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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신세계 '안정' 현대百 '세대교체'…롯데, 파격인사 대열 합류하나

평여송 0 2019.11.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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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며 오프라인 유통시장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왼쪽)과 현대백화점 미아점(오른쪽). /한예주 기자

유통시장 위기 대응 위해 대표이사 전격 교체

[더팩트|한예주 기자]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위기에 따라 '유통공룡'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하는 등 파격적인 인적쇄신에 나섰다. 양쪽 모두 '안정 속 변화'라는 큰 틀의 인사기조는 유지했지만, 계열사별 인사 내역을 살펴보면, 변화 폭은 상당하다.

◆ "속도 맞추자" 신세계, 미래 먹거리 초점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 장재영 신세계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를 신세계 대표로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마트 인사로 유통가 '세대교체'와 '외부수혈' 바람을 불러일으킨 신세계가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맞트레이드'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실적 호조로 유통가에서는 7년간 자리를 지켜온 장 대표의 유임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했던 터라 다소 의외의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신세계는 이번 정기 인사 키워드로 안정을 택했다. 왼쪽부터 차정호 신세계 대표,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손문국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 패션부문 대표이사. /신세계 제공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백화점에는 차 대표를, 급성장에 따른 안정성 강화가 필요한 신세계인터내셔날에는 장 대표를 배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룹의 성장 속도에 필요한 인물을 배치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대표의 교체가 이뤄졌다"며 "각 사가 현재 시점에 필요한 능력을 가진 대표를 맞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고려,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춘 조직 운영 역시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국내 패션부문을 신설해 부문 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등 국내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신규사업 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기획본부를 신설했다. 또 산하에 신규사업담당, 기획담당, 마케팅담당을 편제했다. 부분 대표에는 신세계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보가 내정됐다.

임원 직제를 개편하며 위기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기존 '부사장보' 직위를 '전무'로 변경했고, 이에 따라 김영섭·김선진 신세계 상무와 백관근·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 그리고 임승배 신세계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앞서 10월에는 이마트를 6년간 이끌었던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의 강희석 대표가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마트 대표로 선임됐다.

◆ "젊은 임원 필요해" 현대百, 달라진 경영환경 대처

현대백화점도 전날 부사장 2명, 전무 2명을 포함한 승진 36명, 전보 28명 등 총 64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상품본부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거쳐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MD사업부장, 해외·잡화사업부장, 압구정본점장 등을 역임했다.

조준행 한섬 부사장(해외패션본부장 겸 온라인 담당) 1964년생으로 여의도고와 서강대 전자공학과, 서강대 경영학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1987년 SK그룹에 입사했으며 2017년 한섬으로 이동해 현대G&F 대표와 해외패션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인사 키워드로 세대교체를 선택했다. 왼쪽부터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과 조준행 한섬 부사장. /현대백화점 제공

이번 임원 인사는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19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킨 정기 사장단 인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김형종 한섬 대표가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현대리바트 대표이사에는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은 한섬 대표로 승진했다. 김형종 사장(59세)과 윤기철 사장(57세), 김민덕 사장(52세)은 모두 '50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려면 상대적으로 젊은 임원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유통업계 임원 인사로 고스란히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달라진 경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검증받은 차세대 리더를 적재적소에 과감히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 '롯데'에 쏠린 눈…대대적 물갈이 이뤄지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들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은 롯데에 쏠린다. 롯데그룹 인사는 12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의 일환으로 그룹 차원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한 만큼 실적이 부진한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기능성도 점쳐진다.

관전 포인트는 유통부문 최고책임자인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의 유임 여부다. 롯데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부문 BU장 중 식품과 화학 BU장 2명을 교체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유통과 호텔&서비스 BU장 중 1∼2명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 업계 전반으로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한 파격 인사가 확산하는 데는 미중 무역 분쟁과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빠르게 확산하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는 롯데 역시 앞서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과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는 식의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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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성관계 몰카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씨(30)와 최종훈씨(29)가 각각 징역 6년,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후 눈물을 흘렸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데일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29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와 최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유명 연예인과 그 친구들로 합동 준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이란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지인들과의 카톡방에 공유하는 등 여성을 단순 성적 쾌락의 도구로 취급했다”라며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단순 호기심에 의한 장난으로 보기에는 죄질이 너무 심각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선고가 끝나고 최씨는 크게 오열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정씨도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나갔다.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정씨는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성관계 영상,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도 있다.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피해자들이 더 불쌍하다”, “그동안 흘린 피해자들의 눈물은?”, “너네가 한 짓을 생각해봐”라며 오히려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지난 4월 18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재구성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이 재조명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단톡방에서 누군가가 “일요일에 준영이 형 팬 사인회 같이 가실 분”이라는 내용을 올렸다. 이에 정씨는 멤버들에게 “우리 이번에 원정이다. 알찬 1박2일을 보내자”고 했다. 이후 클럽에서 찍은 불법 촬영물이 올라왔다. 정씨는 지난 3월 20일 일요일 한 백화점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정준영 팬 사인회 하루 전 한 술집에서 정씨, 최씨 등 5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A씨는 “너무 취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끌려가다시피 호텔로 따라 들어갔다. 다음날 눈을 떴는데 제가 나체로 있었고, 최종훈이 옆에 누워 있었다. 남자들이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고 하는데 수치심을 느꼈다. 그래서 도망치듯이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단톡방 사건의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고, 사건이 발생한 날짜, 장소 등을 특정해 문의했다. 그 결과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이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톡방에서는 정씨와 최씨 등이 A씨를 집단 성폭행했을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항소 여부도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과 피고인 측은 일주일 내 항소할 수 있다.

김소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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