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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1.20 ~ 2.18]
핸드폰 전화번호부 1번부터 끝번까지 나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인지 헤아려보자. 오늘은 주변사람들의 조언이 필히 필요한 날이다. 안 되는 것 끙끙 혼자 끌어안고 있어봤자 오히려 일만 더 꼬인다. 평소 건들건들해 보이던 후배 녀석이 속 시원한 해답을 줄 수도 있다. 무시하지 말고 들어주자. 마무리 된 일이라도 한 번 더 확인하자. 그리고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한 템포 늦춰 다음으로 미루는게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조금, 여유를 갖자.
행운의 아이템 : 일기장
[물고기자리 2.19 ~ 3.20]
전체적인 운도 별로, 신체지수 감성지수 애정지수 어느 하나 시원하게 좋은 것이 없으니 힘든 하루가 될 것 같다. 나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없는 일들이 생긴다. 하지도 않은 말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다. 오늘은 어떻게 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날이니 받아들이자. 괜한 변명은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들 수 있다. 그냥 속으로 삭히자. 오늘 하루, 나 죽었소~ 하는 맘을 먹는 다면 24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행운의 아이템 : 전자오락실
[양자리 3.21 ~ 4.19]
머리가 잘 돌아가는 날이다. 융통성, 이성적인 사고 능력이 필요한 일에 결과가 좋다. 단, 자기 합리화가 지나치게 느껴질 경우 마이너스가 된다. 적당히 적당히~ 용기를 내여 의협심을 발휘하는 것도 좋지만 몸으로 하는 용기는 참자. 행동보다는 말로 하는 것이 좋고 극단적인 해결책 보다는 유드리있게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좋겠다. 간단한 점심약속이 생길 수 있는 날, 시간끌지 말고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생각해놓자.
행운의 아이템 : 약속하기
[황소자리 4.20 ~ 5.20]
이것저것 할 말 많은 오늘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확실하게 말하자. 대놓고 앞에 의견을 말하는 것은 좋지만 몰래 뒷담화 하다가는 뒤통수 된통 맞을 수 있으니 정직하고 흥분하지 않은 언변술이 요구된다. 계산적인 곳에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간다. 공부를 한다면 과학이나 수학, 계산하고 추리하는 과목이 오늘 잘풀리고, 친구들과의 돈계산도 칼같이 해낸다. 너무 이해타산적인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행운의 아이템 : 토스트
[쌍둥이자리 5.21 ~ 6.21]
물에 빠지면 물고기랑 이야기 하느라 엉덩이만 동동 뜨는 당신~! 입단속이 필요한 날이다. 여기저기서 당신 입에 주목하고 있으니 지금까지 고 입만 가지고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면 이젠 입보다는 몸을 좀 움직이시라.. 오래 전에 숨겨 두었던 돼지 저금통을 찾을 수도 있겠다. 그렇게 생긴 돈으로는 당신 행동에 주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턱 쏴! 당신 입에 집중되어 있는 관심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일단 오늘만 좀 넘어가자.
행운의 아이템 : 오리고기
[게자리 6.22 ~ 7.22]
오늘 같은 날 가만히 있다간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호랑이 굴에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사는 것처럼 정신 차려라!! 정신 차려야 산다. 그렇지 않으면 억울한 것투성인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 술집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 것. 괜한 시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오늘은 집에서 얌전히 책이나 읽는 게 당신 신상에 좋을 것이다. 주위 환경을 정리하면 좋은 날! 집에 있는 김에 버릴 건 좀 버려라..
행운의 아이템 : 빗자루
[사자자리 7.23 ~ 8.22]
" 횡단보도는 차가 없을 때 건너면 되는 것 아닌가요?" 신호등의 색깔에 상관없이 살아온 당신~! 운 좋았다. 하지만 오늘만은 피할 수가 없다. 왜냐고? 신호등은 반드시 지켜야 되니까.. 이기도 하지만 ^^;; 오늘 당신의 신변을 위해선 지키는 게 좋겠다. 평소와 다름없는 것들이 당신의 신변을 위협하게 될 지도 모른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나 할까? 약속이 있다면 평소보다 좀 빨리 나올 것. 신호를 지켜야 되니까 ㅋ
행운의 아이템 : 우편함
[처녀자리 8.23 ~ 9.22]
째깍째깍, 시간은 돈이다. 오늘 시간을 아껴써야 하는 날. 수업시간마다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늘 오늘만 같으면 공부할 맛 날 것같은 날이다. 그러나 집중력이 너무 좋은 탓일까? 시간가는 것을 의식하지 못할 수 있으니 중요한 약속이나 지켜야 할 일들을 까먹지 않도록 체크할 것. 이것저것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적당히 여유를 두고 오늘 하루를 보내야 실수가 없고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삼각관계의 조짐이 보인다. 본인, 혹은 상대, 혹은 제 3의 사람이 엇갈린 추파를 던질 수 있으니 애초에 제거하자. 놔두면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랄 조짐이 보이므로.
행운의 아이템 : 닌텐도
[천칭자리 9.23 ~ 10.23]
입에 쓴 약이 몸엔 좋은 법~ 그러나 써도 너무 쓰다. 하루 종일 당신의 마음에 스크래치가 날 말들을 너무 많이 들어 의기소침해 질수 있는 날이겠으나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진심어린 충고들이 대부분일 것이니 듣기 싫은 잔소리같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싫은 내색 하지 말고 귀를 기울이자. 훗날 당신에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니. 계획이 없던 갑작스런 일들이 생기겠으나 대부분 결과가 좋지 못하거나 시간만 들이고 소득없는 일들이겠으니 괜히 덤비지 말 것.
행운의 아이템 : TV드라마
[전갈자리 10.24 ~ 11.22]
돈거래라면 친구라도, 가족이라도 삼가는 것이 좋은 하루. 제 아무리 품고 숨겨도 오늘은 돈이 새는 날이니 쓸데없는 지출을 삼가자. 건강 적신호 불이 들어왔다! 아침부터 으슬으슬, 머리도 지끈지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나중에 크게 앓을 수도 있으니 오늘 컨디션이 별로라면 일단 휴식을, 여유가 된다면 건강검진이라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이성간의 구설수가 있을 수 있으니 행동거지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자.
행운의 아이템 : 전자시계
[사수자리 11.23 ~ 12.21]
기다렸다. 당신의 카리스마~! 자자 눈빛 한 번 날려 주시고~ 결단력 있는 당신이 바로 오늘의 킹/퀸이다. 자상하거나 부드러운 당신보다는 "야야야~!" 외칠 수 있는 좌중을 흔드는 카리스마? "안녕하셨쎄요?~" 같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말 같은 건 절대로 쓰면 안 된다. 당신의 숨어있던 막강 리더십이 요구되는 날이다. 자신 없다면 남한테 신경 쓰기보다는 당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자. 당신이 제일 잘하는 건 뭐?
행운의 아이템 : 독서
[염소자리 12.22 ~ 1.19]
크고 작은 문제들이 당신의 가슴을 누르니... 톡쏘는 탄산음료를 마셔도 답답한 가슴을 주체할 수 없는 날이겠다. 오늘 생기는 고민거리는 한방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두고두고 생각하도록 하자. 한 번 두 번 생각하는 것보다 세 번 네 번 생각해야 실수가 없을 일들이다. 쭉~고민해 왔던 문제들이 있었다면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제일 빠른 때인 법, 고민하고만 있지 말고 오늘 바로 시행에 옮기자.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도 힘들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마음을 비우면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나타날 것이니~
행운의 아이템 : 요구르트
제공=드림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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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김성주의 귀농귀촌이야기(80)
전라북도 남원의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때 증각대사가 당나라에 유학했다가 귀국해서 세웠다고 전해진다. 1200년이나 오래되고 유서 깊어 모두가 다 아는 유명한 절이다.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 사이에 있어 남원을 거쳐 지리산을 오르려면 실상사를 꼭 지나가게 마련이다. 다리 건너에 있기에 일부러 들어가지 않으면 내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름은 들어 봤지만 속은 잘 모른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은 실상사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남원의 실상사는 귀농·귀촌인에게는 ‘성지’다. 적어도 남원에서 귀농·귀촌은 실상사가 만들어 왔다.
실상사가 귀농·귀촌과 지역사회 풀뿌리 문화의 중심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도법 스님 덕분이다. 도법 스님은 1995년부터 실상사 주지를 맡았고, 인간화 생명 살림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1998년 실상사 소유의 땅 3만 평을 내놓고 귀농전문학교를 설립했다.
지리산 아랫녘 평지에 있는 실상사. 남원의 실상사는 귀농·귀촌인에게는 ‘성지’다. 실상사가 귀농·귀촌과 지역사회 풀뿌리 문화의 중심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도법 스님 덕분이다. [사진 김성주] 1999년엔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창립하면서 귀농운동 차원을 넘어 생활협동조합, 대안교육, 환경연대 운동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최근에는 『붓다, 중도로 살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도법 스님이 좋아 출가했다는 용묵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절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었다.
실상사는 지리산 아랫녘 평지에 있다. 대개의 절이 산중에 자리 잡아 오르기가 만만찮으나 실상사만큼은 논과 밭과 같은 평지에 있으니 예전부터 중생과 함께 하는 절이었다. 도법 스님은 실상사에 있으면서 절이 자리한 산내면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당시 산내면 주민은 화전민 수준에서 조금 벗어난 정도로 생활이 아주 어려웠다. 마을 발전을 위해 생각해 낸 것이 절이라는 공간을 통해 마을 주민과의 화합을 통해 발전 사업을 벌이고, 귀농·귀촌인을 받아 마을을 변화시키는 일이었다. 지금의 표현으로는 ‘마을발전 사업’, ‘도시재생 사업’, ‘귀농·귀촌 사업’이라고 하겠다. 절에서 교육하고 마을 공동 사업을 추진하면서 실상사 귀농학교를 열어 뜻있는 도시인을 불러 모아 살도록 하였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실천했다. 절에서 모이지만 불교를 내세우지 않았다. 누구나 도량으로 들어와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대개의 절이 산중에 자리 잡아 오르기가 만만찮으나 실상사만큼은 논과 밭과 같은 평지에 있으니 예전부터 중생과 함께 하는 절이었다. [사진 김성주] 지금도 실상사에 가면 입구에 협동조합 공판장이 보이고 절 안 경당에서는 사람들이 담소를 나눈다. 템플 스테이가 있어 조용히 머무는 사람들이 앉아 있고 뜰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형물이 있다. 한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전통 시장을 연상시킨다. 수십 년 전에 시작한 귀농·귀촌 프로젝트는 외지인과 토박이가 한데 어울려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자그마한 산내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식당과 카페가 있는 시가지가 형성된 것은 실상사 덕분이다. 산내면 주민은 조용하지만 활기차게 살고 있다.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새삼스럽게 일깨워주는 곳이다. 실상사에 가면 용묵 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에게 귀농·귀촌의 삶에 관해 물어보시라.
실상사처럼 현실 세계와 함께 하는 곳이 어디 있나 찾아보니 남원에서 가까운 임실에 또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임실 치즈 마을이다. 임실 치즈 마을은 마을 이름처럼 치즈로 유명하다. 낙농업을 하며 우유와 함께 치즈를 만든다. 마을 옆에는 ‘임실 치즈 테마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치즈는 임실의 대표 농산물이다. 임실군청에서는 회의 참석자에게 반드시 요거트를 준다. 걸쭉하고 달달한 요거트 한잔을 마셔야만 회의가 잘 된다. 그 맛에 임실군이 부르면 일부러 가기도 했다. 한번은 요거트를 안 주고 녹차를 주길래 속으로 요즈음 임실 젖소에 무슨 일이 있나 섭섭해한 적도 있다. 아무튼 임실군은 치즈가 먹여 살린다.
임실이 치즈로 유명하게 된 것은 지정환 신부 덕이다. 그는 벨기에 사람이다. 1931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사제 서품을 받고 1959년 한국에 천주교 전구교구 소속으로 입국해 1964년 임실 성당의 주임 신부로 부임했다. 당시 임실군 농민의 생활은 궁핍했다. 그 모습을 본 지 신부가 농민의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 낸 것이 치즈였다. 벨기에 고향에서 낙농업은 괜찮은 소득 사업이었다.
1967년 5월 23일. 벨기에에 계신 부모를 설득해 2000달러를 받아와 임실군에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 공장을 설립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생각보다 치즈가 잘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고 한다. 지 신부는 임실의 가톨릭 신자와 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해 치즈 제조 기술을 전수받았고, 1969년에야 최초로 치즈 생산에 성공하게 된다. 그 후 임실에서 생산된 치즈는 서울의 특급 호텔, 외국인 전용 상점에 납품하는 등 유통망을 전국으로 확장했다. 임실 치즈 공장이 주민 협동조합으로 개편되면서 지 신부는 임실 치즈 공장의 운영권과 소유권을 주민 협동조합에 양도한다. 그때부터 임실 치즈는 임실의 특산물이 된 것이다.
임실이 치즈로 유명하게 된 것은 지정환 신부 덕이다. 벨기에에 계신 부모를 설득해 2000달러를 받아와 임실군에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 공장을 설립했다. [사진 임실군] 지정환 신부는 한국 사회에 관심이 많았다. 1970년대에는 한국에 거주하던 외국인 사제, 선교사들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헌법 체제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시위 도중 경찰에 체포돼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농촌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박정희 대통령이 ‘치즈 생산을 통해 농촌 발전에 헌신한 신부’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추방을 면했다고 한다. 1980년에 일어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우유배달 트럭을 몰고 광주를 직접 방문해 시민군에게 우유를 제공하기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임실군 주민들에게 지정환 신부에 관해 물어보니 ‘들어 올 때는 네 바퀴였는데 나갈 때는 두 바퀴였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굉장히 재미있는 표현이라서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다. 지 신부가 처음 임실에 부임했을 때 지금도 꽤 값나가는 사륜구동 지프차를 몰고 왔다고 한다. 네 바퀴 자동차를 몰고 온 외국 신부의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고 한다. 그리고는 농민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불철주야 일하면서 노심초사하더니 치즈를 만들어 마을을 일으켜 세웠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다 내주었단다. 그리고 건강이 나빠져 임실을 떠날 때는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었단다.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희귀증이 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들어 올 때는 네 바퀴이고, 나갈 때는 두 바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지정환 신부는 2019년 4월 13일 돌아가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이 가을 혹시나 전북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 임실 치즈마을, 남원 실상사를 들러보길 추천한다.
주말이면 도시든 시골이든 교회와 성당, 절에 사람이 모인다. 왜 종교를 가졌는지 사연이 제각각이겠지만 기도를 하며 바라는 것은 같을 것이다. ‘나와 우리 모두’를 잘 살게 해달라고 말이다. 도법 스님과 지정환 신부같이 남을 위해 희생한 종교인이 그리운 오늘이다.
슬로우빌리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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