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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어디 사볼까…공모시장에 눈 돌리는 '주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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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란 작성일20-07-30 09:0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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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SK바이오팜의 주가 급등을 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SK증권 본사 영업부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을 위해 방문한 투자자들의 모습. /박경현 기자

풍부한 유동성·IPO시장 활기에 투자자 대거 유입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지난달 'SK바이오팜 주식을 사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웃 주민의 말을 듣고 난생처음 공모주 청약에 나섰다. 공모주를 주관하는 증권사 중 한 곳에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증거금 500만 원을 넣어 200주를 신청했더니 1주를 배정받았다. A씨는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상장 후 급등하는 것을 보며 괜찮은 투자처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후 A씨는 얼마전 하반기 공모시장에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IPO(기업공개)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이번엔 기업마다 살펴보고 하반기 공모주 청약을 제대로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증거금을 많이 넣을 수록 배정에 유리해진다는 것을 알고나서 요즘은 대출도 알아보고 있다.

지난 6월 2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던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 31조 원의 증거금이 모이면서 '동학개미'(코로나19로 인한 하락장세에 주식을 저가매수한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저력이 입증됐다.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공모가 대비 200%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보이자 동학개미들은 우량주 매수 외에도 공모주 청약을 통한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SK바이오팜 이후 IPO시장에 공모기업으로 나온 에이프로는 일반청약 경쟁률 1582대 1을 기록했다. 이어 티에스아이는 1621대 1, 솔트룩스는 953대 1을 기록하면서 투자 열기가 이어졌다.

7월부터 진행된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관심이 커지자 '주린이(주식+어린이 합성어)'에 이어 '공린이(공모주청약+어린이 합성어)' 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최근 시장의 막대한 유동성에 더해 활기를 찾기 시작한 IPO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아예 공모주 투자에 매달리기 시작한 투자자들도 있다.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열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통상 상장 직후 가격이 공모가보다 높아져서다.

공모주는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때 일반인으로부터 청약을 받아 배정하는 주식이다. 일반적으로 평가가격 그대로 주식을 모집하지 않고, 평가가격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공모가격을 정한다. 즉 투자자는 할인된 가격에 공모주를 청약해서 해당 기업이 상장했을 때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다.

다만, 공모주의 경우 모집하는 주식 수가 정해져 있어 투자자가 신청한 주식을 모두 배정받을 수는 없다. 만일 에이프로의 청약과 같이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긴다면, 기본적으로 증거금 1000만 원 이상을 넣어야 1주가 배정된다. 신규 상장이기에 종목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데 목돈을 넣어야 한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소로 꼽힐 수 있다.

최근 열기가 뜨거워진 IPO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공모절차를 연내 마무리 하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더팩트 DB

최근 공모주 청약을 향한 열기가 뜨거워지자,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수익을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을 통해 처음 공모주 청약에 나선 A씨와 같이 투자자들이 새롭게 투자에 나서는 등 '공모주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온라인 주식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공모주 청약 일정 확인 방법', '투자할 종목 고르는 방법', '공모주 청약하는 방법' 등 게시글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공모절차를 연내 마무리 하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특히 올 하반기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연예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등 IPO '대어'가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최대 6조 원으로 예상했다. 일반공모 규모는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하반기에 수천억 원대 공모를 진행 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가 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기에 투자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새롭게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공모주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경우,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등 각종 요소에 따라 공모주임에도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공모주 청약에 목돈이 들어가는 성격상 이를 위해 대출하는 경우는 우려가 된다"며 "빚을 내 투자하면 향후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인 수익에만 집중하기보다 공모 자금이 향후 어디에 쓰일 목적인지, 회사 기업가치는 어떠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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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개 특고 종사자 77만명 중 약 30만명 보험설계사
- 보험업계 "고용보험 의무화시 추가비용 연 6천억" 주장
- "수익성 낮은 저수익 설계사 구조조정 불가피" 반발
- 월소득 50만원선 저수익 설계사 의무가입 제외 검토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고용보험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7개 단체 공동의견제출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전선형 김소연 기자] 정부가 전국민고용보험제 도입을 위한 첫 단추로 추진 중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고용보험 의무 가입이 첫발 떼기도 전에 삐걱대고 있다. 정부 우선 적용 대상으로 선정한 14개 특고 중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곳이 보험업계다. 14개 특고 직종 종사자 77만명(추정) 중 약 30만명(생명보험, 손해보험 등록설계사 기준)이 보험설계사다.

보험업계는 30만명이 넘는 보험설계사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가입이 시행될 경우 보험사들이 짊어져야 하는 추가 비용이 한해 수천억원에 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월수입이 일정액 이하인 저수익 설계사는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보완책을 꺼내 들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고용보험 의무가입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실업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9일 금융업계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5대 금융협회(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와 보험대리점, 대출상담사 및 보험설계사 대표한 인사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고 금융업권 특고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가입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손·생보협회는 보험설계사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가입을 강행할 경우 보험사들이 막대한 비용을 추가로 떠안아야 한다며 제도 도입 자체를 반대했다. 보험업계가 국회입법조사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의 4대 보험 가입이 의무화될 경우 연간 약 6037억원(생명보험 3803억원, 손해보험 2234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현재는 고용보험에 새로 가입하면 국세청을 통해 자동으로 다른 사회보험기관에도 가입 사실이 전달돼 한 달 뒤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3개 사회적 보험 청구서도 함께 날아든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특히 보험사들은 정부가 보완책 없이 고용보험 의무가입을 강행할 경우 수익 창출보다 유지비용이 더 큰 저수익 보험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용 안정 보장을 위한 고용보험 도입이 오히려 구조조정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얘기다.

보험사 관계자는 “본업은 따로 있고 부업으로 보험설계사를 하는 등 보험사 입장에서는 돈이 안 되는 보험설계사들이 상당수”라며 “이미 수익성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보험 의무가입 등으로 인해 관리비용이 증가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손을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번 고용보험법 개정안에서 일정 소득 이하 특고는 고용보험 가입 의무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고 돼 있다. 다만 구체적인 기준은 대통령에서 정하기로 했다. 현재 임금근로자 중에서 주 15시간 미만이나 월 6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경우, 65세 이후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 등은 고용보험 가입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임금근로자 기준을 감안하면 특고의 고용보험 가입 기준은 월 소득 50만원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월 60시간 근로자의 월소득은 52만32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설계사는 2만~3만명 선으로 추산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보험은 노동시장에서 일하는 게 본업인 사람이 실업 상태가 됐을 때 지원하는 제도”라며 “보조적으로 일하는 노동자는 현재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구체적인 소득 기준은 시행령 위임 사안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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