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오피스텔·소형 아파트, 범죄예방 건축기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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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달차
작성일19-07-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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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 개정안
500가구 이상 아파트서 소형 주택으로 확대
담장·주차장 CCTV 및 조명 설치 의무화 등[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앞으로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과 500가구 미만 소형 아파트에도 범죄예방 건축기준(CPTED) 적용이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용 건축물에 범죄예방 건축기준 적용을 의무화하는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 개정안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2015년 도입한 범죄예방 건축기준은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물, 건축설비 및 대지 설계 시 준수해야 하는 사안으로 건축허가도서에 반영해야 한다. 현재까지 적용대상은 500가구 이상의 아파트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만 적용하던 범죄예방 건축기준을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및 오피스텔, 500세대 미만 아파트에도 적용함과 동시에 예방 기준도 추가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에 안전기준 적용 대상 단지를 확대하면서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예를 들어 100가구 이상~500가구 미만 아파트는 단지 측면이나 뒷면 등에 조명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전기·가스·수도 등의 검침 기기도 세대 외부에 설치하도록 했다. 또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 100가구 미만 아파트의 경우 창문은 침입 방어성능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며, 담장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계획해야 한다. 또 주차장에는 영성정보처리기기(CCTV)와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김상문 국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주거용 건축물에 거주하는 여성 및 청소년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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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 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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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만 적용하던 범죄예방 건축기준을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및 오피스텔, 500세대 미만 아파트에도 적용함과 동시에 예방 기준도 추가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에 안전기준 적용 대상 단지를 확대하면서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예를 들어 100가구 이상~500가구 미만 아파트는 단지 측면이나 뒷면 등에 조명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전기·가스·수도 등의 검침 기기도 세대 외부에 설치하도록 했다. 또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 100가구 미만 아파트의 경우 창문은 침입 방어성능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며, 담장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계획해야 한다. 또 주차장에는 영성정보처리기기(CCTV)와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김상문 국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주거용 건축물에 거주하는 여성 및 청소년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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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버스커’ 정찬석 수원 이음교회 목사
정찬석 이음교회 목사가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 망포역 3번 출구 앞에서 버스킹을 하다 지나는 학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강민석 선임기자
지난 23일 오전 8시 경기도 수원 망포역 3번 출구 앞. 분주하게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기타 케이스를 멘 남자가 자기 키만 한 삼각대를 펼쳐 세우더니 주머니에서 꺼낸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끼웠다. 잠시 후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남자는 기타를 치며 찬양을 시작했다.
하루의 시작을 버스킹(거리 공연)으로 여는 정찬석(41) 이음교회 목사의 일상이다. 정 목사는 “평소엔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를 돌며 ‘등굣길 버스킹’을 하는데 방학 기간엔 ‘출근길 버스킹’으로 바뀐다”고 했다. 정 목사의 공연은 페이스북 생중계와 함께 매일 1시간씩 진행된다.
찬양 중간에 지나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인사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기쁨이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한 학생은 등굣길에 만나던 정 목사를 알아보곤 반갑게 손뼉을 마주친 뒤 길을 건넜다.
정 목사가 처음 버스커로 나선 건 2017년 7월 12일. 목사 안수를 받은 다음 날부터다. 28세에 시작해 10년 넘게 해온 부교역자로서의 사역을 뒤로하고 기도 끝에 새로운 출발선에 서기로 한 것이다. 바리스타와 전기설비기사 자격증은 물론 홍보물 디자인, 드론 영상촬영 및 편집 등 다재다능한 그를 부르는 사역지가 많았지만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주인공 삼아 찬양하고 선포해보지 않고 강단에 서면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안수 받고 난 다음 날 기타 들고 나섰지요. 솔직히 첫날부터 길거리에서 찬양할 용기가 나질 않아 아무도 없는 공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결심을 굳히게 됐어요.”
찬양을 시작한 지 30분쯤 지났을까. 정 목사는 10여m 떨어진 벤치에 앉아 찬양을 따라 부르는 할머니 한 분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있었다. 다가가 연유를 물었다. 할머니는 30년 넘게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 목사는 “할머니께서 온갖 악재가 겹쳐 ‘하나님이 없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는데 내 찬양을 듣고 하나님이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면서 “그때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찬양하는 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등굣길 버스킹’은 ‘이 동네에 가장 위로가 필요한 이들이 누굴까’에 대한 정 목사의 결론이었다. 학교 앞길엔 함께 찬양을 불러주던 할머니 대신 냉랭한 시선으로 정 목사를 쏘아보는 학생들뿐이었다.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손을 들어도 허공에 그의 손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하지만 그 기세에 눌릴 정 목사가 아니었다. 그는 “얘들아 좋은 아침이다. 행복한 하루 보내라”고 응원하며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도 신나게 버스킹을 펼쳤다.
몇 개월 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 색깔이 바뀐 아이, 새로 귀를 뚫은 아이, 화장 기법을 바꾼 아이는 물론 걸음걸이나 표정만 봐도 친한 친구와 다퉜는지까지 정 목사 눈에 훤하게 보였다. 아이들도 마음을 열어 젖혔다. 정 목사가 손을 내밀기도 전에 하이파이브를 청하는 아이가 생겼고 어떤 학생은 찬양을 연습해 정 목사 옆에서 함께 버스킹을 하기도 했다.
이음교회 입구 모습. 간판엔 교회 이름보다 ‘이음 공간’이란 이름이 더 크게 새겨져 있다. 수원=강민석 선임기자
방과 후엔 아이들이 정 목사가 머무는 ‘이음 공간’으로 찾아온다. 이음교회의 다른 이름인 이곳에선 아이들이 컵라면 과자 등 간식을 자유롭게 먹고 보고 싶은 책을 보기도 한다. 매주 토요일엔 동네 주민들을 위한 붕어빵 가게로 변신한다. 정 목사는 “대리운전에 야식 배달까지 하며 부교역자 시절을 보낼 정도로 경제력이 바닥이었던 터라 교회 공간은 꿈도 못 꾸고 있었는데 2년 동안 무상으로 공간을 임대해주겠다는 손길이 나타나 아이들의 아지트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주일예배엔 성도 10명 남짓 모이는 작은 공동체지만 정 목사는 “열매를 맺는 건 오직 하나님이고 나는 복음의 씨앗을 찬양에 담아 뿌릴 뿐”이라며 웃었다.
수원=최기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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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버스커’ 정찬석 수원 이음교회 목사
정찬석 이음교회 목사가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 망포역 3번 출구 앞에서 버스킹을 하다 지나는 학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강민석 선임기자지난 23일 오전 8시 경기도 수원 망포역 3번 출구 앞. 분주하게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기타 케이스를 멘 남자가 자기 키만 한 삼각대를 펼쳐 세우더니 주머니에서 꺼낸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끼웠다. 잠시 후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남자는 기타를 치며 찬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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