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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이 최근 가상화폐 중심에서 분산원장을 이용한 투명성, 신뢰성, 보안성이 높은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전 산업에 걸쳐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졌다. 시장 전망도 밝아 2015년 5억달러에 불과했던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2024년 77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내시장을 2018년 500억원에서 2022년 3500억원 규모로 내다봤다. 블록체인은 2014년 거래와 계약에 활용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적용되면서 '블록체인 2.0+' 단계로 진입했다. 이후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등 주요 산업에서 활용되면서 2016년부터 블록체인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모든 산업으로 확산되는 블록체인
블록체인 활용 분야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많은 공공 기관이 블록체인 전담팀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는 공공 분야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확대되고 규모도 200억원대로 커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2022년까지 총 14개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 마일리지 통합 관리,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시간제 노동자 권익 보호,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민주주의 서울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도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고 9월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공공분야에서 블록체인은 문서 저장과 관리, 증빙 서류 위변조〃부정 방지를 위한 다양한 업무에 적용돼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는 지자체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접목돼 시민 편의를 높이고 정당 투표나 아파트 단지 투표 등으로 확산돼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금융분야에서는 신원 정보 확인, 기록 보관, 디지털 자산 거래 및 추적, 디지털 결제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은행 사용자 간 투명한 정보 공유와 거래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전자 계약, 해외 송금 등으로 도입이 확장되고 있다.
제조와 유통 분야에서도 상품 이력 관리, 신선도 체크, 유통 기한 관리 등에 적용돼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프로세스를 보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농산물 이력 관리는 생산, 물류, 도매, 소매,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친다. 단계마다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만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간소화시킬 수 있다. 중고차 이력 관리에서도 신뢰도 높은 소비자 거래가 가능하며 사물인터넷(IoT)기기, 머신러닝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데이터 보안성, 투명성 강화와 사후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해외는 국내보다 훨씬 빠르게 광범위한 산업군에서 도입이 이뤄진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대형 유통기업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적극적이다. 머스크는 '트레이드렌즈'라는 블록체인 기반 물류 관리 플랫폼을 운영한다. 미국 관세청을 포함 100여곳이 트레이드렌즈에 참여해 화물 기록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 생산지와 도매상, 소매상을 연결하는 식품이력 추적 플랫폼 '푸드트러스트'를 활용하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도 공과금 징수, 납세, 의료기록, 신원 관리, 전자투표, 여권 발급, 토지 등기 관리 등 공공영역에 블록체인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럽 발트해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는 2015년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민권(e-Residency)을 도입해 누구나 에스토니아가 제공하는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덴마크는 2014년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사용했다. 미국은 2016년 텍사스주 자유당 대선 후보 선정과 유타주 공화당 대선 후보 선정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투표가 진행됐다.
◇블록체인 도입 효과를 높이려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구조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구축 프로세스블록체인 프로젝트 성공은 성능, 확장성, 개발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블록체인은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블록 데이터를 공유하므로 데이터양이 증가하면 성능 저하와 데이터 분석 속도도 느려진다. 스마트시티, 보험 계약, 개인정보관리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다른 블록체인 시스템 혹은 기존 시스템과 연동도 필요하다. 많은 기업이 도입하는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기술 난도가 높고 블록체인 관리를 위한 인력 투입, 운영 및 관리, 모니터링이 어렵다.
블록체인 도입 효과를 높이려면 전통 IT프로젝트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신기술 기반이므로 기업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개선할 프로세스, 과제 분석 및 가설 수립 과정, 시험 환경을 구성하는 프로토타이핑 과정이 필수다. 즉 인프라 작업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기업과 시스템통합(SI) 업체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자체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은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IT 관련 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쉽지 않다. 비즈니스 효과를 높이려면 비즈니스 모델 검증 및 전반적인 시스템 구현을 위한 SI 역량이 필요하다.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분야에서 문서 관리, 문서 증명 서비스, 유통 이력 관리 등 다양한 개념 검증 작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쌓고 있는 효성인포메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전문 인력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용성과 확장성, 운영 유지보수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SW〃HW 결합된 올인원 어플라이언스, 구축 비용과 시간 절감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려면 코어부터 관리 및 운영을 책임지는 모니터링 시스템, 서비스까지 개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최상 방안은 올인원(All-in-One) 블록체인 솔루션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 '후바(huba)'는 기업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운영〃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물리 인프라 위에 가상화 기술과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같은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블록체인 환경을 구성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 및 연동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huba 기반 원스톱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 및 운영후바는 인프라와 프레임워크,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수많은 업체와 개발자가 참여한 만큼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후바는 하이퍼레저 패브릭 발전에 따라 바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후바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플랫폼 기반 맞춤 인프라 구성이 가능하고, 동적 스케일아웃(Scale-out)을 지원해 신속하게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무중단 서비스 환경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비즈니스에 안정성 높은 인프라를 제공한다.
◇복잡한 블록체인 환경에 최적화된 관리 시스템 필수 후바는 물리 노드 구성부터 네트워크 환경, 블록체인 토폴로지까지 기업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환경을 통합 어플라이언스로 제공한다. 동적이고 복잡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단순화해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려면 새로운 환경에 최적화된 관리 시스템이 필수다. 후바 운영관리·모니터링 시스템(huba Manager)은 블록체인 관리 포인트를 일원화한다. 통합 대시보드부터 알람 기능, GUI 기반 운영 관리, 리포팅, 장애 관리, 개발자 환경까지 지원한다.
통합 대시보드는 한 화면에서 어플라이언스의 모든 상태 정보와 블록체인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토폴로지 방식의 시각화로 구성 채널과 조직, 피어, 채널별 블록 정보를 파악하고, 단순 조작만으로 채널별 모니터링, 구성요소별 상세 모니터링, 하드웨어 노드 기반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설정한 임계값에 따라 시스템 상태를 화면에 표시하고 장애 발생 시 SMS나 이메일로 즉각 통보한다. 후바 매니저는 마법사 기능처럼 블록체인 구성 요소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토폴로지 그래프 상에서 모든 운영 관리가 가능해 관리자의 운영 및 모니터링 부담을 덜어준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조건기업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대부분 소규모 개념 증명으로 시작해 파일럿으로 확장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후바는 기존 업무 혁신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도록 인프라와 플랫폼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다. HCI 기반 인프라는 최소 노드만으로 개념 증명과 파일럿을 진행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후에 그대로 확장할 수 있어 인력과 시간, 투자 비용 모든 면에서 최적 해법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하는 기업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처음이다. 어플라이언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돼야 하는데 대개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기업은 소프트웨어 분야만 제공한다. 개발을 내부에서 하더라도 하드웨어는 구매해야 하는 구조다. 반면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올인원 원스톱의 차별화된 솔루션이다.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후바, 다양한 프로젝트 개념 검증 경험, 파트너와 협업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 제공이 블록체인 시장을 활성화하는 지름길이다. 이는 효성인포메이션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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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표이사 인사가 발표된 21일 이마트 현장에는 갑작스러운 대표 교체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민주 기자이마트 내부 인원 감축·구조조정 우려 "실적 개선이 살 길"[더팩트|이민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부문 대표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감행한 가운데 이마트 안팎에서는 경영 전반을 도맡을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오전 이마트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마트 이갑수 대표이사는 지난 6년간 지켰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빈자리는 농림수산식품부,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관련 경력을 쌓은 강희석 대표가 채웠다.
사실상 '신상필벌' 인사 조치가 현실화하면서 일선 현장에서는 조직 개편에 따른 '일 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혹시 모를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기 임원 인사가 발표된 이날 이마트 본사가 위치한 성수점을 찾았다. 이날 마트에서 만난 직원들 다수는 대표이사 교체 사실을 묻는 질문에 "언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비정기적 인사가 내려진 이유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실적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수혈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새로운 문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곧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식품코너에서 만난 한 직원은 "개인적으로 이마트 임원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장사가 안된다는 사실은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으로서 모를 수가 없는 일이다. 객수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새로운 대표이사가 온 만큼 실적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류코너에서 만난 직원도 "새로 오는 대표가 이쪽 분야 전문가라고 들었다. 갑작스럽게 대표를 교체한 것을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임 대표에 가장 기대하는 바는 실적 개선이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힘들겠지만, 모두가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21일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이사를 단행, 이마트 대표이사에 강희석 대표를 선임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그룹의 실적주의가 마트 직원들로까지 확산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제공, 이민주 기자반면, 일각에서는 '실적주의'가 현장까지 확산할 지 모른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왔다. 신세계그룹 측에서 이번 인사의 큰 특징으로 실적·능력주의를 꼽은 만큼 그 영향이 임원을 넘어 직원들에게로 고스란히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회용품 코너에서 만난 한 직원은 "새로 온 대표에 대한 기대감 이전에 직원 감축이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오전에 직원들과 모여 대표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부분 놀랐다는 반응이었으며 나와 같은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바로 옆 욕실용품 코너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도 "외부 인사를 영입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는 좋게 본다. 다만 직원들은 새로운 인물이 내부를 급격히 바꿔놓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최근 직원 인원이 줄었다고 여기고 있었다. 빈 인원이 발생해도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새로운 대표가 오면 심화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이번 인사 단행과 함께 사별 조직 개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하고,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 담당은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현장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했으며, 조직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4개의 판매 담당을 신설했다.
업계도 강 신임 대표의 전적을 근거로 떠오르는 온라인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베인앤컴퍼니에서 소비재 유통부문 파트너를 역임했으며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이커머스 등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마트를 비롯한 마트 업계 전체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적 반등을 위해 이마트가 과감한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이다"라며 "그룹 측에서도 이번 인사를 단행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만큼 강 대표가 이마트 내부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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