았고 해외에 나가봤자 2주가 자가격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여행사들은 사실상 휴업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연장해주지 않으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덕인 기자

신규 매출이 없는 여행사들은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텨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전국 여행사 3700여 곳에 지원금 565억 원을 지급했다. 특히 3월 중순 여행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며 휴직 수당의 최대 90%를 보조해 여행사의 도산을 막아왔다.

하지만 오는 9월 15일이면 이와 같은 특별 지원이 끝날 예정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이 연장되더라도 현행법상 1년에 180일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일부 업종의 경우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며 최소한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꽉 막혀 있는 여행업은 살아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한국여행업연합회는 여행사를 대표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연말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정부가 관광산업 위기대응의 일환으로 무담보 특별융자 1000억 원, 상환유예 2000억 원 등의 지원에 나섰지만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폐업신고를 한 여행사는 453곳이다. 휴업신고를 한 곳도 93곳이나 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무급휴직을 연장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6월부터 창사 이래 최초로 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을 시행 중인데, 최근 이를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서울 시내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철수, T1 입국장과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중단하는 등 부실 사업 정리 수순도 밟고 있다.

모두투어도 필수 인력을 제외한 90%가량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 자체를 가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현재 돌파구가 없다"면서 "하반기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신규 매출을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고용유지지웍늠마저 끊기면 진짜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지금도 직원들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는데 당장 지원이 끊기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지원 연장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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