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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원수인가,이웃인가 / 허남정 지음 / 글로벌마인드지엠펴냄 / 1만 8000원
일본 열도를 걷기 고행으로 온몸으로 체득한 일본문화 체험기가 출판돼 화제다. 수천 리 머나먼 험로를 두 발로 걸으면서 일본인 수백 명을 실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이미 저승으로 간 수백여 영웅을 그들의 행적이나 어록 등으로 불러내 무언의 대화를 한다. 그러한 시공을 초월한 만남이 다채롭게 펼쳐져 행간에 가득 담기다 보니 책장을 넘기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감동과 감격이 마음 깊이 솟아난다.
◆ 일본 지자체 44곳 탐방
이 책은 문화 탐험가 허남정이 61일 동안 일본 최남단 가고시마에서 북단 홋카이도 삿포로에 이르기까지 일본 열도 4600㎞를 종단하며 스틱 두 개에 의지해 두 발로 실제 1111㎞를 걸으면서 체험한 일본인 의식구조 및 일본문화 체험 탐방기다.
저자는 태극기와 일장기를 단 배낭을 메고 일본 4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44곳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각계각층의 수많은 일본인을 만났고 진솔한 목소리를 들었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애환을 온몸과 마음으로 체감했다. 저자는 이처럼 두 발로 일본 열도 곳곳을 직접 누비며 평생 일본 전문가로 살면서 쌓아온 지식과 통찰력으로 성찰하고 사유하며 이를 매일 저녁에 기록했다. 독자로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의 고독하고 치열했던 문화 체험 일정과 함께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그의 탐험 한가운데로 빨려 들고 만다.
◆ 일본인의 가치관과 관습 이해 넓혀
허남정 박사의 일본 열도 종단기를 읽다 보면 일본 각 지방 풍물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문화·역사·의식구조 등 심연을 간파할 수 있다. 일본인들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과 관습 등에 대해 이해의 깊이와 넓이를 확대할 수 있다.
저자는 "그동안 걸은 거리는 누적 1108㎞다. 버스에 오르기까지 3㎞를 더 걸었다"며 "1111㎞. 두 다리에 2개의 스틱을 짚고 일본열도를 종단했다는 의미를 스스로 부여했다"고 말한다. 그가 하루 평균 25㎞를 걷겠다고 작정했는데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렇지만 평균 22㎞니 평점 'B+'는 된다고 자부하는데 무엇보다도 끝까지 완주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돌이켜보니 내 의지로 걸은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걸어왔다는 느낌"이라며 "여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한다.
저자는 2018년 5월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를 걸으며 얻은 깨달음과 그 길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작년에 '산티아고 순례자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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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st against the Citizenship Amendment Bill in India
Indian protesters hold placards during a protest against the Citizenship Amendment Act (CAA) organized by women's groups, in Bangalore, India, 05 January 2020. The bill will give Indian citizenship rights to refugees from Hindu, Jain, Buddhist, Sikhs, Parsi or Christian communities coming from Afghanistan, Bangladesh and Pakistan. EPA/JAGADEESH 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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